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시민이 똑똑해야 한다. 인공지능(AI)에 관한 윤리 의식을 좀 더 많이 갖는 것이, 시대가 바뀔 때 갖춰야 하는 시민 소양의 진전이라고 본다. 딥페이크라든지 요즘 나오는 AI 문제들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본인의 의견을 낼 수 있을 정도로 수준이 올라와야 한다.”김명주 서울여자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29일 시사저널e와의 인터뷰에서 “윤리는 사회 구성원 전체가 공감하는 일종의 법 정서인데 그것 없이 몇 사람이 부작용을 보면서 법을 만들면 산업 측면의 왜곡이 일어난다”며 이같이 말했다.국내 AI 윤리 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세계 각국이 인공지능이 지닌 위험성을 제어할 제도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규제를 따르지 않으면 판로가 막히는 방향으로 글로벌 산업 환경이 움직이고 있지만, 국내 법안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AI 규제입법시 일자리 등 영향평가가 선행돼야 하고, 기업들이 저작권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부분에 대한 대응책 마련도 필요하단 조언이 제기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자 전 세계적으로 AI 제도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은 최근 AI가 인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코리안 디스카운트, 기업승계 부담 등 문제를 야기해 재계 오랜 숙원으로 여겨졌던 상속세 개편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개선의지를 내비치며 관련논의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총선 결과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우리 기업인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가업승계 문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업 생존과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살펴봐야 한다”며 “정부는 원활한 가업승계를 통해 장수 기업이 많아지고 이를 통해 고용도 안정되고 경제도 지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분기 출산율이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지는 등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출산 및 결혼 가정의 주택 청약 불이익을 대거 손질한 정책이 시행된다.2년 내 출생한 가구는 공공분양주택(뉴홈) 신생아 특별·우선 공급 대상이 되고, 결혼 가정은 아파트 청약 가점 계산 시 배우자의 청약통장 보유 기간을 합산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 등의 개정안이 오는 25일부터 시행된다고 24일 밝혔다.지난해 입법 예고된 신생아 특별·우선 공급은 입주자 모집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확률형 아이템 등 게임사의 고의·과실에 의한 공급 확률정보 미표시·거짓 표시로 게임 유저의 손해가 발생했을 때 게임사가 손해배상 책임을 지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 나왔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넥슨코리아에 대해 확률형 아이템 조작 및 소비자에게 정보제공 거부 및 거짓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116억원의 과징금 부과 결정을 내렸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넥슨은 2010년 5월 확률형 새로운 확률형 아이템을 도입한 후 같은해 9월 별도의 고지 없이 확률을 조정했고 이듬해 8월부터 2021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하급심에서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유죄 판결을 받고도 비례대표에 출마해 당선된 경우 형 확정으로 의원직으로 상실하면 의석 승계가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최근 주목받는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와 황운하 의원을 겨냥한 법안이란 분석이 나온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행법은 비례대표 국회의원이나 비례대표 지방의회의원에 궐원이 발생한 경우 선거 당시 소속된 정당별 후보자명부에 따라 순차적으로 그 직을 승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잇따른 비례대표 의원의 의원직 상실형 사례에서 보듯 궐원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윤석열 정부의 초대 사회수석비서관을 역임한 안상훈 교수가 여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이에 안 수석이 비례대표 안정권 순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할지 주목된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집권여당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에 공개와 비공개를 합쳐 530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46석의 비례대표 숫자와 현재 정당 지지율 등을 감안하면 국민의미래는 20석 안팎이 안정권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중론이다. 현재로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당선권 공천자에 의사나 약사 등 보건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공약으로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 통신비 세액공제 등을 내걸었다.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 의장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가계통신비 경감방안 공약‘을 발표했다.이 의장은 “지난 대선 당시 통신비 경감 공약 자체가 없었던 윤석열 정부는 그동안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한 세밀한 계획과 추진 로드맵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동통신사업자들만 압박해 임시방편식 데이터 추가 제공이나 특정 요금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의료대란 대응책으로 꺼내든 비대면진료를 이용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초진, 병원급 의료기관 등 비대면진료가 확대됐지만 약 배송이 막히면서 이용이 불편하단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선 오락가락하는 비대면진료 정책으로 회사 운영이 어렵단 비판과 함께 법제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그간 정부나 정치권에선 법제화에 미온적인 분위기였으나 의료대란을 계기로 추진 동력이 살아나는 분위기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의료공백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한시적으로 비대면진료를 전면 확대했다. 비대면진료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반덤핑 규제를 교묘히 피한 글로벌기업 꼼수 수출에 우리 산업계가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정부가 제도 손질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시행 목표로 우회덤핑방지제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데 이어 세부지침도 다듬고 있다. 업계에선 대체로 적절한 정책이란 반응이지만 처벌규정이 약한게 아니냔 반응도 나온다. 