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조면 인수의향 철회?···우리금융, 롯데손보 가격 낮추기 집중하나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인수가에 관심이 몰린다. 롯데손보는 시장의 매물로 꼽힐 때부터 가격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3조원 가량의 가격으로는 우리금융은 인수의사를 포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난해 롯데손보의 재무제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 만큼 실사 이후 가격이 조정되면 거래가 성사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이 23일까지 접수한 인수의향서(LOI) 마감 결과 우리금융지주가 참여했다. 우리금융은

  • 금융지주 1Q 실적, 홍콩ELS·환차손 따라 갈린다···리딩금융 경쟁구도 바뀌나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4대 금융지주들이 올해 1분기에는 부진할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ELS(주가연계증권) 손실 배상과 환차손익이 전체 금융지주 실적에 타격을 주면서 리딩금융을 둘러싼 경쟁 구도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일회성 비용과 이슈를 제외하면 성장세 자체는 양호하다는 의견도 있어 2분기 이후에는 견조한 개선세를 보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5일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91억원으로 집계

  • 1분기 매출 신기록 낸 현대차···“킹달러에 웃고 전기차에 울고”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1분기 현대차 판매량은 작년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이면서 매출은 오히려 작년보다 늘어났다.또한 미국, 유럽 등 고가 차량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선진국에서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고수익 차종인 전기차 수요 위축에 따라 영업이익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25일 현대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1분기 판매량은 전년대비 1.5% 감소한 10

  • 방콕에서 태양을 피하고 싶을 땐 바로 '이곳'

    오그림의 ‘맛’다른 여행 16 방콕에서 태양을 피하는 방법추위가 싫어 떠난 방콕에서도 태양을 피하고 싶을 때가 있는 법. 그럴 땐 맛있는 망고주스와 에그 프리타타가 반겨주는 시원한 방콕 현대미술관을 찾아가자.대한민국은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의 차이가 무려 40여˚C 까지 차이 나는 나라다. 이 땅에서 나고 자란 나는 이제 이 기온차에 익숙해졌다. 하지만 추운 겨울만 되면 너무 뜨거워서 빨리 지나갔으면 했던 여름이 그리워지곤 한다. 그래서일까, 겨울이 되면 뜨거운 방콕으로 향한다. 하지만 갈대와 같은 내 마음. 방콕의 열기에 화들짝 놀라

  • 업그레이드된 커버드콜 전략 활용하는 월배당 ETF 인기

    [시사저널e=정준화 기자] 최근 ‘제 2의 월급’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하며 월배당 ETF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고물가·고환율·고금리란 ‘신(新) 3고(高)’ 위기가 찾아오며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월배당금을 제공하는 커버드콜 ETF에 주목하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기준 국내 월배당 ETF는 총 53종에 달한다. 전체 순자산은 6.3조원 수준으로 연초이후 2.5조원 넘게 규모가 늘어났다.월배당 ETF가 인기 있는 이유는 크게 현금흐름 발생, 재투자로 복리효과 추구, 용이한 변동성 관리 등을 꼽을 수 있다. 월분배란

  • 정의선 현대차 회장, 세계 3위 ‘인도’ 방문···해외서 첫 직원 타운홀 미팅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한 인도를 방문해 현지 전략을 점검하고 직원들과 직접 소통했다.정의선 회장은 작년 8월에 이어 인도를 재방문했으며, 그만큼 현대차그룹내 인도 중요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인도는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의 인구를 보유한 국가로 등극했으며, 작년 세계 5위 경제 대국으로 올랐다.자동차 시장 규모가 지난해 500만대까지 늘어나면서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이 중 승용차 시장은 410만대 규모이며, 오는 2030년대에는 50

