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경제 보복 가능성은···“한한령 넘어 제조업 타격”vs“실익 없고 명분 약해”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한중관계가 악화하면서 중국이 우리나라에 경제적 압박을 강화할 수 있단 관측이 제기된다. 중국의 정책 의사 결정구조를 감안했을 때 부담을 감수하고 희토류 등 독점적 공급망을 무기로 우리 제조업에 타격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단 진단이다. 다만, 과거 한한령 같은 제재 카드는 현 상황에서 우리나라에 큰 타격이 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중국이 우리에게 압박을 가할 명분이 약하고 자국에 실익이 없는 보복 카드를 쓸 가능성이 낮단 전망도 제기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중관계를 둘러싼 우려가 제기

  • 日 수출규제 해제 가능성···“국내 소부장 기업 타격? 혁신 노력 촉매제”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면서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본의 경제보복을 계기로 우리 정부와 기업이 기술 자립에 힘쓰면서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둔 가운데, 대일관계 회복이 국내기업에 새로운 혁신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단 분석이다. 정부와 기업이 밀착된 일본의 특성을 감안하면, 양국 기업간 교류가 늘어나고 국내 진출한 일본 기업 활동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일본 전범기업이 빠진 강제징용 배상안을 발표하고 윤석열

  • 원화 쓸어 담는 중국게임, 판호 만리장성에 막힌 한국게임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중국이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발급은 ‘가뭄에 콩나듯’ 하면서 반대로 한국에서 원화를 쓸어 담고 있다.29일 ‘검은사막 모바일’이 판호발급을 받았지만 함께 발급받은 43개 해외게임 중 한국 게임은 단 1개만 포함돼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정부가 불균형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17년 이후 중국에 진출한 한국 게임 3개29일 펄어비스에 따르면 ‘검은사막 모바일’이 전날 중국 판호를 발급받았다. 지난해 12월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와 올해 2월

  • 中보복 우려 낮다는 정부···기업들 미국투자 속도 내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대만 문제를 언급한 한미정상회담에서의 공동성명과 관련, 정부가 중국의 경제보복을 우려할 것 없다고 선을 긋고 나섰다. 바이든 정부가 ‘바이 아메리카’를 강조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의 미국 투자가 더욱 속도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지난 25일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한미정상회담에서의 대만 언급과 관련한 중국 보복 가능성에 대해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사드 때처럼 경제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지 않다”며 “너무 앞서나간 이야기

  • 日동상에 발끈했지만···“경제보복 칼날 이미 무뎌졌어”

    일본이 들끓고 있다.한 남성이 한복을 입은 소녀 앞에 엎드려 사죄하는 모습을 형상화 한 동상 하나가 발단이 됐다. 강원도 평창의 민간 식물원에 전시된 이 작품의 이름은 ‘영원한 속죄’다. 2016년 제작 의뢰해 내달 제막을 앞두고 있었다. 일본 총리의 이름을 따 ‘아베 사죄상’이란 이름으로 알려지면서 일본 반응이 심상치 않다.김창렬 평창 자생식물원 원장은 ‘사죄’의 대상이 일본이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작품이라 소개했다. 1970년 브란트 독일 총리가 폴란드 바르샤바 게토 유대인 추념비에서 참회의 무릎을 꿇으면서 2차 세계대전 당시의

  • 해외심사도 갈 길 먼데 내부반발도···‘산 넘어 산’ 현대重·대우조선 결합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둘러싼 진통이 계속되는 양상이다. 유럽연합(EU)를 중심으로 중국·일본·싱가포르 등 이해관계국들의 심사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심사의 주체인 공정거래위원회를 향해서도 불승인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잦아들지 않는 상황이다.16일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결합심사를 진행 중인 EU 집행위원회가 심사유예를 결정했다. 앞서 EU 집행위는 심사의 신중을 가하기 위해 한 차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이유로 또 한 차례 심사를 유예한 바 있다. 2개월여 만에 심사를 재개

  • 반도체 脫일본 본격화···SK그룹, 불화수소 양산 개시

    SK머티리얼즈가 순도 99.999% 수준의 초고순도 불화수소(HF) 가스 양산을 시작했다.불화수소는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세정 가스다. 반도체 공정 미세화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해외의존도가 100%에 달했다. 특히, 일본 의존이 높았던 제품이다. 지난해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경제보복에 나섰을 당시 수출에 제한을 걸었던 제품이 바로 불화수소다.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말 초고순도 불화수소 가스 시제품 개발에 성공한 후, 경북 영주 공장 내 15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등 국산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양산을 통해 2023년

