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출산대책-33] “베트남 출산율 2명대 근접 비결은 안정+관용”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말이 있다. 절을 바꿀 수 있다면야 그 자리에 남아 입맛에 맞게 수리하고 고쳐야 하겠지만, 방도가 없다면 굳

  • 항공업계, 1분기 날았지만···고환율·고유가에 근심 깊어져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항공업계가 1분기 해외 여행 강세에도 고환율과 고유가 행진이 이어지면서 2분기 수익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국제선 여객 증가에 따라 매출은 늘어날 수 있겠으나, 환율·유가 상승에 따라 항공기 리스비, 유류비 등 고정 비용이 올라 수익 측면에서는 마이너스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제선 여객은 국적사 기준 1508만여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583만명)과 비슷한 수준까지 회복됐다. 이는 엔데믹이 시작한 지난해 1분기(983만명)과 비교하면 약 1.

  • 꿀벌 에이즈 치료제 등장하나···그린바이오 허가 초읽기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농수산업 분야에 생명공학을 응용한 그린바이오가 기후변화에 따른 작물 감소의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세계 최초 꿀벌 에이즈 치료제와 살균제 신약 등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그린바이오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며 품목 허가를 앞둔 제품도 등장했다. 그린바이오란 생명공학이 농수산업 분야에 응용된 개념으로, 가공되지 않은 1차 식품에 바이오 기술이 더해지는 것 등을 뜻한다. 제놀루션은 꿀벌용 RNA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고 품목허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인바이오는 작

  • [#유통365] ‘맵고 더 맵게’ 식품업계, 매운 라면에 빠졌다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주요 식품 기업들이 ‘매운 라면’에 빠졌다. 농심부터 오뚜기, 팔도, 삼양식품 등 라면 기업들이 경쟁하듯 매운 라면 출시에 한창이다. 그간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렸던 매운 라면이 이제 국내를 넘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매운맛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SNS에서 ‘맵부심(매운맛+자부심)’, ‘맵고수(매운맛+고수)’, ‘맵린이(매운맛+어린이)’ 등 매운맛과 관련된 신조어가 사용되는 추세다.인스타그램에서 ‘매운맛’ 관련 키워드 게시글은

  • 하나마이크론·SFA반도체, 동남아 사업장 희비 엇갈려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국내 반도체 후공정업체 하나마이크론과 SFA반도체 동남아 현지 법인 실적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 전용 라인으로 구축한 베트남 2공장(하나마이크론 Vina, V2) 매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SFA반도체 필리핀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하나마이크론의 지난해 V2 매출액은 3374억원으로, 전년(227억원) 대비 15배 뛰었다. V2는 지난 2021년 SK하이닉스와 체결한 메모리 후공정 외주임가공계약에 따라 구축한 생산라인으로, 지난 2022년 하반

  • KT 주주대표소송, 황창규·구현모 ‘상품권깡’ 인식 등 추가 심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28일로 예정됐던 KT의 주주대표소송 선고가 미뤄졌다.법원은 황창규, 구현모 등 전 임직원들이 재직시절 이른바 ‘상품권깡’ 사건 등 비정상적인 방법이나 회계 조작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재원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행위를 예견할 수 있었는지, 그 시점에 적절한 조치를 했다면 과징금 등을 피할 수 있었는지 추가설명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민사5-3부(재판장 조효정 부장판사)는 전날 KT소액주주들이 회사 임원들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대표소송 항소심의 변론재개를 결정했다

  • [#스타트업-인터뷰] 캡처6 “’DAC’는 기후위기 막는 기술, 韓 뒤처졌다”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한국은 ‘기후테크’ 시장에서 많이 뒤처져 있다. 기후테크 기술은 인큐베이트 할 수 있는 허브를 만들거나 미국과 파트너십을 맺어 미국 시장을 따라가야 할 필요가 있다.”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DAC(Direct Air Capture·공기 중 탄소직접포집)’ 기술이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 저감을 위해선 중장기적으로 DAC가 필요하다.미국 실리콘밸리 소재의 기후테크 스타트업 캡처6(Capture6)는 경제학자 출신의 에단 코헨-콜과 에너지

