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 음극재 시장 판 커진다···포스코·SKC '포트폴리오 다변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올해부터 국내 대기업들이 실리콘 음극재 생산시설을 본격적으로 착공하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막 커지는 시장이니만큼 업계는 '어떤 소재를 사용한 실리콘 음극재가 대세가 될지 모른다'는 판단 하에 그룹 내 계열사·자회사가 다양한 실리콘 음극재 제품을 동시에 개발하는 모습도 관측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C가 최대주주인 영국 실리콘 음극재 업체 넥세온은 지난달 군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생산능력 연 1500톤(t) 규모의 해당 공장은 올해 4분기 완공된다. SKC는 지난 2021년

  • 이란·이스라엘 충돌,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기···韓 정유사 “비상대응팀 가동”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면서 국내 정유업계가 초긴장 태세로 전환했다. 이들 국가의 충돌은 글로벌 핵심 원유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이어질 수 있어,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란은 지난 13일 이스라엘을 겨냥해 무인기 등 350대의 공중무기로 공격에 나섰다. 시리아에 위치한 이란 영사관 폭격의 배후에 이스라엘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보복성 공격이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전면적인 군사 공격을 단행한 것은 1979년 이슬람 혁명을 기점으로 양국이 적

  • GS칼텍스, 실적 부진에 현금자산 ‘반토막’···주유소 매각으로 유동성 확보 안간힘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GS칼텍스가 업황 악화로 인한 실적 부진에 보유 현금자산이 반토막 난 것으로 파악됐다. 제품 판매를 통한 수익성이 줄어든 상황에서 차입금 상환을 위해 다수의 현금성 자산을 활용해서다. 이로 인해 비어가는 곳간을 채우기 위해 주유소 등 유휴자산 매각 등으로 유동성 확보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칼텍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현금자산(현금·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은 1조5626억원이다. 전년(3조3661억원) 대비 53.6% 감소했다. 현금자산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 삼성SDI, 中 공세에도 점유율 상승·나홀로 흑자···비결은 '고급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꺾이면서 배터리 업계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삼성SDI는 올해 1분기 2000억원대 흑자를 내며 견조한 수익성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전기차 시장이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침체)에 접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배터리 채용을 늘리는 완성차 업체가 늘었지만, 프리미엄 전기차는 수요 감소가 더뎌 삼성SDI의 고급화 전략이 먹혀들어 갔다고 분석된다.11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삼성SDI의 지난 1~2월 기준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5.6%로 전년 동기(

  • SK온에 자금 쏟아부은 SK이노, 알짜 사업 경쟁력 영향은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에 수조원의 자금을 쏟아부었지만, SK온은 사업 부진이 지속되며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급기야 SK온 투자금 마련을 위해 SK엔무브·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계열사의 합병·지분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알짜 기업의 경쟁력까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가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달 말 이사회를 열고 올해 사업 조정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다. 각 계열사 CEO들과 사외이사들은 이사회에서 SK온, SK엔무브, SKIET,

  • 중동發 확전 리스크에 국제유가 급등 초읽기···韓 정유업계에 미칠 영향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중동에서 전쟁 확대 리스크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 초읽기에 들어선 모양새다. 주요 산유국인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의지를 공식화하면서 글로벌 원유 시장에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서다.국내 정유업계는 세계 정세를 바라보며 수급 상황과 실적 등에 미칠 영향이 없는지 유심히 지켜보는 중이다.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의 피폭 이후 이란과 이스라엘의 상황이 나날이 첨예해지고 있다. 영사관에 대한 미사일 공격으로 이란혁명수비대 고위 간부가 사망했다. 이란은 보복 시점과 형태, 작전 계획 등을 조만간 결정

