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중은행, 퇴직연금 시장 약진하는데···우리은행, 적립금·수익률 ‘저조’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은행권의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나날이 늘어나면서 퇴직연금 시장 내 은행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다만 우리은행의 경우 퇴직연금 적립액이 4대 은행 중 여전히 가장 낮은 수준인 데다 3위인 하나은행과의 격차도 벌어지면서 퇴직연금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된다.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총 138조15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17조5384억원) 대비 17.5% 증가한 액수다.올해 1분기 퇴직연금 사업자로 등

  • [기자수첩] 3개월 만에 17조 이상 증가한 기업대출 잔액···새로운 경제 뇌관 되지 않으려면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올해 초부터 시중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기업대출을 확대하며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기업대출을 놓고 시중은행 간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업계 안팎에서는 새로운 경제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KB국민·농협·신한·우리·하나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기업대출 잔액은 785조1515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3개월 만에 17조8376억원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70조8900억원 급증했다. 기업여신에는 대기업 대출을 비롯해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대출이 포함된

  • 중동 위기에 안전자산 金 수요 늘어···‘금테크’ 활황

    [시사저널e=시사저널e 기자]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 국내 금 거래 시장을 자극하고 있다. 금 거래대금은 한 달 새 2배 이상 올랐고 금 현물 가격도 10%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달 1~19일 국내 금 시장의 하루 평균 금 거래대금은 169억1000만원이다. 이는 KRX 금 시장이 개장한 2014년 3월 24일 이후 최대치다.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대금(68억6000만원)과 비교하면 2.4배 수준이다. 일 평균 금 거래량은 16만895g으로

  • 4대 은행, 외화차입금 증가세···환율 변동성 확대에 유동성 확보 ‘분주’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4대 시중은행의 외화차입금이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상승으로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늘어난 것과 함께 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은행들이 선제적인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외화차입금 평균 잔액은 55조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같은 기간(53조523억원) 대비 3.7%(1조9436억원) 증가한 규모다.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외화차입금 증가가 4대 은행 외화차입금 전체

  • 檢, 홍콩 ELS 고발사건 '금융·증권범죄 저승사자' 남부지검으로 이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불완전·사기 판매를 이유로 은행·증권사 관계자를 처벌해달라는 고발 사건 수사가 서울남부지검에서 진행된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3일 홍콩H지수 ELS 일부 피해자들과 시민단체가 제기한 고발을 서울남부지검으로 이관했다. 사건은 조세·서민다중피해범죄전담부서인 형사4부(부장검사 박지향)에 배당됐다.서울남부지검은 사안이 복잡한 금융·증권범죄를 다루는 검찰청이다. 이번 이관은 홍콩H지수 ELS 관련 다른 고발 사건과 함께 사건처리를 위해

  • 믿는 구석이 있네···우리은행, ‘ELS·케이뱅크’ 변수로 1위 등극하나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우리은행이 올해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와 케이뱅크 상장의 영향으로 연초 목표했던 '시중은행 실적 1위'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우리은행은 ELS를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적게 판매했기에 이로 인해 입을 재무적 타격이 다른 은행 대비 미미하다. 더구나 케이뱅크가 양호한 성적으로 상장을 마무리한다면 예상보다 많은 일회성 이익을 거둘 수도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올해 초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올해 시중은행 중 당기순이익 1위를 달성하겠다"라고 밝혔다. 기업금융 경쟁력

  • 롯데카드, 하반기 매각 본격화 시동···최종 변수는 금리 인하?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 2022년 한 차례 매각 시도가 무산됐던 롯데카드가 올해 하반기 인수·합병(M&A) 시장에 재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 결과에 따라 카드업계 판도에 지각 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종 변수로 하반기 금리 인하 여부가 인수·합병 성공을 가늠할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투자 5년차에 접어든 올 하반기 매각 작업에 다시 시동을 걸 전망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KB·하나·우리금융지주를 잠재적 매수 후보사로 보고 있다. 이들 모두 비은행사업 계열사 수익원

  • 1분기 영업 끝낸 금융지주···ELS 사태 여파 실적 감소 전망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주요 금융지주들이 1분기 영업을 마무리하고 이달 성적표를 받아든다. 그간 최대 실적 기록 경신행진을 이어갔던 금융지주 올해 1분기는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 여파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ELS 사태를 비껴간 우리금융이 은행 부문에서 실적 1위를 달성할 수 있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올해 1분기 당기순익 시장 예상치는 총 4조1124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4조9015억원) 대비 16% 줄어들 것이란 전망

  • 대기업, 1년새 임원 늘고 직원 줄었다···은행 임원 수 증가폭 가장 커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임원 수는 늘리고, 직원 수는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임원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직원 감소율은 유통 부문에서 가장 두드러졌다.1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임직원 수를 전년도와 비교 가능한 337개사의 미등기임원과 직원 수 변화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 1인당 직원 수는 2022년 110명에서 지난해 107.6명으로 줄었다.전체 임원 수는 2022년 1만 1927명에서 지난해 1만 2182명으로 2.1%(2

  • 시중은행, 작년 빚 보증 70조원 육박···지급보증 리스크 확대 우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4대 시중은행이 기업의 채무 상환에 문제가 생겼을 때 빚을 대신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지급보증 금액이 7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보증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은행들이 기업의 빚을 대신 변제한 금액도 늘어나면서 지급보증 리스크 확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8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보유한 확정·미확정 지급보증 액수는 69조3228억원이다. 이는 전년(61조6522억원) 대비 12.4%(7조6706억원) 증가한 규모다.지급보증은

