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오는 4·10 총선에서 38개 정당이 253명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를 등록했다. 46개 의석을 두고 경쟁하는 것으로 경쟁률은 5.5대 1을 나타냈다.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비례대표 후보 등록 자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는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가장 많은 35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주도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30명, 조국혁신당 25명, 자유통일당 20명 순이었다.국민의미래 후보 1번은 여성 장애인인 최보윤 변호사, 2번은 탈북민
김도훈의 집과 낭만 23나의 동네 순례기 1980년대 드라마 속 사람들은 꼭 저렇게 전화를 받았다. 어린이던 나는 항상 생각했다. 왜 항상 평창동인 거지? 마산 사는 나는 “월포동입니다” 하고 전화를 받지는 않는데? 왜 “여보세요”가 아니라 자기가 사는 동네를 밝히는 거지? 비밀을 알게 된 건 한참 후다. 당시 드라마에 나오는 ‘고오급’ 2층 양옥에 사는 사람들은 서울에서도 꽤 부잣집 사람들이었다. 당시 서울에서 가장 부자가 많기로 유명한 동네는 평창동이었다. 그러니까 “평창동입니다”라는 말인즉슨 “네, 바로 그 부잣집에 전화하신
그토록 사랑했던 예술과 거리두기를 했던 10년. 우연한 계기로 예술과 다시 만난 그녀는 삶의 주체를 예술로 옮겼을 때, 그제야 자신의 삶에 진정한 평화가 머무는 것을 경험했다. 운명과도 같았던 그림과의 접점이 만든 집.다시 예술과 함께하는 삶미국 대학교에서 페인팅을 전공한 김정선 씨. 대학 졸업 후 한국에 돌아와 교육업에 종사하며 한동안 예술과 동떨어진 삶을 살았다. 그렇게 일에만 매진하며 10년을 보내던 김정선 씨는 문득 이렇게 살아도 될까 하는 회의를 느꼈다. 친한 지인의 권유로 우연히 한 아트페어에 오랜만에 발을 디디면서 자신
마크 테토의 아트스페이스 49흘러가는 시간을 기록하는 마음 화려하지 않은 것들의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것이야말로 진정 아름다운 행위가 아닐까. 버려지고, 오래되고, 사라지는 것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탐구하며 버려진 것들의 미학을 선보이는 김우영 작가를 만났다.김우영(1960~) 홍익대학교 도시계획과를 졸업하고 뉴욕의 스쿨 오브 비주얼 아츠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뉴욕 소호에서 활동하다 귀국해 각종 패션·럭셔리지의 사진 디렉터를 맡아 활약했고, 잠뱅이, 스톰, 아모레 퍼시픽 등 여러 브랜드의 상업사진을 담당했다. 이후 상업사진 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 사건이라며 법률적 책임은 질 수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1부(부장판사 허경무)는 4일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 된 송 전 대표의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송 전 대표는 2021년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되려고 3∼4월 총 6650만원이 든 돈봉투를 현역 국회의원 20명(총 6000만 원)과 경선캠프 지역본부장 10명(총 650만 원)에게 살포하는 과정을 박
개성 품은 빛세상은 넓고 캔들은 많지만, 이왕이면 개성까지 겸비한 불을 밝히고 싶다면.1. 표면의 질감과 형태까지 제대로 담아낸 타조알 캔들. 진짜 타조알과 같은 크기라 거대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연소 후에도 알의 껍질이 남아 있어 오브제로 놓아두기 좋다. 12만원 뮤지엄아카이브.2. 원기둥 형태의 베이스와 원형 캔들을 원하는 컬러로 조합할 수 있는 피스피스 캔들. 같은 시리즈 캔들의 다른 컬러와 호환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그저 놓아두기만 해도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깜찍한 디자인. 2만8000원 햅.3. 퍼퓸 브랜드 페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유엔 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을 계기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식 회의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 강화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조 장관은 이날 안보리 고위급 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에서 북한의 군수품과 미사일 문제가 목격되고 있다“며 ”이는 사람들의 고통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을 더욱 고조시키고 장기화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북한이 대가로 받는 것이 첨단 군사기술이거나 안보리 결의 한도를 초과하는 석유 거래인 것
Special - RETRO RENAISSANCE새로운 오래된 것들에 대하여 레트로를 사랑한 사람들지난 이야기를 그리워하는 사람은 그 시절을 경험한 사람일 수도, 그 시절을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일 수도 있다. 20세기를 애틋하게 그리는 X세대와 MZ세대의 인물들에게 물었다. “옛날의 무엇이 그렇게 좋은가요?” 밀레니얼세대 수박 빈티지 대표김정열(43)옛날 물건 목가구와 중에서도 어떤 것을 좋아하나요 ?조선의 목가구와 백자, 네이티브 아메리칸의 주얼리와 패브릭, 목가구를 좋아합니다. 두고바라보기에 정말 아름답죠. 제가 좋아하는 옛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미·독립 성향 라이칭더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가 승리했다. 대만 국민이 중국의 위협 속에서 미국 관계 강화에 손을 들어줬단 분석이다. 중국은 대선 결과에 크게 반발하는 반면, 미국은 양안관계 안정에 방점을 둔 메시지를 내놓으며 신중한 분위기다. 14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40%가 조금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친중 성향인 국민당의 허우유이 총통·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는 33.49%, 중도 성향 민중당 커원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대만의 총통 선거(대선)가 13일 실시되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으로 평가되면서 국제 정세뿐만 아니라 한국의 안보와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까닭이다. 대만 총통선거는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이날 선거에서는 총통·부총통과 입법위원(국회의원) 113명을 함께 뽑는다. 우리나라로 보면 대선과 총선이 합쳐진 형태인 것이다. 전체 인구 2400만명 중 유권자는 1955만명이다.이번 선거가 주목되는 부분은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을 띤다는 점이다. 