  • 포스코퓨처엠, GM 공격적 판매전략에 수익성 개선···1분기 흑자전환 기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이 핵심 판매처인 GM(제너럴모터스)의 공격적 판매전략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방산업인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의 부진한 수요 탓으로 지난해 4분기 적자전환하기도 했지만, 1분기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포스코퓨처엠의 지난해 매출은 4조7599억원, 영업이익은 359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44.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재고손실 발생 등으로 78.4% 급감했다.미래 시장 변화를 예측해 재고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

  • 뛰는 유가에 정유사 1분기 실적 반등 '기대감'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중동 정세 악화에 따라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정유사의 핵심 수익성 지표로 꼽히는 정제마진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정유사들이 올해 1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6일 업계에 따르면 유가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브랜트유 모두 지난해 10월 이후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특히 올해 들어 브렌트유는 17%, WTI는 20%가량 급등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WTI는 전거래일보다 1.16달러(1.36%

  • LS엠앤엠, 구리價 고공행진에 수익성↑···“기업가치 상승시켜 IPO 도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LS그룹의 비철금속 계열사인 LS엠앤엠(LS MnM, 옛 니꼬동제련)이 구리 가격의 고공행진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가 상승하면서 조만간 기업공개(IPO)에도 도전할 계획이다.LS엠앤엠의 지난해 매출은 10조566억원, 영업이익은 2461억원이다. 매출은 전년(10조5473억원)과 비슷하지만 영업이익(4777억원)은 줄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까닭이 4분기 보수 공사로 전기동·귀금속 생산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해서라고 밝혔다. 이 공사가 없었다면 전년과 비슷

  • 영업이익·가동률↓···동박 업계, 올해 실적 부진 돌파구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전방 산업인 전기차 수요가 둔화함에 따라 배터리 업계를 비롯해 음극재 소재로 사용되는 동박 업계 역시 수익성이 급감하는 ‘혹한기’를 보냈다. 중국 동박 기업들의 저가 물량 공세라는 이중고까지 겪으면서 동박 업체 SK넥실리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은 공장 가동률을 낮추는 등 고육지책을 펼쳤다. 다만 올해부터는 주요 완성차 브랜드의 전기차 라인업 확대·금리 인하 요인에 따른 업황 회복이 점쳐지면서 동박 업계의 수익성이 지난해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AI 가속기 등 이차전지 외 사용처에

  • 2조→4조→6조···투자 기조 바뀐 삼성SDI, ‘캐즘’ 버틸 재무구조 주목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배터리 3사 중 가장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취했던 삼성SDI가 변화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첫 단독 공장 건설을 검토하는 등 공격적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불황 속 투자를 이어나가는 데에는 ‘캐즘(시장 확대 전 일시적 수요 침체기)’을 버틸 탄탄한 재무구조가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올해 전년 설비투자비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을 집행한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이달 열린 ‘인터배터리 2024’ 행사에서 올해 투자 규모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

  • ‘부채비율 190%’ SK온, 7.5兆 설비투자비 조달 해법은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배터리 업체 SK온이 올해만 7조5000억원 수준의 설비투자(CAPEX)를 단행할 예정이다. 올해 역시 흑자 전환 가능성이 크지 않은 데다 대규모 대출에 따른 이자 비용이 늘고 있어 추가 자금 마련이 절실하다.SK온 측은 “미국 에너지부(DOE) 정책 자금 및 신디케이트 론 등을 통해 올해 투자 계획에 필요한 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올해 설비투자비로 7조5000억원을 책정했다. 지난해 6조7869억원을 집행한 데 이어 올해도 대규모 설비 증설을

  • 금호석화, 경영권 분쟁 일단락·합성고무 업황 회복···“북미 중심 실적상승 기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경영권 분쟁의 일단락과 글로벌 합성고무 시장의 업황회복 등에 힘입어 올해부터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회사 측은 지배구조 확립에 힘입어 기존 사업 및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북미·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제품 판매량을 늘린다는 목표다.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과 손잡고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의 전량 처분·소각 등을 주요 안건으로 설정해 주주 제안으로 이사회에 제출, 주주총회에