  • SK하이닉스 1Q 영업익 2.9조원···전분기 比 734%↑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SK하이닉스가 올 1분기 매출 12조 4296억원, 영업이익 2조 8860억원, 순이익 1조 9170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144% 증가한 수치로, 역대 1분기 실적 중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8년 이후 두 번째 높은 수치로, 전분기 대비 734% 증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SK하이닉스의 이번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SK하이닉스가 올 1분기 매출액 12조 1575억원,

  • 틈새 시장 찾아라···국내 제약바이오, 미충족 수요 공략 나선다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미충족 수요를 조준한다. 치료제가 없는 희귀질환부터, 기존 치료제의 한계로 신약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질병 신약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미충족 수요가 큰 질환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전문가 사이에서는 '틈새시장 전략' 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먼저 GC녹십자는 희귀질환인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인 ‘GC1130A’를 노벨파마와 공동개발하고 있다.산필리포증후군 A형은 유전자 결함으로 체내

  • 전국민 25만원 지원금 논란 핵심은 ‘확장재정’···전문가 “물가만 자극” 한목소리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최근 ‘전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지원금이 쟁점 사안으로 부상했다. 소비진작을 통한 내수경제 활성화가 추진 명분으로 제시되지만, 경제전문가들은 대체로 가뜩이나 들썩이는 물가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단 우려를 내놓는다. 재정지출을 늘릴 경제상황이 아니고 뿌려진 돈이 모두 소비로 이어진단 보장도 없어 자칫 예산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단 진단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만간 열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회담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일단 민주당이 주장하는

  • 셀트리온, SC제형의 힘···특허 권리 확대 '매출 방어'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늘리며 선전하고 있다. 다만 램시마SC 관련 후발주자들의 시장 진입을 견제하기 위해, 제형 특허 등록 국가를 늘리며 매출 방어전에 돌입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램시마 제품군을 내세워 전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규모가 가장 큰 미국과 유럽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를 기존 IV(정맥투여) 제형과 SC(피하주사)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했다. 램시마SC는 바이오베터(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로

  • 매각까지 '첩첩산중'···MG손보, 새 주인 맞을 수 있을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MG손해보험의 매각을 추진했지만 향후 넘어야 할 산이 많기에 실제로 거래가 성사될지 미지수란 관측이 나온다. 우선 최대주주인 JC파트너스가 법원에 매각 절차를 중단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낼 가능성이 있다. 또 MG손보의 실적 지표에 대한 신뢰성 문제와 낮은 자본건전성 수준도 매각의 걸림돌로 꼽힌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예보는 MG손보 공개매각 입찰에 참여한 사모펀드 운용사 데일리파트너스와 미국계 사모펀드 JC플라워에게 실사 기회를 부여했다. 예보가 주도한 총 세 차례 공개 입찰 가운

  • [르포] “車가 옆으로 굴러가네?”···9년 만에 돌아온 국제전기차학술대회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차가 옆으로 굴러가네, 너무 신기하다!”24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세계 전기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 ‘EVS37’의 방문객이 현대모비스 부스에서 시연된 크랩(crab) 주행 장면을 보며 뱉은 탄성이다.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EVS37의 현장에 전기차 산업 내 주요 기업들이 참가해 최신 기술을 뽐냈다.오는 26일까지 코엑스 3층 전시장 C홀, E홀 로비에서 열린 EVS37은 세계 37회째, 국내 3회째 열리는 행사다. 이번 EVS는 세계전기자동차협회(WEVA), 아시아태

  • 美 '70억달러' 가정용 태양광 프로젝트 가동···1등 굳히기 나선 한화솔루션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주거용 태양광 프로젝트'에 70억달러의 연방 보조금을 지급하겠다.”지난 22일(현지시간) 지구의 날을 맞아 연설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같이 말했다. 미국 정부는 약 백만 가구의 저소득층과 중산층 지역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주거용 태양광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에 우리 돈 약 9조7000억원을 쏟아붓겠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태양광 업체 한화솔루션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미국 가정용·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 일본, 반도체 부활 노린다더니···TEL, 국내 투자 확대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일본의 공격적인 반도체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내 최대 반도체 장비회사 도쿄일렉트론(TEL)이 한국 투자를 확대하며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TEL코리아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인근 사업장에 구축 중인 테크놀로지 센터를 연내 완공할 예정이며, 내년 착공 예정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인근에도 연구동과 생산 공장(팹)을 지을 계획이다. 국내 인력 채용 규모도 확대한다.24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TEL의 한국법인 ‘TEL코리아’는 화성 사업장에 테크놀로지 센터를 구축 중이다. 연구개발(R&D) 시설과 팹이

