• 검수완박 법안 공포···文 “선택적 정의” 언급하며 정당성 강조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 공포안이 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개정안은 공포 후 4개월 뒤인 오는 9월부터 시행된다.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밀어붙인 검수완박 입법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연 국무회의에서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를 위한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검찰청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의 형사소송법 개정안 의결 절차를 지켜보기 위해 오후 2시로 미뤄져 열렸다.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자치경찰제 시

  • ‘검수완박’ 배수진에 다시 주목받는 검란(檢亂)의 역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의 수사권 완전 박탈(검수완박)을 위한 여당의 법 개정 움직임에 검찰이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과거 ‘검란’(檢亂)으로 비친 사례들에 관심이 쏠린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강행처리 움직임에 반발하는 검사들의 집단행동이 확산하고 있다.문재인정부 마지막 검찰총장인 김오수 총장이 전날 “검찰 수사기능이 폐지된다면 더는 직무를 수행할 의미가 없다”고 밝힌데 이어 전국 지방검찰청 검사장들도 일제히 검수완박 법안 강행에 반대 의사를 밝히며 국회에 ‘형사사법제도개선특위’(가칭)를 구성해 달

  • 올해부터 바뀌는 정책은···종부세 최고 6%·최저임금 8720원 등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새해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과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율이 인상된다. 연 매출 8000만원 미만인 개인사업자에 간이과세가 적용되고, 신성장기술 투자 기업에는 세액이 공제된다.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해당 책자는 1월 초부터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도서관 등에 배포되고, 현재 온라인을 통해서도 공개하고 있다.우선 부동산 관련 정책·법에 따라 다주택자(3채 이상 보유, 서울 등 조정대상지역 내 2채 이상 보유)는 과세표준 구간별로 1.2∼6%의 세율을

  • 개혁법안 국회 본회의 줄줄이 통과···공수처·국정원법 등 10일 처리 전망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처리 의지를 밝혀온 ‘개혁법안’이 줄줄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고 있다. 또한 여야 간 핵심 쟁점이었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대북전단살포금지법안 등도 10일 시작되는 임시국회에서 신속히 처리될 전망이다.9일 국회는 본회의에 131건의 법안을 상정하고, 이중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 반대 토론)를 신청한 공수처법·국정원법 개정안, 대북전단살포금지법안 등을 제외한 법안들을 우선 의결했다.관심이 모아졌던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

  • 국정원법·경찰청법 ‘개혁입법’ 속도···與단독처리, 공수처법까지 이어지나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여야의 극적인 합의로 내년도 정부 예산안 문제가 마무리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개혁입법에 속도를 올리는 분위기다. 특히 올해 마지막 정기국회 본회의가 오는 9일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국가정보원법, 경찰청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등 개정안을 모두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확실히 밝히고 있다.반면 야당은 해당 개정안들에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보이콧, 필리버스터(무제한 반대 토론) 등 저지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원회, 본회의 등에서 법안을 단독 처리할 경우 여론전도 보다

  • 文대통령 “檢 개혁 큰 획···검찰개혁법 객관·중립성 확보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포스트 검찰 개혁’ 이후 경찰과 국가정보원 등 개혁을 향후 권력기관 개혁의 중요한 과제로 제시했다.이날 문 대통령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두 번째 국무회의를 열고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한 부처 관계자들에게 검찰 개혁 법안의 국회 통과 등에 따른 향후 시행 절차에 있어 철저한 준비를 갖춰주길 당부했다. 국회를 향해선 권력기관 간 균형을 맞추기 위해 경찰과 국가정보원 개혁 법안이 하루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공수처법을 공포한 데 이어, 검경 수사권 조정

  • 당정청 “경찰 권한 분산·통제 강화”

    더불어민주당, 정부, 청와대는 경찰의 권한을 분산하고, 내‧외부통제를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주골자로 한 ‘경찰개혁방안’을 내놨다. 또한 최근 화두가 된 경찰의 정치관여, 불법사찰 등을 원천 차단하고, 수사의 공정성과 책임성이 담보되도록 개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번 경찰개혁방안은 검경수사권 조정안이 지난달 29일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이후 문무일 검찰총장, 민갑룡 경찰청장 등 검경 수장들을 중심으로 ‘기 싸움’이 한창인 상황에서 발표된 만큼 관심이 모아진다.당정청은 20일 국회에서 ‘경찰개혁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협의회를 열고

  • ‘山’으로 가는 패스트트랙 법안···‘잇속 따지기’ 급급한 정치권·검찰·경찰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선거제 개편안, 고위공직자수사처 신설법안,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 법안들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지 못한 상황에서 갈피조차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들 법안과 관련된 여야 정치권, 검찰, 경찰 등이 각각 서로 다른 입장차를 내비치면서다.패스트트랙 지정법안의 주요 명분은 권력기관들의 권력 분산‧견제 기능 강화‧효율성 제고 등이지만, 이들 권력기관들은 이와 반대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일각에서는 자신들의 ‘잇속 챙기기’에만 함몰돼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의

  • 진영 행안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文정부 2기 인선’ 중 세 번째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장관 후보자 7명 중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세 번째로 채택됐다.국회 행정안정위원회는 4일 전체회의를 열고 진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에 ‘적격’, ‘부적격’ 의견을 담아 채택했다.행안위는 ‘적격’ 의견에 대해 “높은 전문성과 정책적 이해도 등을 고려할 때 충분한 수준의 직무수행 역량을 갖췄으므로 적격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이유로는 지방분권, 지역균형발전, 자치경찰제 도입, 미세먼지 대책 등 현안에 대한 적극적 추진 의지, 철저한 자기관리 등을 명시했다. 또한

