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붙은 ‘중동 화약고’···정부, 유가·환율 전방위 점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으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등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리스크 요인들을 철저히 감시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회의’를 주재하며 “범정부 차원의 국제 유가, 에너지 수급 및 공급망 관련 분석·관리 시스템을 밀도 있게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4·10 총선 이후 윤 대통령의 첫 공식 일정이다.이날 회의는 이란의

  • 이란, 이스라엘 대규모 공습···중동 긴장 최고조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시작했다.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한 것을 두고 보복을 예고한지 2주 만이다. 미국과 영국의 전투기들이 이란의 드론을 시리아 국경에서 격추하면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모양새다.◇이스라엘 “이란, 드론·미사일 200개 공격”로이터·AP통신·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13일(현지시간) 밤 무장한 무인기(드론)와 탄도미사일을 쏘며 공습을 감행했다. 1979년 혁명으로 이란에 이슬람 공화국이 들어선 이후 앙숙 관계인 이스라엘을

  • 총선 참패한 대통령실·복지부, 의대 증원 정책 변화 줄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총선에서 참패한 대통령실과 보건복지부가 최대 현안인 의대 증원 정책 추진에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제22대 총선거에서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지역구 90석과 비례대표 18석을 합쳐 108개 의석을 확보했다. 당초 거론됐던 개헌 저지선 100석은 넘겼지만 108개 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동력 추진에 있어 부족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의대 증원 정책은 대통령실이 의료개혁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안이어서 향후 변화 추이에 관심이

  • [현장] “이재명 눈물 영업용”vs“윤석열 국민 배신”···총선 D-1, 여야 ‘위기론’ 부각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본투표 하루 전날인 9일 여야 지도부는 각각 ‘범죄자심판론’과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오히려 접전지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 지지층 결집을 위한 위기론을 한껏 부각했다. ◇한동훈 “이재명 눈물은 영업의 눈물, 우린 나라 망할까봐 피눈물”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도봉, 동대문, 중·성동, 광진, 강동, 송파, 동작, 영등포, 양천, 강서, 마포, 서대문, 용산 등 서울 격전지를 순회하며 해당 지역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

  • ‘국가산업’ 韓 우주산업 현 주소···정치 논리·인력 부족에 막힌 지속 성장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한국 우주산업은 ‘국가산업단지’가 전국 곳곳에 설립이 추진될 정도로 정부·민간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추진·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누리호 발사 성공을 기점으로 세계 7대 우주 강국 반열에 들어서면서, 더 많은 투자와 관심이 모아지는 중이다. 단, 이를 정치 논리에 활용하거나 부족한 인력 등에 지속 성장이 가로막히고 있는 점도 현실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우주개발 5대 임무에 올해만 9923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우주 탐사와 수송, 산업, 안보, 과학 등의 분야에 활용된다. 2년 전인 2022년 투자

  • 기업 생존 걸린 AI 규제 논의 ‘지지부진’···“AI 영향평가 선행, 저작권 대책 필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세계 각국이 인공지능이 지닌 위험성을 제어할 제도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규제를 따르지 않으면 판로가 막히는 방향으로 글로벌 산업 환경이 움직이고 있지만, 국내 법안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AI 규제입법시 일자리 등 영향평가가 선행돼야 하고, 기업들이 저작권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부분에 대한 대응책 마련도 필요하단 조언이 제기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자 전 세계적으로 AI 제도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은 최근 AI가 인

  • [스타트업포럼2024] ‘K-스타트업’이 바꿀 미래 곧 온다···시사저널e 주최 포럼 성료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은 시사저널이코노미 주최 ‘스타트업포럼2024’가 ‘K-스타트업이 바꾸는 미래’라는 주제로 2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렸다.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기업중앙회,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코스닥협회, IT여성기업인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이 후원한 이번 포럼은 스타트업이 바꿀 혁신적인 미래를 공론장에 올렸다. 이날 행사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진행됐다. 온라인이라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었음에도 스타트업계를 이끄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강연

  • [스타트업포럼2024] “국내 농업, 스마트팜 기술 도입으로 도약해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네덜란드는 한국보다 면적이 작지만, 높은 스마트팜 보급률로 미국과 함께 세계 농업 생산량의 1, 2위를 다투고 있다.”인공지능(AI) 스마트팜 전문기업 어밸브의 박규태 대표는 20일 시사저널e 주최로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스타트업포럼2024에서 ‘세계 농업과 식량안보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며 “첨단 기술과 스마트팜의 효율적인 활용이 농업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노 대표는 기후 변화에 따른 작물 재배의 어려움, 농업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전쟁으로 인한

  • ‘美·中 갈등 격화’ 국내 CDMO 기회···수혜 기업 어디?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 바이오 기업을 견제하는 내용의 법안이 상원을 통과했다. 미국 기업과 중국 바이오 기업 간 계약 체결이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기업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는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의 가치 상승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국토안보위원회는 중국 베이징유전체연구소(BGI) 및 우시앱텍(Wuxi AppTec)과 같은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할 수 있는 생물보안법안(Biosecure Act)을 11대 1로 통

  • [저출산대책-2] "결혼할 이유도 못 찾는데 출산을 하라고?"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66명까지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세계지도에서 지워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다시 우렁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100명의 입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되살릴 방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대한민국은 오랜 기간 저출산 문제에 직면해 있다. 저출산 문제는 단순 인구 감소를 넘어 국가의 미래를 위협하는 중대한 안건으로 부상하고 있