  • 매출은 1조, 이익률은 0.5%···볼보 “선택과 집중”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수입차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영업이익률은 업계 평균을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수익을 다소 포기하더라도 판매를 늘리면서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한 결과로 풀이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10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달성했다. 즉, 영업이익률이 0.53%에 그친 셈이다.통상적으로 수입차 브랜드 이익률은 다른 업계보다 낮은 편이지만, 볼보코리아 이익률은 이보다도 한참 떨어

  • SK바이오팜 vs SK바사···희비 엇갈린 SK그룹 바이오 사업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SK그룹의 바이오 계열사인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위상이 갈리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사업 호조로 올해 흑자전환이 기대감이 커지는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수익성이 대폭 악화됐다.23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내 신약과 백신 개발을 담당하는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 양극화가 심화됐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판매 확대로 고성장 신호탄이 켜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엔데믹 직격탄과 단기 성장 모멘텀

  • "매출 늘고 인건비 줄이고"···외식테크에 투자금 몰리는 이유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아르바이트생 한명보다 서빙로봇 한 대를 사용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 서빙로봇 도입하고서 매장 매출도 크게 늘었다.”투자 혹한기에 시달렸던 스타트업 업계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맞춰 유통 산업 환경이 바뀌면서 로봇을 활용한 ‘외식테크’에 뭉칫돈이 몰리면서다. 급격히 오른 최저시급에 인건비 부담이 커지자, 유통업계에선 미래 먹거리로 로봇 산업이 각광받고 있다.23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외식테크 스타트업에 수백억원대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외식테크 관련 산업이 최소 5년 이상

  • [인터뷰] “이정표 될만한 스타 팹리스 나와야”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이제는 팹리스 분야에서도 스타 기업이 나와서 다른 기업들에 이정표가 돼줘야 합니다.”지난 22일 넥스트칩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만난 김경수 한국팹리스산업협회(KFIA) 회장은 “아직 해외 마케팅에 물꼬를 틀지 못한 기업들이 많은데 스타 기업이 이들의 롤모델이 돼서 국내 업체도 할 수 있다는 레퍼런스가 돼줘야 한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국내 차량용 카메라 영상처리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넥스트칩을 설립한 국내 1세대 팹리스 기업 대표로, 지난달 팹리스협회 정기총회에서 제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팹리스협회는 지

  • 선진국式 성과 보상 ‘RSU’, 국내 도입 확산 급제동···공정위 공시 부담 영향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선진국형 성과 보상 제도로 국내에 도입되기 시작한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의 확산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집단 공시 항목에 RSU를 포함하기로 하면서 기존 활용 기업에 이어 새롭게 시작하려던 곳 역시 부담을 느끼고 있어서다.선진국 기업들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대체할 성과 보상 제도로 RSU를 활용 중이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구글, 메타 등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일본의 경우 2022년 기준으로 상장사의 31.3%가 RSU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

  • 실험 동물 최소화 힘 쏟는다···동물대체시험 연구 한창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동물에 대한 윤리의식 확산과 실험 결과의 한계 등으로 인해 신약 개발에서 동물 실험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확산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동물실험 결과를 포함하지 않아도 신규 의약품 허가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했고, 유럽 또한 동물 실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고 밝혔다.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동물시험대체법이 연구개발 중인 가운데, 국내 기업도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신약 개발에서 동물 실험을 대체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다. 유사 장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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