  • “내수 부진해도 괜찮아”···달러 강세에 웃음 짓는 車업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완성자동차 업계가 지난 1분기 내수 판매 감소에도 해외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기아의 경우 당초 내수 보다 해외 판매 비중이 높았으며, 최근 GM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 중견 3사도 수출 비중을 늘리고 있어 내수보다는 해외 실적이 중요해진 상황이다.여기에 올해 원달러환율이 1350원대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달러 강세에 따른 완성차 수익 개선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완성차 내수 판매는 32만22

  • 홍콩 ELS 배상 속도 내나···신한은행도 배상금 지급 시작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일부 은행이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와 협의를 마치고 배상금을 지급하고 있다.7일 금융권과 H지수 ELS 투자자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4일 약 10명의 H지수 ELS 투자자들에게 배상금 지급을 마쳤다. 이는 지난달 29일 이사회 자율배상 의결 후 엿새만이다.신한은행은 지난주 자율조정협의회를 열고 일부 투자자들에 대한 배상안을 심의·의결했다. 신한은행은 이후 해당 투자자들에게 문자 등을 통해 배상 대상 확정 사실과 협의 방법 등을 안내했다.앞서 하나은행은 지

  • 더존비즈온과 ‘혈맹’···신한은행, 이번엔 인터넷은행 투자할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더존비즈온이 제4인터넷은행 설립에 뛰어들면서 신한은행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신한은행은 더존비즈온과 지분관계를 맺는 등 끈끈한 관계를 구축했다. 신한은행은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신한은행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가운데 마지막으로 인터넷은행 투자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 더존비즈온이 국내 네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최초의 중소기업·소상공인 특화 인터넷전문은행인 가칭 ‘더존뱅크’를 설립해 기업 데이

  • 4대 은행, 이자도 못 받는 ‘깡통대출’ 3조원 육박···기업대출 확대 ‘후폭풍’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4대 은행에서 이자 상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대출의 규모가 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부실 대출이 늘어나면서 은행들이 공격적으로 확대한 기업대출이 건전성 뇌관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29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말 무수익여신 잔액은 2조75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조2772억원) 대비 20.9% 증가한 규모다.은행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의 무수익여신 잔액이 전년(6521억원) 대비 33.1% 늘어난 86

  • 홍콩ELS 사태 피해간 IBK기업은행, 배당 확대로 이어질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급락에 따른 대규모 ELS(주가연계증권) 투자 손실을 피해간 IBK기업은행의 배당 정책에 관심이 쏠린다. 홍콩ELS 총 판매액이 200억원대에 불과한 IBK기업은행이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에 발맞춰 배당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28일 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이 판매한 홍콩H지수 ELS의 올해 상반기 만기 도래 금액은 0원으로 나타났다. 오는 하반기 만기도래 예정 금액은 119억원으로 집계됐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 가운데

  • 주요 시중은행, 이번 주 홍콩 ELS 자율배상 확정···충담금 2兆 이를 듯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과 관련, 주요 시중은행들이 이번 주(25∼29일) 일제히 이사회를 열고 자율 배상 방침을 확정키로 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SC제일은행이 이사회를 통해 1분기 실적에 반영할 배상금 관련 손실(직접 손실이 아닌 충당금 형태) 규모는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KB·신한·하나·농협·SC제일은행은 이번 주 잇따라 임시 이사회를 소집해 H지수 ELS 손실 자율 배상안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진다.우선 H

  • [증권상품 풍향계] AI 알고리즘으로 성장주 투자하는 상품 출시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이번 주(3월 18~22일) 투자상품 시장에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한 투자상품이 나왔다. 글로벌 일등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금리형 상장지수증권(ETN)도 출시됐다. 주요 투자 행사로는 일본 주식 매수와 관련한 이벤트가 나왔다.◇ AI 알고리즘 활용 성장 기업 투자 상품 나와AI가 인간의 삶 곳곳에 스며들고 있는 가운데 AI를 활용한 투자상품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번 주에는 AI 알고리즘이 잠재력과 미래 성장성이 높은 국내 주식에 자동으로 투자해주는 상품이 나왔다.AI 자동투

  • 해외시장서 힘 못쓰는 우리은행···나홀로 순익 ‘뒷걸음질’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4대 시중은행의 해외법인 순익이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나홀로 실적이 뒷걸음질 치면서 해외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우리은행 해외법인의 주요 거점인 동남아 시장의 경기 침체가 전체 해외법인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당기순이익은 7117억원으로 전년 말(1643억원) 대비 300% 이상 급증했다.은행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해외법인에서 가장 많은 순익을 거

  • 카드업계, 프리미엄 라인업 강화···실적 악화에 우량고객 확보 ‘집중’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최근 카드사들이 연회비가 높은 프리미엄 카드 상품을 줄줄이 출시하고 있다. 프리미엄 카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구매력이 높은 우량고객 확보에 힘을 쏟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최근 프리미엄 카드인 ‘카드의정석 Dear(디어)’ 2종을 출시했다. ‘카드의정석 Dear, Shopper(디어 쇼퍼)’는 쇼핑에 특화된 카드로 패션, 백화점 및 아울렛, 생활, 해외 온오프라인 업종에서 5%를 적립할 수 있다. 여행에 특화된 ‘카드의정석 Dear, Traveler(디어 트래블러)’는

  • 은행 기업대출 급증, 부실 확대 조짐···건전성 우려↑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국내 기업대출 부실이 확대되고 있다. 경기 불황 여파로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하는 회사들이 늘어나면서다. 향후 건전성 악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 기업대출은 2022년 말 1170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247조7000억원으로 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은 1058조1000억원에서 1095조원으로 3.5% 늘었다. 기업대출 증가율이 가계대출 증가율보다 훨씬 높았다.특히 올해 들어 기업대출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지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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