  • 한화오션 “HD현대重 기밀 탈취, 임원 개입 정황 차고 넘쳐”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HD현대중공업 임원이 군사기밀 유출 사건에 개입한 사실을 수사해달라며 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한 한화오션이 5일 소송전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한화오션은 회사가 확보한 피의자신문조서, 1심 판결문 등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개념설계 보고서 유출 사건 당시 HD현대중공업 임원이 개입한 증거 자료를 공개했다. 이날 오전 한화오션은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KDDX 사업 기밀 유출과 관련한 설명회를 열었다. 발표를 맡은 구승모 한화오션 컴플라이언스실 변호사는 “방위사업청은 당시 사건과 관련해 새로운 사실관계

  • [포퓰리즘 입법①] 맹탕 단속에 이행강제금도 완화?···“위반건축물 판칠 것”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이행강제금 부담을 줄여주는 법안이 이달 국회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자칫 위반건축물을 더욱 판치게 할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된다. 사실상 위반건축물을 방치하는 현장 실태를 바로잡은 다음 이행강제금 경감 논의를 진행하는 게 순서란 지적이 제기된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회에서 이행강제금 완화 법안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행강제금은 건축법을 위반해 시정명령을 받은 뒤 주어진 기간 내 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부과되는 벌금이다. 무단으로 건축물

  • 조태열 외교장관 "북러 군사협력 강화, 한반도 안보 위협“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유엔 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을 계기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식 회의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 강화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조 장관은 이날 안보리 고위급 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에서 북한의 군수품과 미사일 문제가 목격되고 있다“며 ”이는 사람들의 고통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을 더욱 고조시키고 장기화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북한이 대가로 받는 것이 첨단 군사기술이거나 안보리 결의 한도를 초과하는 석유 거래인 것

  • 정부 “의대 증원 규모, 의료계와 협상 사안 아냐, 국민 건강이 기준”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 문제는 의료계와 협상할 사안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했다. 2000명 증원은 국민 건강과 안전을 기준으로 결정했고, 대학에서도 충분히 교육이 가능한 수준이란 점도 강조했다.2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의대 정원 증원 규모 2000명을 정부가 단독으로 결정했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지난해 1월부터 정원 증원에 대한 보완책, 의료계에서 얘기했던 일들에 대한 여러 협의를 했다”며 “

  • “싱글 유즈 뭐길래”···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오송 공장 가보니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올해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CDMO (위탁개발생산) 수주 물량을 대폭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거래처로부터 추가 수주를 끌어내기 위해 국내외 영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신식 기계 설비와 싱글유즈 시스템을 내세워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직전 분기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모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바이오시밀러 임상제품 생산대금 105억원이 공동개발계약에 따라 기타수익으로 인식되면서다. 프레스티지바이

  • ‘블루오션’ 중동 노리는 K-방산···UAE 이어 사우디서 수주 총력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국내 방산업계가 중동 시장을 올해 수출 타깃으로 설정했다. UAE(아랍에미리트)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일감을 확보하기 위해 영업력을 총동원하는 모습이다.오일머니를 바탕으로 한 중동 시장은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큰 손’으로 통한다. 중동은 그동안 미국산 무기 수입에 의존해왔으나 최근 들어 수입선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미국 역시 중동에 첨단무기와 기술력을 중동에 고스란히 넘기는 것을 원하지 않아, 이 틈을 우리 기업들이 노리는 것이다. 국내 방산업계에 중동이 ‘블루오션’으로 통하는 이유다.중동은

  • [이건왜] 尹식 의대정원 확대, ‘서울 피부과 2000개 짜리’ 정책 안 되려면?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보건복지부가 의대정원을 매년 2000명씩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이 뜨겁습니다. 논의 과정에서 배제 당한 의사들의 반발도 있지만, 정치권이나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정책 효과 자체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큽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의료 대책이 빠진 반쪽짜리 정책”이라고 지적했고요. 의사 출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필수의료 문제해결 안 하면 매년 서울에서 2000개 피부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민주당 신현영 의원도 “보건의료인력 추계에 대한 제대로 된 근거체계 마련도 하지 않은 채 경매하듯

  • [해외, 바이오] 中 우시 바이오로직스 "군사기관과 무관"···美 '바이오보안법' 반박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 미국 상·하원이 최근 중국 기업을 겨냥해 발의한 바이오 보안 관련법인 ‘바이오시큐어법(BIOSECURE Act)’에 중국 기업 우시 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가 반박에 나섰다. 글로벌 제약전문지 피어스파마는 우시 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시큐어법과 관련한 입장문을 발표했다고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입장문에서 우시 바이오로직스는 “해당 법안에는 우시 바이오로직스 최고경영자(CEO)인 첸 지셍(Zhisheng Chen)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설명이 포함됐다”며 “첸 지셍은 중국 군

  • 尹대통령, SK최재원· LIG구본상 등 경제인 복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구본상 LIG그룹 회장이 2024년 설 특별사면을 통해 복권됐다.윤석열 대통령은 6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경제인 5명과 정치인 7명 등 980명을 오는 7일자로 사면·감형·복권하는 특사안을 의결했다.복권된 경제인 5명 중에는 최 수석부회장과 구 회장이 포함됐다. 정부는 기업 운영과정에서 벌어진 일로 실형 복역을 마쳤거나 집행유예 기간이 도과한 경제인이 복권 대상이며 국가전략 분야 첨단 기술개발과 수출증진 등으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

  • ‘미·중 대리전’ 오늘 대만 총통 선거···한국에 미칠 영향 주목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대만의 총통 선거(대선)가 13일 실시되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으로 평가되면서 국제 정세뿐만 아니라 한국의 안보와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까닭이다. 대만 총통선거는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이날 선거에서는 총통·부총통과 입법위원(국회의원) 113명을 함께 뽑는다. 우리나라로 보면 대선과 총선이 합쳐진 형태인 것이다. 전체 인구 2400만명 중 유권자는 1955만명이다.이번 선거가 주목되는 부분은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을 띤다는 점이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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