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가 착공에 나섰지만 입주까지 가는 길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공사비 상승 여파로 사업 지연 가능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최근 공공부문 사업장에선 공사비 문제로 갈등을 빚거나 사업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가 적정 공사비를 마련하겠다고 나섰지만 이는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져 본청약 시 당첨자들이 대거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인천계양 이어 고양창릉·남양주왕숙·부천대장·하남교산 연내 착공 목표 29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공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윤석열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그동안 부동산 공시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리며 세부담이 증가하는 등 부작용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향후 공시제도 개편을 추진해 국민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19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문래예술공장에서 ‘도시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과거 정부는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이 오르자 이를 징벌적 과세로 수습하려 했다”며 “특히 부동산 공시가격을 매년 인위적으로 상승시키는 공시가격 현실화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심상치 않다. 지난 수개월 간 쉴 틈 없이 오르는데 일각에서 올 하반기에는 더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7월 말 임대차3법 도입으로 시행된 계약갱신청구권 만료 시점이 도래해서다. 이미 전세수급지수만 보더라도 공급 대비 수요가 많은 것으로 치우쳐져 있는 데다 집주인들이 향후 4년간 임대료를 올리지 못할 것을 대비해 신규계약을 맺을 때 전셋값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둘째주(1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0.08%)은 상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각종 규제로 슬럼화된 서울 준공업지역에 개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준공업지역 내 아파트를 지을 때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허용하는 서울시 조례가 통과하면서다. 주택단지가 광범위하게 조성된 곳은 주거지역 등으로 용도 변경 가능성이 커졌다. 영등포 등 서남권을 비롯해 도봉구와 성동구가 수혜지역으로 꼽힌다.◇‘서남권 대개조 1탄’ 준공업지역 용적률 완화 속도 13일 서울시와 업계 등에 따르면 준공업지역에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건설할 경우 공공기여 등에 따라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허용하는 도시계획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이달 25일부터 청약제도가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다자녀 특별공급 기준이 완화되고 부부 중복 청약이 허용되는 등 개정되거나 새롭게 시행되는 제도는 14가지에 달한다. 수분양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지는 반면 분양시장 경쟁률도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과거 신혼 특공 당첨됐어도 재혼 시 신혼 특공 지원 가능해져 12일 한국부동산원과 업게 등에 따르면 25일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제도는 ▲다자녀 특공 기준 3명 이상→2명 이상 완화 ▲부부간 중복청약 허용 ▲미성년자 청약통장 가입 기간 최대 5년 확대 ▲신혼·생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시가 53년간 개발이 제한돼 온 그린벨트를 손질하겠다고 나서면서 해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수서차량기지 일대와 김포공항 일대, 우면동 일대 등이 해제 후보지로 거론된다. 대부분 주변에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지정 필요성이 낮아졌거나 지정 전후로 인근에 주거지가 조성돼 그린벨트 기능을 상실한 지역이다. 8일 서울시와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그린벨트의 효율적 관리·활용방안 마련 용역’을 이달 중 착수할 계획이다. 구역별 여건 분석과 자치구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 안에 그린벨트 조정 및 해제 기준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수도권·지방 간 청약시장 양극화가 가속화 하는 가운데 경쟁률이 치솟는 서울에서는 이른바 '선당후곰(일단 주택 청약에 당첨된 후 계약고민은 나중에 하는 형태)'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특별한 자격이 필요치 않은 무순위 청약에서 이와 같은 모습은 더욱 두드러진다. 그러나 건설사나 시행사들은 청약자들의 선당후곰 태도를 지양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는 평균경쟁률 442.3대 1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강서구 화곡동 더리브 스카이 주상복합아파트는 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인천광역시의 부동산 위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지난달 말 인천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추후 검단구, 제물포구, 영종구가 생기는 영향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이 가운데 서울과 인접해있다는 지리적 이점을 이유로 검단신도시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인천의 강남은 송도로 인식됐지만 서울과의 접근성, 검단의 분구 등으로 검단이 송도를 제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이 가결됨에 따라 인천 서구는 경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동산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가 신생아 특례대출 수혜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출 신청 대상인 9억원 이하 주택이 몰려 있어 꽁꽁 얼어붙은 거래 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다만 수혜를 입는 가구가 한정적인 만큼 지난해 특례보금자리론처럼 반등을 촉진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예약건수는 현재까지 1846건으로 지난해 11월(1843건), 12월(1825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시가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용산정비창 부지 일대에 100층 안팎의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을 세우는 등 대규모 융복합·고밀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비슷한 프로젝트가 2013년 무산된 이후 10년 만에 다시 도전에 나선 것이다. 