  • 권력기관·사법개혁 고삐 죄는 文대통령···반발 극복할까

    문재인 대통령이 권력기관·사법개혁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개혁 과제에 대해 당시부터 검찰과 야당을 중심으로 한 반발이 만만치 않아 관철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국가정보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 측 서훈 국정원장, 박상기 법무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정순관 자치분권위원장 등 인사와 국회 측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박영선 사법개혁특별위원장, 인재근 행정안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청와대에서는

  • [기자수첩] ‘기대 반·우려 반’ 속 실시되는 자치경찰제

    더불어민주당, 정부, 청와대는 14일 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자치경찰제를 올해 안에 5개 시도에서 시범 실시하고, 오는 2021년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특히 당정청은 홍익표 민주당 의원이 ‘경찰법 전면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입법을 완료키로 했다.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기존 ‘경찰법’을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로 제명 변경 및 전면 개정 ▲시·도지사에게 자치경찰본부장·자치경찰대장 등 임명권 부여 ▲독립 합의제행정기관인 ‘시·도 경찰위원회’ 설치 및 위원회를 통한 자치

  • 文정부, 권력기관·사법기관 개혁에도 속도

    집권 3년차에 들어선 문재인 정부가 대선 당시 공약이었던 권력기관‧사법기관 개혁에 한층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5일 청와대에서 국정원‧검찰‧경찰 수장들과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를 열고 향후 개혁과제를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이 자리에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문무일 검찰총장, 민갑룡 경찰청장 등 권력기관 수장들과 국회 측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박영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전략회의의 주요

  • ‘첫 발’ 뗀 사법개혁…사개특위, 검경수사권‧공수처 등 논의 본격화

    16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검경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원행정처 폐지 등 사법개혁 관련 논의를 본격화했다.사법개혁특별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검찰청법 개정법률안 및 형사소송법 개정법률안, 법원조직법 개정법률안 등 22개 안건을 일괄 상정했고, 이 자리에서 여야 의원들과 박상기 법무부 장관, 안철상 법원행정처장 등 관계 부처 인사들은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이날 논의된 법안들은 다음 주 구성될 예정인 법안소위에서 심사가 진행된다.◇검경수사권 ‘설전’…與 “올바른 조정안 만들어가야” vs 野 “정부안 제시해

  • [검경수사권조정] 경찰에 1차 수사권·종결권 부여

    경찰에 모든 사건에 대한 1차 수사권과 종결권이 주어진다. 사건 송치 전 검찰의 수사 지휘권은 폐지된다. 검찰의 직접 수사는 부패·선거범죄 등 반드시 필요한 분야로 제한된다.정부는 검찰과 경찰의 관계를 ‘지휘 관계’에서 ‘상호 협력 관계’로 설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문을 21일 발표했다.조정 합의안에 따르면 경찰은 모든 사건의 1차적 수사권 및 종결권을 부여받았다. 경찰이 수사하는 사건은 검사의 송치 전 수사지휘는 폐지한다. 다만 경찰은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불송치하는 경우 불송치결정문, 사건기록등본과 함

  • 文대통령 “검경수사권 조정, 마지막 단계”…“경찰, 더 많은 자율성”

    문재인 대통령이 검경수사권 조정이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경찰‧검찰 조직 수장들에게 구성원들에 대한 설득을 당부했다. 또한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경찰은 수사에서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받아야 하고, 기소권을 가진 검찰은 사후적·보충적으로 경찰수사를 통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문무일 검찰총장, 박상기 법무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철성 경찰청장,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등과 오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문 대통

  • 문무일 “공수처 반대 안해”…위헌 발언 논란 ‘진화’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처(공수처) 도입이 위헌의 여지가 있다고 발언에 논란을 빚은 문무일 검찰총장이 찬성 입장을 분명히 하며 진화에 나섰다.다만 수사권 조정 및 검사의 영장심사제도와 관련해서는 선명한 보수적 견해를 드러냈다.문 총장은 29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은 공수처 도입을 논의하게 된 배경을 잘 알고, 청렴한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열망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공수처 도입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했다.이어 “국회에서 바람직한 공수처 도입 방안을 마련해 준다면, 이를 국민의 뜻을 알고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덧

  • 재계 “경찰 권한 확대? 여전히 검찰이 경계대상 1호”

    청와대의 권력기관 개혁안을 놓고 각 계는 자신들에게 미칠 영향을 분석하느라 여념이 없다. 일각에선 경찰 권한이 확대되고 검찰의 힘이 약화된 것이란 해석을 내놓지만, 정작 재계 및 사정기관의 분석은 이와 정 반대의 전망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지난 14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국정원 대공수사권 이양 및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을 골자로 하는 검찰, 경찰 등 권력기관 개혁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개혁안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을 거의 그대로 반영했다는 평을 받는다.일각에선 이번 개혁 안이 특히 경찰의 권한을 확대하는 것이

  • [文정부 권력기관 개혁안] 대공수사, 경찰 ‘안보수사처’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권력기관 개혁방안의 얼개가 공개됐다. 국가정보원은 대공수사권을 경찰에 넘기고 대북‧해외 정보 업무에 집중한다. 덕분에 경찰은 위상을 부쩍 키울 전망이다. 정부는 안보수사처를 신설해 대공수사를 맡기기로 했다. 대신 자치경찰제를 강화해 자칫 비대해질 수 있는 경찰의 권한을 적절히 분산키로 했다. 14일 조국 민정수석이 발표한 ‘권력기관 개혁방안’의 열쇳말 중 하나는 국정원의 성격 변화다. 우선 이름부터 ‘대외안보정보원’으로 바뀐다. 그간 국정원은 대공수사와 국내외 정보 업무를 도맡아왔다. 이중 대공수사권은 경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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