  • 韓 배터리, 전기차 수요 둔화→가동률 하락···미래 위한 R&D는 지속 확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국내 배터리 업계 1·2위 사업자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의 공장 가동률이 뚝 떨어졌다. 공격적인 투자로 생산능력 확대에 힘써왔지만, 시장 약세에 재고가 쌓이자 가동률을 조정한 것이다.27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국내 및 해외 거점 가동률은 2021년 72.7%에서 2022년 73.6%, 지난해 69.3%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삼성SDI는 89%에서 84%, 76% 등으로 LG에너지솔루션보다 가동률 하락 폭이 더 컸다.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계 최대 배터리 생산 시

  • LG·삼성·SK “인재가 곧 경쟁력”···배터리 침체기에도 인력 규모 8.5%↑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전기차 수요 약화로 인한 ‘배터리 침체기’에도 인력 규모를 꾸준히 늘리는 모습이다. 해외로의 인력 유출이 날로 심해지면서 대표 및 임원까지 나서 인재 모으기에 집중해 지난해 인력 규모는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배터리 3사의 지난해 말 기준 임직원은 총 2만8211명이다. 2022년(2만5996명) 대비 2215명 많아졌다. 2021~2022년 증가율인 16.1%의 절반 수준이기는 하지만, 얼어붙은 전

  • “가동률 낮춰도 답 없네“···석화업계, 한계사업 매각 가속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의 물량 공세로 석유화학 업계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하는 가운데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이 한계사업 매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간 업계는 공장 가동률을 낮추는 등 자구책을 마련해왔지만, 불황이 길어지면서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자 설비 매각에 나선 것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2공장을 포함한 석유화학 사업 일부 지분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여수 NCC 2공장의 경우 분할을 통해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PC)에 지분을 넘기는 방식이 거

  •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부담에 신용등급↓···“고정비 절감 등 재무건전성 확보”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설비 투자 부담 가중과 전기차 수요 둔화 등을 이유로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회사 측은 고정비 절감이나 유휴자산 매각 등으로 빠른 시간 안에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국제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최근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부정적)에서 BB+(안정적)로 떨어뜨렸다. 2020년 11월 BBB에서 BBB-로 떨어진 후 3년4개월여 만에 투기 등급으로 분류되는 BB+까지 강등된 셈이다.S&P는 “배터리 설비투자 규모와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

  • 정제마진 급·등락에 애타는 정유업계···中 물량공세·수요감소 ‘직격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정유업계의 수익지표인 정제마진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배럴당 15달러까지 치솟으며 1분기 호실적을 기대하게 했지만, 3월 들어 수익 마지노선까지 떨어지면서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있다.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강세를 보이던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이달 들어 급격하게 하락하는 모양새다. 2월 둘째주 정제마진은 15.0달러까지 오르며 지난해 4분기 평균인 4.1달러보다 약 3.7배 상승했다.국제유가가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정제마진도 오르기 시작했다. 3월 19일(현지시간) WTI

  • 금호석화 박준경 업황 부진에 아쉬운 성적표···올해 반등 카드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지난해부터 금호석유화학 사령탑에 앉은 오너 3세 박준경 사장이 부임 첫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금호석유화학은 전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70% 가까이 쪼그라든 데다 박 사장이 적극 추진한 NB 라텍스 증설 안도 업황 부진에 일각선 “잘못된 판단을 내린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금호석유화학이 선제적으로 부채를 줄이고 현금 보유량을 확보하는 등 안정성에 방점을 찍은 경영 방침 덕에 올해는 대대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회사는 실적 부진에도 주력 제품인 NB라텍스 외 이차전

  • 中이 점령한 ESS 시장, K배터리 반전카드 없나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중국이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업계는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배터리 3사는 오는 2026년께나 본격적인 LFP 양산라인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 당분간 중국과 격차를 줄이기는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7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ESS 시장 점유율 대부분을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CATL은 지난해 출하량 74GWh를 기록, 점유율 40%를 차지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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