집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으로 구속된 송영길 전 대표가 26일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그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던 피의자를 검찰이 재차 소환한 것은 수사권 남용이라면서, 주가조작 범죄 의혹이 있으나 수사를 받지 않은 김건희 여사와의 형평성에 문제를 제기했다.송 전 대표는 이날 변호인인 선종문 변호사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오늘(26일) 오후 검찰에 출두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앞으로 기소될 때까지 더 이상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애초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강북 재건축 최대어’로 불리는 성산시영이 재건축 사업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정비구역 지정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면서다. 정비구역 심의를 통과하면서 재건축추진위원회 설립 등 다음 절차들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마포구 대장주로 거듭나는 만큼 수요자들은 물론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전날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 성산시영은 정비구역 지정 이후 소유자 동의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으로 추가 기소하면서 이 대표가 법원에 출석해야 하는 사건이 3건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앞서 구속영장에 적시한 위증교사와 대북송금 혐의 사건도 재차 기소할 가능성이 커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속에 이 대표의 사법적 부담이 가중되는 모양새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지난 대선 때 허위사실 공표) 사건, 대장동·위례신도시 사건과 함께 전날 기소된 백현동 사건 등 총 3건의 재판을 받게 됐다.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이 대표가 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우리나라 방위산업이 성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173억달러(약 23조원) 규모의 무기를 판매해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200억달러(약 26조5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한다.폴란드를 중심으로 한 유럽 시장에서 한국산 무기가 우수성을 인정 받으며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일각에선 올해를 기점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5위의 무기 수출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시에먼 웨즈먼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을 기점으로 한국이 유럽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법원이 대북송금 의혹 및 백현동 개발 이익 의혹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뚜렷한 증거 없이 정치수사에 나섰다고 주장해 왔는데 일정 부분 힘이 실리게 됐다.검찰은 1년이 넘는 장기간·대규모 수사에도 뚜렷한 물증을 제시하지 못했지만 증거와 법리에 따른 것이라며 수사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재확인했다.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경기도지사 시절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수원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의혹이다.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검찰 조사 및 최근 법정 증언에서 “북한에 돈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 수를 축소 발표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LH가 총체적으로 부패했다고 정조준하면서 강도 높은 조사를 예고했다.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H는 당초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공공아파트 단지 91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15곳에서 문제가 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철근 누락 문제가 있는 단지는 20곳으로 드러났다. 5곳은 누락정도가 경미하다고 자체 판단해 발표에서 제외했다. LH는 또 전수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무량판 아파트 1곳도 추가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공공 아파트 단지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 5곳을 발표에서 제외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도가 경미하다고 자체 판단한 것이다. 앞서 LH는 전수조사를 진행한 아파트 단지 91곳 가운데 15곳이 문제가 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철근 누락이 발생한 아파트는 20곳에 달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11일 LH 서울본부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관련 내용을 밝히고 임원 전원의 사직서를 받았고 본인 거취도 정부 뜻에 따르겠다고 했다.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한국이 ‘성노예’라는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인정했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한 두 번째 행정소송이 제기됐다.일본이 국제사회에 선제적으로 이 같은 주장을 반복해 발표한 상황에서, 외교관계의 특수성을 이유로 비공개 결정했던 1차 소송과는 중대한 사정변경이 있다는 게 원고 측 설명이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송기호 변호사는 지난 2일 서울행정법원에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관련 정보공개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6일 밝혔다.청구 취지는 ▲2015년 12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달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자 정상회의를 개최한다.2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달 18일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은 첫 별도 3자 정상회의다. 그동안 한미일 정상은 다자회의 참석을 계기로 회의를 마련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