  • 현대重-대우조선 합병 최대고비 'EU 판단' 7월에 결론

    유럽연합(EU)의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합병 결합심사가 7월 초 마무리 된다. 또 다른 심사대상국인 싱가포르가 심층심사에 돌입하고 일본의 몽니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주요 선주사들의 본거지인 EU의 이번 심사결과는 양사 합병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EU 반독점위원회는 최근 합병심사에 돌입했다. 위원회는 오는 7월 9일을 데드라인으로 제시했다. 앞서 반독점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양사가 합병할 시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20%를 상회하게 돼, 전체적인 선박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

  • 日의 딴지 걸기···韓 조선 성장 따른 위기감 때문인가

    일본이 세계무역기구(WTO)에 한국과의 양자협의를 요청했다. 양자협의란 WTO 분쟁해결 절차의 첫 단계다. 사실상 제소와 관련된 본격적인 절차를 밟게 됐음을 의미한다. 앞서 일본은 2018년 11월 한국의 조선업 구조조정 대책이 WTO 보조금 협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제소했다. 3일 관계당국과 전문가들, 그리고 업계 안팎 등에서는 지난해 일본이 감행했던 경제보복의 연장선에서 이를 해석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일본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항의하는 성격의 보복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제외했고, 스마트

  • 작년 국내 공항 이용객 1억5700만명···10년 만에 2배↑

    지난해 국내 15개 공항 이용객이 1억6000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만에 2배 이상 수준으로 늘어났다.2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전국 15개 공항 이용객 수는 전년보다 715만6133명 늘어난 1억5767만3444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후 4∼5시대인 것으로 분석됐다.공항 이용객 수는 이용객 수가 감소한 2008년(전년 대비 118만4736명 감소) 이후 작년까지 11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특히 작년 총 이용객 수는 10년 전인 2009년(725만3121명)보다 2배 이상 늘

  • 싱가포르도 제동···현대重·대우조선 합병, 회의론 대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을 둘러싸고 회의적인 전망이 커지고 있다. 앞서 ‘승인’ 결정을 내린 카자흐스탄을 제외한 5개국이 두 회사의 결합심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주요국들이 난색을 나타내고 있어서다. 합병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선사들을 포함한 경쟁업체들의 견제가 잇따를 것으로 점쳐진다.1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심사가 진행 중인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싱가포르, 유럽연합(EU) 등이다. 당초 정치·외교적 분쟁에 따른 경제보복 조치를 감행한 일본과 특정 기업의 과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 온 EU의 심사가

  • 혼다 제외한 4개 일본車 브랜드 판매 실적 회복···불매운동 ‘시들’

    지난 10월에 이어 일본 수입차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달 혼다, 렉서스, 토요타, 인피니티, 닛산 5개사가 판매한 차량은 2357대로 이는 직전월 판매 실적과 비교해 19.2% 오른 실적이다.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11월 수입차 신규등록 현황에 따르면 혼다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일본차 브랜드의 판매 실적은 전월 대비 적게는 13.8%에서 많게는 106.5% 증가했다.특히 인피니티는 전월 대비 뿐 아니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차량 판매가 늘었다. 지난해 11월 162대를 판매한 인피니티는 지난달 318

  • 대우조선, 임단협 타결 열흘 만에 ‘매각 반대 농성장’ 강제 철거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서도 비교적 순탄하게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일궈낸 대우조선해양 노사 사이에 반목이 격화될 전망이다. 임단협이 타결된 지 열흘 만에 회사가 매각 반대 농성장을 강제 철거한 데 대해 노조 측이 강경 대응을 시사했기 때문이다.1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에 따르면, 사측은 전날 오후 4시30분께 용역을 동원해 매각 반대 천막농성장을 철거했다. 해당 천막은 이곳 노조와 매각을 반대하는 거제 지역 주민들이 주축이 된 ‘대우조선해양 동종사 매각 반대 지역경제살리기 범거제시민대책위원회’가 조성한 것으