공공이 주도하고 서부이촌동을 제외하는 등 과거 걸림돌이 됐던 부분을 다듬어 실현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세계 최대 규모 융복합 개발…100층 랜드마크 조성6일 서울시가 발표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용산국제업무지구는 51조원을 투입해 여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1기 신도시 주민들이 재건축 1호 타이틀을 얻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각 단지에선 ‘선도지구’ 신청을 위한 주민 동의율 확보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선도지구에 선정되지 못할 경우 재건축 사업이 장기전으로 갈 수 있는 만큼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2일 국토교통부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1기 신도시 내 선도지구를 지정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별 기준, 배점, 평가 절차 등을 오는 5월 공개한다. 이후 6월부터 공모를 받아 11~12월 선도지구를 지정한다는 계획이다.선도지구란 분당·일산·중동·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역대급 빙하기로 불리던 지난해 1월 대비 매매거래량이 더 줄어든 것이다. 거래된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도 수개월째 하락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하루 전 출시된 신생아특례대출이 냉각된 부동산 시장에 온기를 돌게 하는 요소로 작용할지 눈여겨보고 있다.3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서울에서 손바뀜된 아파트 매매건수는 114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 거래량이 1818건인 점에 견주어보면 37.1% 감소한 수준이다. 또한 거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B·C 노선 연장과 함께 D·E·F 노선을 신설하기로 하면서 노선 주변 지역이 들썩이고 있다. 모든 노선이 개통할 경우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가 열릴 것이란 기대감에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다만 장기계획인 만큼 긴 호흡으로 봐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26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계획하고 있는 GTX 기존 노선별 연장안은 ▲A노선 ‘동탄~평택 지제’ ▲B노선 ‘마석~춘천’ ▲C노선 ‘덕정~동두천’, ‘수원~아산’ 등으로 구성됐다. 노선 연장은 지방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용산구 내 비주류로 불리던 서부이촌동 아파트 정비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서울시가 해당 지역을 기존 아파트지구에서 지구단위계획으로 변경한 영향이다. 지구단위계획 지정은 서울시가 해당 지역을 정비해 특별관리에 나선다는 말이다. 해당 일대에 인접해있는 용산정비창 개발에 정비사업 규제 완화까지 겹호재가 생기면서 업계에서는 그동안 부촌 동부이촌동에 가려져 주목받지 못하던 서부 이촌동에서도 제2의 첼리투스가 나올지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24일 제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을 두고 각기 다른 노선안을 요구해오던 인천시와 김포시의 희비가 엇갈리는 분위기다. 인천시와 김포시는 연장 노선의 정차역의 위치·개수를 놓고 팽팽히 맞서왔는데 정부가 사실상 김포시 요구에 가까운 조정안을 내놓은 것이다. 김포시는 조정안을 수용한다는 입장이지만 인천에선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주민 의견 수렴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23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내놓은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 노선 조정 및 사업비용 분담 방안’에 따르면 연장 노선은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비사업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1·10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시장 활성화 기대감을 키우긴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발표 주택 매물이 발표 직전 대비 되레 800건이나 쌓였고, 재건축 연한이 지나 정비사업 추진을 기대하던 경기권 일부 1기신도시의 경우 집값이 더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부동산시장 미온적 반응···‘추가분담금 증가로 재건축 이전보다 더 늦어질수도’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0일 주택공급을 막는 규제를 혁파하고 주택이 빠르게 공급될 수 있는 기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안방안으로 발표한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 방안’(1·10 주택대책)을 두고 업계의 평가가 분분하다. 정부의 취지대로 재건축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일부는 시행령이 아니라 관련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실행 여부를 장담할 수 없어서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일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연 민생토론회의 1·10 주택대책의 핵심은 ▲안전진단 통과 시기 조정 ▲노후도 요건 완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법 개정안에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E·F노선 신설·연장안에 대한 밑그림이 이달 공개된다. 주요 사업 구간과 사업비 등이 확정될 전망이다. D노선의 경우 지금까지 알려진 노선과 달리 ‘더블 Y자’ 노선으로 윤곽이 잡혔다. E노선은 인천 검암과 서울 광운대·남양주 덕소를 잇고, F노선은 고양 대곡과 수원·하남·의정부를 순환선처럼 연결할 것으로 예상된다.10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달 중 GTX 신설 중 GTX 신설·연장 추진계획 최종안을 발표한다. GTX 신설·연장에 대해 정부가 구체적인 계획을 공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해 부동산 시장의 이슈 중 하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이하 GTX) A 노선의 일부 노선 개통이다. 동탄~수서 구간이 올 3월 말 개통할 것으로 예고됨에 따라 편의성에 따른 GTX 역세권 아파트들의 가치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A 노선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경기 화성시 동탄역에서 열린 광역교통 국민간담회에 참석해 조기 개통하겠다고 예고한 대로 올 3월부터 순차적으로 운행된다. 해당 노선의 수서~동탄역 구간은 열차 운행과 관련된 주요 공사를 모두 마친 뒤 개통을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해 집값 전망을 두고 연구기관 및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말 하락세로 전환한 집값이 올해 상반기까지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2분기 이후 총선과 금리가 핵심 변수로 작용해 집값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2024년 주택시장 전망 자료를 통해 올해도 집값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금리 기조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조달 난항, 부동산세제 완전 정상화 지연 등의 영향 때문이라는 게 주산연 측의 설명이다. 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