  • [F&B 까보기⑧] 국내는 갓뚜기인데 해외는?···오뚜기 ‘3세 함연지’ 등판 앞당기나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K-라면 열풍에 힘입어 오뚜기가 지난해 최대 실적을 냈다. 오뚜기는 2년 연속 3조 클럽에 안착하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했지만 해외 시장 개척은 수년째 과제다. 경쟁사 대비 오뚜기는 해외 매출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오뚜기는 올해 글로벌사업본부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22일 오뚜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오뚜기는 지난해 매출 3조4546억원, 영업이익 2549억원을 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5%, 37.3% 오른 수치다. 라면업체들은 지난해 해외 수출 성과를 기반으로 일제히 호

  •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전장 매출 5년 내 5조원 목표”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현재 내부 조율 중이라 조심스럽긴 하지만 지금 전장이랑 광학사업부 내 전장 관련 부품사업을 합치면 매출이 2조원 정도 나오고 있는데, 이것을 5년 내에 5조원대까지 올려보자는 목표를 갖고 있다.”문혁수 LG이노텍 신임 대표이사가 현재 2조원대에 달하는 전장 관련 매출을 5년 안에 5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단 목표를 제시했다. 모바일 분야에서 축적한 카메라 모듈 기술 역량을 차량 카메라와 라이더, 레이더 등의 센싱 제품으로 확대 적용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센싱 솔루션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계

  • [스타트업포럼2024] “캐리어형 담수 장치, 물 문제·사업화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초대형 담수 플랜트는 단위 생산 대비 설립비용이 싸다. 규모가 작아지면 단위 생산당 비용이 높아진다. 부자는 물을 싸게, 가난한 사람은 물을 비싸게 써야하는 아니러니가 발생한다. 저개발 국가에서도 손쉽게 관리하고, 사업성까지 갖춘 소규모 담수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박헌균 솔라리노 대표는 20일 시사저널e 주최로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스타트업포럼2024’에서 ‘오지에서 소규모 식수를 공급하는 소형 담수 정수기’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올해로 설립 5년 차를 맞은 솔라리노는 과학

  • 해외시장서 힘 못쓰는 우리은행···나홀로 순익 ‘뒷걸음질’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4대 시중은행의 해외법인 순익이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나홀로 실적이 뒷걸음질 치면서 해외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우리은행 해외법인의 주요 거점인 동남아 시장의 경기 침체가 전체 해외법인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당기순이익은 7117억원으로 전년 말(1643억원) 대비 300% 이상 급증했다.은행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해외법인에서 가장 많은 순익을 거

  • [F&B 까보기⑦] ‘점유율 1%’ 제주용암수, 오리온 아픈손가락 전락?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오리온홀딩스가 3대 신사업으로 ‘간편대용식·음료·바이오’를 설정했다. 오리온은 글로벌 미네랄워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로 제주용암수를 인수했지만, 8년째 입지를 넓히지 못하고 있다. 국내서 제주용암수는 수년째 적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현재로선 해외 시장 공략도 쉽지 않은 상태다.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리온그룹이 인수한 제주용암수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 시장서 제주용암수를 공략하기 어려워진 오리온은 중국 시장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러나 중국 현지 생수와 비교하면 제주용암수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

  • 떠오르는 동남아 시장, 타이어 3사도 공략 심화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국내 타이어 3사가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등 신차의 신흥시장으로 새삼 주목받는 동남아 시장 공략에 힘 주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3사는 최근 동남아 각국에 판매법인이나 생산시설을 신설하며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 중이다.◇한국, 판매법인 설립·전기차 타이어 아이온 출시 국가 확대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대만에 판매법인을 설립해 그간 전개해 온 총판 체제를 직영 체제로 전환했다. 동남아 시장에 대한 최신 투자 사례다. 동남아 주요 시장으로 꼽히는 대만의 판매 네트워크를 직접 관리하며 현지 내수 수요 공

  • [영상] “커피는 원래 타 먹는 것”···김봉진 첫 프로젝트 ‘뉴믹스커피’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창업자인 김봉진 전 의장이 ‘믹스커피’ 사업에 도전한다. 지난해 그란데클립(grandeclip) 신규 법인을 설립한 김 전 의장은 ‘뉴믹스(newmix)커피’라는 이름으로 믹스커피의 새로운 챕터를 열겠다는 각오다.14일 그란데클립은 성수동에 ‘뉴믹스커피’ 카페를 오픈했다. 뉴믹스커피는 ‘새로운 믹스커피’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김 전 의장은 지난해 9월 카페 사업 추진을 알렸다. 당시 김 전 의장은 현대카드 라이브러리에서 정태영 부회장과의 토크쇼에서 그란데클립 설립을 공개했다.