  • 다시 팔리는 일본車, 10월 실적 전월比 79.2%↑

    일본 수입차 판매량이 바닥을 찍고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달 혼다, 렉서스, 토요타, 인피니티, 닛산 5개사가 판매한 차량은 1977대로 이는 직전월 판매 실적과 비교해 79.2% 오른 실적이다.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10월 수입차 신규등록 현황에 따르면 전월 대비 판매량이 소폭 감소한 렉서스를 제외한 4개 일본차 브랜드의 판매 실적은 회복세를 보였다.브랜드 별로 살펴보면 혼다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혼다는 지난달 806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385.5%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9월 50대 이하 판매 실적을 기록

  • EU, 조선社 반독점 조사···현대重 결합심사 ‘걸림돌’ 되나

    유럽연합(EU)이 크루즈선 제작업계에서 ‘빅3’로 분류되던 두 업체의 결합에 제동을 걸었다. 반독점법 위반이 우려된다며 최소 90일에서 최대 5개월의 조사에 돌입했다. 전문가들은 EU가 과점에 대한 어떤 시각을 갖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EU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심사를 앞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향해 우려를 표했다.1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EU에 따르면, 조사대상이 된 업체는 유럽 최대 조선사인 이탈리아의 핀칸티에리(Fincantieri)다. 핀칸티에리는 지난 9월 25일 EU 인수위원회에 프랑스 아틀란틱조선소(

  • 또 파업 단초 된 ‘대우조선’···현대重, 인수 강행 이유는?

    현대중공업이 결국 파업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계획을 발표하면서부터 평행선을 달리기 시작한 노사 양측은 간극을 좁히지 못한 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도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모양새다. 특히 사측이 노조의 요구안을 거절하면서 대우조선 인수에 따른 자금 여력을 지적해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졌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대우조선해양 인수로 촉발된 노사 대립이 계속 이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이번 인수를 강행하는 연유에 대해 궁금증을 드러내기도 한다. 노조의 거센 반발이 따를 것이 불보듯 뻔한 상황이었을뿐더러, 경쟁국들

  • 일본, 한국 불매운동 영향에 9월 對韓 수출액 15.9%↓

    일본의 한국을 상대로 한 수출 규제 조치로 촉발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일본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 일본 재무성이 21일 내놓은 9월 무역통계(통관기준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간 일본의 한국 수출액은 4028억엔(약 4조3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5.9% 줄었다. 같은 기간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도 2513억엔으로 8.9% 감소했다.이에 9월 들어 일본의 한국과의 교역에서 발생한 흑자 규모는 1514억엔으로 작년 동기보다 25.5% 줄어들었다.일본의 대(對)한국 수출액 감소는 한국의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 답보 상태 뉴롯데 1년···신동빈 집유 판결에 롯데케미칼 탄력 받나

    대법원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집행유예 선고를 내렸다. 롯데그룹은 오너의 집행유예 선고로 잠재적 오너 부재 리스크를 덜어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선보인 ‘뉴롯데 프로젝트’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그룹의 전 사업 분야에 걸쳐 5년간 50조원을 투자하고 7만명을 채용하겠다는 해당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우선적으로 롯데케미칼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뉴롯데 프로젝트는 지난해 신 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직후 발표됐다. 뉴롯데 프로젝트에는 오는 2023년까지 사업 부문별 경쟁력 강화와 미래

  • [2019 국감] 항공사들 공항사용료 현실화 논의 불붙나

    항공사들의 경영상 어려움 때문에 공항사용료 인상이 미뤄지면서 한국공항공사가 만성 적자를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공항사용료 현실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후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국내 공항에 이착륙하는 비행기들이 활주로 및 공항시설을 사용하고 내는 시설 사용료 중 착륙료 수익은 2017년 기준 615억원인 반면, 공항 활주로 등 정비에 1097억원이 소요돼 회수율이 56.1%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비행기를 탈 때 승객의 안전과 직결돼 지속적인 정비가 필요한 계류

  • 현대重-대우조선 M&A, 文은 지지했지만···日·유럽에 발목 잡히나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절차가 순탄하게 이뤄질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 두 기업과 대우조선해양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줄곧 긍정적인 전망치를 내놓았지만 시장에서는 기업결합심사 과정에서 발목이 잡힐 것이란 우려를 내놓고 있다. 특히 한국과 무역분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과, 선주들이 밀집한 유럽연합(EU)의 벽을 넘어서기가 힘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15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간 기업결합심사는 지난 7월 처음 접수됐다. 출발점은 공정거래위원회였다. 해외에서는 중국을 시작으로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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