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가상자산을 통한 자금조달을 유사수신행위에 포함하는 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비트코인 급등으로 코인 시장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유사수신행위에 취약한 가상자산 시장을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한단 지적에 따른 대응이다. 빠르면 연내 입법이 마무리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가상사업자에게 인허가 의무를 부여하는 법안이 함께 통과돼야 국내투자자 해외 이탈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단 분석이다.14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가상자산 이용자를 보호하는 취지의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제21대 마지막 정기국회 종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4년간 발의된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법안이 ‘줄 폐기’ 위기에 처했다. 여야 간 정쟁으로 계류 법안들이 소관 상임위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넘지 못했다. 여야가 오는 6일 법안심사 소위원회 개회, 8일 전체회의 개회를 계획 중이지만, ‘단통법’, ‘알뜰폰 도매제공의무화법’ 등 쟁점 법안 처리는 불투명한 상황이다.5일 국회 과방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우주항공청 특별법 등 133개 계류법안을 오는 6일로 예정된 과방위 산하 과학기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 개정안이 막판까지 뜨거운 논란을 낳으며 법사위 테이블 위에서 표류하고 있다. 올해 3월까지 발의된 법안 10개를 묶어 소관 상임위원회인 농림해양수산위원회 결의안으로 최종적으로 제시한 법안이지만 통과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주요 내용과 관련해 큰 이견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현직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연임 허용 조항에 대해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2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법 개정안은 올해 5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지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회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정부 경찰청이 통계조작 정보를 접하고도 청와대와 공모해 수사를 뭉갠게 아니냔 의혹이 제기됐다. 부동산 통계 조작으로 인한 국민들의 재산권 침해 문제도 집중 거론됐다. 야권에선 통계조작 조사 과정에서 감사원 자의적 판단이 들어간 것 같단 의문을 제기했다. 13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정부 시기 가계소득과 부동산 등 주요 경제지표 통계조작 문제가 다뤄졌다. 지난달 감사원은 전임 정부 대통령비서실과 국토교통부 등이 통계청과 한국부동산원을 직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콘텐츠산업 내 플랫폼과 창작자 간 ‘불공정거래’를 막는 ‘문화산업의 공정한 유통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문화산업 공정유통법)’을 두고 산업계를 비롯해 학계, 소비자단체 등이 ‘중복규제’로 인한 콘텐츠 산업 위축 우려가 있다며 반발했다. 법안의 핵심인 ‘표준계약서’ 도입으로 인한 콘텐츠 유통업체의 비용 증가가 소비자 후생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단 것이다. 다만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정부실패’ 가능성을 고려해 규제를 최소화해야 한단 점에 공감하면서도 ‘시장실패’에 따른 제도적 보완 필요성을 강조했다.18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회 내에서 법제사법위원회가 월권을 행사한단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법안심사의 중립성과 이해관계조정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법사위가 가진 체계·자구심사 기능을 국회 내 제3의 특별위원회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행 국회법은 상임위원회에서 법안의 제·개정 심사를 마치면 법사위 체계·자구심사를 거쳐 본회의에 부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법사위가 ‘소관 법안에 대한 심사’와 ‘다른 상임위원회 법안에 대한 체계·자구 심사’를 병행하면서 법안 심사의 효율성과 객관성이 떨어지고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농협중앙회장 연임 허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절차만 남겨둔 가운데 수협중앙회장 연임제한 개정 가능성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수협중앙회를 중심으로 회장 연임 허용 등을 포함한 수산업협동조합법(수협법) 개정을 위해 전방위적 활동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논의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21대 국회 농해수위 해양수산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농협법 개정안과는 별개로 수협법 개정안을 논의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번 회기 내 수협법 개정이 어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근로자가 노동조합 할 권리를 보장한단 취지를 담은 노란봉투법이 여야간 극한 갈등 끝에 본회의 직회부 절차까지 밟았지만, 입법으로 이어지긴 쉽지 않아 보인다. 헌법재판소 판단과 국회의장 의중 등이 변수로 거론되는 가운데 국회 문턱을 넘더라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유력해 결국 정치적 소모전만 벌이다 끝날 가능성이 높단 관측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란봉투법)의 본회의 직회부를 의결했다. 전해철 환노위원장은 “(노사 관계 관련) 대법원 판례의 모순을 해결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국회의 검수완박 입법행위에 대한 법무부장관과 검사의 권한 침해가 헌법재판소에서 인정되지 않았다. 헌재는 또 국회의원들에 대한 권한 침해가 일부 있었다고는 하면서도 법안 자체는 유효하다고 결정했다. 국회의 입법 권한을 넓게 인정한 결론이다.헌재는 23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국가기관인 검사 6인이 청구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의 권한쟁의심판(2022헌라4)을 재판관 5대 4 의견으로 ‘각하’ 결정했다. 각하 의견을 낸 재판관은 유남석 소장을 비롯해 이석태·김기영·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이다. 반대의견은 이선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이른바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를 통과한 것과 관련, 재계는 일제히 향후 벌어질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더 이상의 강행처리 행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소속 위원들 주도로 노란봉투법을 통과시켰다. 노란봉투법은 노동자 파업에 대해 기업의 손해배상청구를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재계는 현재까지의 파업양상들로 볼 때 해당 법이 통과될 경우 무분별한 파업이 만연해질 것이라며 우려를 전달해왔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2009년 정리해고에 맞서 77일간 파업을 벌였던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은 사측으로부터 손해배상소송을 당해 2013년 약 47억원의 배상하라는 1심 법원 판결을 받았다. 