  • 요양사업 속도낸다···DB손보, 노인의학 전문가 사외이사 영입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DB손해보험이 현직 의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요양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이와 함께 DB손보는 13년 간 최고경영자(CEO)로 활약했던 김정남 부회장을 다시 이사회로 불러들이는 등 이사회 개편에 나섰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DB손보는 최근 주주총회소집결의안을 공시하면서 주총에서 표결할 안건을 정했다. 총 14개의 안건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김철호 분당서울대병원 외래진료의사를 신규 사외이사로 후보로 추천한 것이다. 현직 의사가 보험사 이사회의 구성원이 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D

  • “내수는 신차, 해외는 신시장”···쌍끌이 전략 준비하는 KGM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지난해 흑자전환하며 16년만에 적자를 벗어나 정상화된 가운데 올해에는 내수와 해외 시장서 각각 신차와 신시장 개척을 통해 활로를 찾겠다는 계획이다.KGM은 최근 토레스 신차 효과가 떨어지면서 내수에서 부진했으나 올해 토레스 EVX를 비롯해 신차를 내놓으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해외에선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일 방침이다.7일 업계에 따르면 KGM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토레스 EVX 출고를 시작한다. 토레스 EVX는 올해

  • [기자수첩] 항공업계, 고공비행 중에도 난기류 걱정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작년 국내 항공업계는 역대급 한해를 보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억눌렸던 해외 여행 수요가 엔데믹을 맞아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해외 여행 상승세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3.1절 연휴에도 일본을 다녀온 여행객이 21만명에 달해 코로나19 이전이자 일본 불매운동이 터지기 전인 2019년(20만1467명)보다 오히려 더 많았다. 해외 여행객으로만 보면 사실상 코로나 종식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이에 대다수 항공사들이 창립 이후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내며 방긋 웃었지만,

  • '美 SEC 제재'에 '국제소송 패소' 변수로···KT 주주대표소송 2심은 다를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KT 소액주주들이 회사 임원들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대표소송 항소심 판결이 심리 약 3년 만인 오는 28일 선고된다.항소심 과정에서 ‘상품권깡 불법 후원’ 사건 관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벌금 부과, ‘무궁화위성 3호 불법 매각’ 관련 국제소송 패소 확정 등 유의미한 사건 결과들이 나오면서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기각된 1심 판결이 뒤집힐지 주목된다.이사의 감시의무 해태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대법원 판례 적용 여부도 관건이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KT 소액주주 34명이 이석채 전 KT 회장

  • LS전선, 국내 최초 ‘희토류 영구자석 밸류체인’ 구축

    [시사저널e=정기수 기자] LS전선이 LS에코에너지, LS에코첨단소재 등 핵심 자회사와 함께 국내 최초로 ‘희토류 영구자석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9일 LS전선에 따르면 LS에코에너지는 지난 1월 베트남 광산업체인 흥틴미네랄(Hung Thinh Mineral) 과 희토류 산화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흥틴미네랄이 정제한 네오디뮴, 디스프로슘 등을 국내외 영구자석 업체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희토류 산화물은 전기차와 풍력발전기, 로봇 등에 사용되는 영구자석의 필수 원자재다. LS에코에너지는 이번 계약을 토대로

  • LG이노텍, 현금 보유량 2배 이상↑···실탄 장착으로 시장 대응체계 구축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LG이노텍의 지난해 현금 보유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1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글로벌 소비경기 둔화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장기 차입금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LG이노텍은 올해 여전히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지난해 연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전년(5779억원) 대비 140.5% 증가한 1조 3896억원으로 집계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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