제도가 제대로 정착하려면 수입신고가 정확하게 이뤄지는게 필수적이란 조언이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세계 각국이 반덤핑관세(정상가 이하로 수입되는 제품에 붙이는 관세)등 보호무역주의를 강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갑질 비판이 커지는 프랜차이즈 본사를 겨냥한 법안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가맹사업자단체의 협상력을 높이는 방안이 여론을 등에 업고 입법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자칫 본사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단 비판이다. 최소가입비율을 명문화하고 구성원 명부를 공개하는 방향으로 보완이 필요하단 지적이 제기된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주에 취하는 불공정행위에 대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행 가맹사업법은 가맹사업자가 우월적 위치에 있는 가맹본부와 대등한 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한국수출입은행 법정자본금 한도 확대가 골자인 수은법 개정안이 국회 경제재정소위원회를 통과하면서 향후 자본금 확충 절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폴란드 야권연합이 8년 만에 정권 탈환에 성공하면서 전 정부 시절 추진된 각종 정책이나 핵심 사업을 번복할 가능성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 수출과 관련해 이행 계약이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를 현행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리는 내용의 한국수출입은행법(수은법) 개정안이 오는 29일 국회 본회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이행강제금 부담을 줄여주는 법안이 이달 국회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자칫 위반건축물을 더욱 판치게 할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된다. 사실상 위반건축물을 방치하는 현장 실태를 바로잡은 다음 이행강제금 경감 논의를 진행하는 게 순서란 지적이 제기된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회에서 이행강제금 완화 법안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행강제금은 건축법을 위반해 시정명령을 받은 뒤 주어진 기간 내 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부과되는 벌금이다. 무단으로 건축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최민희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의 위법을 확인해달라는 소송이 이번 주 시작된다.최 후보자는 사퇴했지만, 부작위(법률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의 위법 여부를 가리는 차원에서 소송은 계속된다.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재판장 이주영 부장판사)는 오는 29일 오전 11시30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이재명과 최민희 전 후보자가 대통령 윤석열을 상대로 낸 ‘임명부작위 위법확인’ 소송 1차 변론기일을 연다.민주당은 지난해 3월 자당 의원 출신인 최 후보자를 야당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지난해 해군 차기 호위함 건조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탈락한 데 불복해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신청한 고충민원이 기각됐다.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에 이어 권익위 고충민원까지 기각되면서 오는 27일 열리는 방위사업청의 입찰 참가자격 제한 심의에 조선업계 이목이 쏠린다.23일 업계에 따르면 권익위는 지난 21일 HD현대중공업에 고충민원 기각 의결서를 발송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7월 해군 차기 호위함인 울산급 배치3 5·6번함 건조사업의 우선협상자로 한화오션을 선정했다.HD현대중공업은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성장을 위한 정부 소통 능력이 필요한 가운데 장관 출신 사외이사를 선임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KGM은 내달 26일 경기 평택시 본사에서 제62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의안 중 하나로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관료 출신인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사외이사 후보로 지명됐다. 1965년생인 박 후보자는 그간 KB국민은행, 현대건설기계, 금호석유화학 등 기업에서 사외이사를 맡으며 여러 업종을 경험했다. 지난 2022년에는 현 정부의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맡기도 했다.장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실거주 의무를 3년 유예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이달 중 국회 문턱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잔금 여력이 부족한 수분양자들을 위한 조치지만, 현행 전세제도와의 충돌로 향후 갈등 소지를 남겼단 지적도 제기된다. 제도를 일단 멈춘 상태에서 3년 뒤 다시 살리기도 쉽지 않아 결국 실거주 의무가 흐지부지되는 수순으로 갈 수 있단 관측도 나온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실거주 의무를 3년간 유예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비공개 회의 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회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연구개발 투자 세액 공제 확대 등 최근 정부가 내놓은 감세 정책을 담은 법안 논의를 본격 시작했다. 정부와 여당은 경기 침체와 글로벌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적절한 방안이라 입장이지만 입법 전망은 밝지 않단 분석이다. 야당에서 세수결손과 부자감세 논란을 제기하는 가운데, 특히 금투세 폐지의 경우 20여년간 숙의한 조세정책 근본을 깨는 방향이란 비판이 거센 상황이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하는 감세 정책에 대한 국회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4·10 총선을 두 달도 남기지 않은 가운데 2월 임시국회가 열린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이름바 ‘쌍특검’이라 불리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을 각각 수사할 특별검사(특검) 도입 법안의 재표결 여부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빠른 시기 안에 재표결을 요구하는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신중한게 접근한다는 입장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2월 임시국회가 오는 19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핵심 이슈는 쌍특검 법안의 재표결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의사들의 반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전공의와 의대생 등 전방위적 집단행동 조짐이 감지되는 가운데 의료계가 실제 고강도 실력행사에 나서면 정부 힘만으론 추진 동력을 살리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여야 정치권이 공공의대와 지역의사제 등 이견을 좁혀 의대정원 확대에 힘을 실어줄지 주목된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2025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 증원키로 한 방침에 대한 의료계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산하 16개 시도의사회를 중심으로 전국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