이 같은 보도를 본 한 독자는 시사주간지 편집국에 ‘4만7000원씩 10만명이면 47억원을 모을 수 있다’는 편지와 함께 4만7000원을 보냈다. 이 이야기는 쌍용차 노조원들을 돕기 위한 이른바 노란봉투 캠페인으로 이어졌다. 노동자들에게 전달된 해고 통지서가 노란색 봉투에 담겨있었고, 과거 월급을 노란봉투에 담아주던 것에서 착안했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확률형 아이템 공개 의무화를 담은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이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 입법 과정의 ‘7부 능선’을 넘으면서 법사위와 본회의 통과만을 앞뒀다. 여야가 모두 규제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게임법 개정안 통과가 유력하다.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예술법안심사소위원회는 법안심사소위를 개최하고, 확률형 아이템 공개 의무화를 골자로 한 법안 5건을 의결했다. 앞서 게임법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9일에 이어 20일 문체위 법안심사소위에 안건으로 올랐으나,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반대로 계류됐다. 이날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올해를 끝으로 효력이 사라지는 8시간 추가근로제와 안전운임제 등 주요 일몰법의 앞날에 관심이 쏠린다. 추가근로제는 당장 대체 발의보다는 계도기간 부여 등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이는 반면, 안전운임제는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해 처리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건강보험 국고지원의 경우 여야 모두 일몰을 막아야 한단 인식을 공유하고 있어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회는 전날 본회의를 열었으나 영세사업장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와 안전운임제, 건강보험의 국고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회가 노란봉투법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견이 큰 법안이다 보니 여야 모두 여론을 주목하는 가운데 최근 화물연대 파업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여야간 힘 대결로 가면 이론상 법안 통과가 가능하지만, 파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지면서 노란봉투법 입법에도 부담이 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단 분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환노위 관계자는 “법안은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과잉 생산된 쌀을 의무 매입하도록 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통과했다. 법안을 두고 쌀 공급 과잉을 조장한단 비판과 농민 생활 안정을 위해 불가피하단 여야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야당 주도로 강행 처리하면서 향후 법안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국회 농해수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과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찬성표를 던진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은 날치기 처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국민의힘 간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손준성 서울고등검찰청 송무부장(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한 ‘고발사주 의혹’ 2차 고발장과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이 검찰에 접수한 고발장이 93% 동일했다고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밝혔다.박 의원은 검찰이 ‘제3자 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로 김 의원을 불기소 처분한 것을 놓고 “무혐의 처분이 아닌 공모관계자를 수사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박 의원은 1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공수처가 기소의견으로 이첩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과의 문자 메시지 유출로 감사원의 독립성 논란을 야기한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과거에도 문자나 전화통화를 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야당 의원들이 증언을 거부할 법적 사유가 없다고 지적하자, 유 총장은 “일일이 답변드리기 부적절하는 의미였다”는 취지로 해명했다.유 총장은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실 (이관섭) 정책기획 수석에게 (보낸 문자가) 이게 처음이냐’는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의 질의에 “따로 답변드리지 않겠다. 기억도 흐릿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정부를 풍자한 ‘윤석열차’라는 제목의 그림에 대해 “표현의 자유는 넓게 보장돼야 하지만 심사위원이었다면 상을 주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한 장관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등학생마저도 칼을 드는 검사를 담은 만평을 그린 것에 대해 반성 어린 우려를 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사실에 기반한 게 아닌 풍자의 영역으로 그림이니 그림대로 그냥 보면 될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한 장관은 “풍자와 혐오의 경계는 늘 모호하다”면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토교통부가 주택임대차 제도 개선 논의를 진행할 태스크포스에 전문가 외에 임차인도 참여시키겠단 의향을 내비쳤다. 임대인에 대한 일방적 제재 방향을 개선함과 동시에 임차인 보호가 훼손되지 않게 하기위한 취지다. 아파트 민간등록임대 부활에 대해선 아직 시기상조라고 봤으며 집값 하락세로 우려가 커지는 전세 사기에 대해서는 국회에 발의된 관련 법안 입법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 소관 업무 보고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임대차3법과 전세사기,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회가 21대 후반기 상임위원회 구성을 본격화하면서 여야에서 경제 전문가로 꼽히는 의원들이 어떤 상임위를 맡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대체로 전반기에 맡았던 상임위를 이어가겠단 기류이지만 일부 의원은 새로운 상임위를 맡을 의향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회는 최근 국회의장단 선출을 계기로 상임위원회 구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법사위 등 주요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간 진통이 계속되고 있지만 개별 의원들은 상임위 구성을 위한 물밑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