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송보국’ 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 회장···“항공 변방국에서 중심으로”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 회장의 경영업적이 재조명받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으로 세계 10위권의 초대형 항공사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그 이전에 대한항공과 한국 항공산업 성장을 이끌며 토대를 마련한 조양호 선대회장의 업적이 주목받고 있다.국내 항공산업은 해외 여행 자유화가 풀리기 이전인 1989년 전만 하더라도 해외 여행객이 100만명을 넘지 못해 글로벌 항공업계에선 변방국 취급을 받았지만, 해외 여행 자유화가 되면서 해마다 출국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

  • 검찰, 허영인 SPC 회장 4월1일 재소환 통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는 4월1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재소환한다. 검찰은 허 회장을 SPC가 검찰 수사관에게 뇌물을 주고 수사정보를 빼낸 ‘수사 정보 거래 의혹’의 핵심 공범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허 회장은 지난 25일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1시간 만에 귀가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재판장 허경무 부장판사)는 29일 부정처사후수뢰 등 혐의로 기소된 검찰수사관 김아무개씨와 개인정보보호법위반 등

  • '조현문 강요미수 재판'에 ‘증인 불출석’한 효성 조현상, 과태료 200만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둘째 형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의 형사재판 증인으로 채택됐다가 불출석한 조현상 부회장에게 법원이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해외 출국을 이유로 불출석한 조 부회장은 3월에 열리는 다음 기일 출석할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지난 5일 조현문 전 부사장의 강요미수 혐의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조 부회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고돼 있었으나 그의 불출석으로 재판이 공전했다.피고인 조 전 부사장은 싱가포르에서, 공판검사는 창원에서 서울까지 왔지만 증인 불출석으로 재판이 진행되

  • 검찰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기소···수심위 권고 따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이태원 참사에 부실 대응한 혐의로 최종 지휘책임자인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재판에 넘겼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약 1년 3개월 만이자,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지난해 1월 김 청장을 검찰에 송치한 지 1년여 만이다. 이는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의 권고를 받아들인 결과다.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정훈)는 18일 김 청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청장이 이태원 핼러윈데이 다중 운집 상황으로 인한 사고 위험성을 ‘예견’했음에도 적절한 경찰력을 배치하지

  • “시각장애인 롤러코스터 탑승 제한은 차별”···삼성물산 2심도 패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에버랜드가 시각장애인의 놀이기구 탑승을 제한한 것은 장애인 차별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재차 나왔다. 놀이기구를 이용하는 탑승객이 받는 물리적 충격은 장애와 무관하며 막연한 추측으로 시각장애인의 이용을 막아선 안된다는 취지다.서울고법 민사19-3부(부장 배용준 황승태 김유경)는 8일 시각장애인 김아무개씨 등 3명이 에버랜드의 운영 주체인 삼성물산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들에게 각 200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재판부는 또 에버랜드 놀이기구 가이드북 내용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난항···“콩코드 오류 경계해야”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거액을 들여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한 반발에 직면했다. 과거 유럽 항공사들이 대규모 투자 때문에 저수익의 초음속 비행기 콩코드를 놓지 못해 큰 손해를 입었던 사례가 국내 재현될 우려도 제기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현재 유럽연합(EU) 당국 요구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운송사업 부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EU는 추후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양사 화물운송사업 부문의 경쟁력이 통합돼 유럽 화물 노선 내

  • “선거용 아니길”···강서구 ‘고도제한 완화’ 기대감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계기로 강서구 오랜 숙원사업인 고도제한 완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여야 후보자들이 일제히 고도제한 완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면서다. 고도제한 완화의 최종관문인 국제 기준 개정을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까지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강서구 내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여야 후보 “고도제한 완화 통해 개발 활성화”11일 업계에 따르면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김포공항을 ‘강서의 보물단지’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구청장 직속으로 민관 합동위원회를 설치해 건축용적률 상향 등 최적의

  • 정부, 패스트트랙 가동해 3기신도시 등에 12만호 추가공급···전문가 “실효성 글쎄”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축소된 주택 공급을 정상화하는 차원에서 공공물량 12만호를 추가 공급한다. 또 민간 공급 유도를 위해 공공택지 전매제한을 완화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규모도 확대한다.정부는 26일 제6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그간 정부가 270만호 공급계획을 수립 및 공급규제 합리화를 추진한 결과 도심내 중장기 공급기반은 강화됐다고 자평하면서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민간이 주택시황 악화 및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사업 추진시기를 조정함에 따

  • 알피바이오의 건기식 원료 확보·생산 능력 키우기 전략 통했나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알피바이오가 생산 캐파(능력) 증대,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 자체 개발 등 제시했던 목표를 달성해가며, 매출과 수익성 증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8일 알피바이오는 농촌진흥청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으로부터 이전받은 흑삼 추출물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한 연질캡슐 제품 출시 계획을 밝혔다. 흑삼 추출물은 국내 최초 호흡기 건강 개별인정원료로 인정받은 원료다. 홍삼 성분인 진세노사이드가 최대 13배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신제품 출시에 따라 알피바이오가 매출과 수익 성장세를 이어갈지 관심

  • 상온초전도체 현실화시 정책 지원 강화?···여야, 전기산업기본법 제정 뜻 모았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전기산업이 가진 중요성에 비해 국가 차원의 체계적 정책관리가 미흡하단 지적이 제기된다. 최근 상온초전도체 등 전기산업 패러다임을 뒤바꿀 기술들이 제안되면서 전기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기본법을 우선 마련해야 한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야도 전기산업 기본법 제정에 뜻을 모으면서 향후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기산업은 국가 핵심 기간산업이자 국민 생활과도 직결된 핵심 인프라이다. 발전·송배전·전기판매 등의 전기사업과 전기공사, 안전관리, 기자재, 설계·감리 등이 포함된다.또

  • 한타 조현범 변호인 “왜 증인 끼워 넣냐” 발언에 검찰 “표현 과해” 발끈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의 형사재판에서 변호인과 검찰이 용어 사용을 놓고 이례적인 신경전을 벌였다. 예정된 증인신문 일정을 변경하는 신청서가 제출되자 변호인은 “증인 끼워넣기”라고 반발했고, 검찰은 “표현이 과하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조병구 부장판사)는 5일 오후 2시 조 회장의 특경법상 횡령·배임, 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 두 번째 공판기일을 진행했다.재판부는 서증조사에 대한 변호인 의견을 청취하기에 앞서 다음 기일부터 진행할 증인신문 일정을 조

  • ‘삼성전자 중국 공장 가동 불확실성 풀어라’···한미정상회담 최우선 경제 현안은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한미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유예기간 종료가 임박한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금지 문제를 가장 시급히 논의해야 할 경제 현안으로 꼽는다. 삼성전자 등 중국 내 국내 기업 공장이 가동 중단에 빠질 수 있단 우려다.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반도체지원법 내 담긴 독소조항 해소와 항공우주, 방산, 에너지, 바이오 등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첨단 산업분야의 한미 협력모델 구축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단 조언도 제기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미국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하면서 한미

  • 美 IRA 시행 기회될까···정부, 북미 진출 배터리 기업에 7조원 지원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정부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이후 배터리 산업의 북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대규모 자금 지원과 연구개발(R&D) 투자 등에 나서기로 했다. 향후 5년 동안 7조원 규모의 달하는 기업 대출과 보증을 지원한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대회의실에서 배터리 3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배터리 얼라이언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민관 합동 배터리 산업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국내 배터리 기업의 북미 투자 시설 투자 등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입은행과

  • 체면 구긴 현대차 ‘쏘나타’···아우처럼 얼굴 바꿔 부활 예고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올해 현대자동차 쏘나타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을 출시하며 반격에 나선다. 쏘나타는 한 때 ‘국민차’로 불리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으나, 최근에는 디자인 변화에 실패하면서 판매가 급감한 바 있다.이에 쏘나타는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을 대대적으로 바꿔 분위기 반전에 나설 방침이다.27일 현대차는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 ‘쏘나타 디 엣지’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쏘나타 디 엣지는 지난 2019년 3월 출시한 8세대의 부분변경 모델로 4년 만에 신형이 나온 셈이다.신형 쏘나타는 현대차의 새 패밀

  • 대한항공, ‘2023 드론쇼 코리아’서 韓 무인기 사업 비전 선봬

    [시사저널e=정기수 기자] 대한항공이 미래 항공전력을 이끌어나가는 최첨단 무인기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드론쇼 코리아’에 참가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론 전문 전시회인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며 올해로 7회째를 맞이했다.대한항공은 150여개 참여 업체 및 기관 중 가장 큰 규모로 참가해 중고도무인기, 수직이착륙기, 하이브리드 드론, 인스펙션 드론 등 무인기 관련 분야의 제품

  • 여당 전당대회에 묻혀 쌓여만 가는 ICT 법안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국회 정보통신기술(ICT) 전담 상임위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법안 논의를 위한 회의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채 연초부터 삐걱대는 모습이다. 야당이 회의 일정을 제안했음에도 여당이 개회에 동의하지 않으면서다. 이달말과 내달초로 예정된 과방위 회의가 물 건너갈 경우, ‘알뜰폰 도매제공 일몰제 연장·폐지’ 와 ‘메타버스 산업진흥법’ 등 ICT 법안 처리는 사실상 오는 3월 이후에나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3월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출마를 예고했기 때문이다.국회에

  • 한국타이어 조양래 한정후견 심판, ‘정신감정’ 병원 찾느라 또 공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조양래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 명예회장에 대한 한정후견 심판 청구 항고심이 사건접수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정신감정 병원 지정 절차에 머물러 있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항고)는 지난 13일 5개 병원에 정신감정이 가능한지 의견을 달라는 요청서를 발송했다. 대상 병원은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보라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이다.이 사건 청구인인 조 명예회장의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측은 지난 8월 각 병원의 감정 의사를 확인해 달라며 재판부에

  • 통신사 5G 소송 자료 영업기밀이라더니 국회엔 제출?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통신3사가 영업기밀이라며 자료 제출을 거부한 5G 소송 자료가 국회에 버젓이 제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통신사가 재판 시간 끌기용으로 자료 제출을 피한 것이 아니냔 지적이 나온다. 통신 3사 5G 서비스 품질 집단소송은 ‘읍면동별 5G 기지국 구축 현황’ 등 자료 제출을 두고 원고와 피고가 공방을 지속하며 공전하고 있다.16일 통신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SK텔레콤 대상 재판은 9차, 통신3사 대상 재판은 6차례 변론기일을 가졌지만, 두 재판 모두 증거 자료 제출을 두고 양측이 공방만 주고받은 탓에 소송 원인

  • 5G 집단소송 ‘제자리걸음’···증거자료 제출 기싸움만 ‘팽팽’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5G 통신 서비스 품질 집단소송이 증거 자료 제출 관련 공방만 주고받은채 수개월째 공전이다. 원고는 통신사 자료가 미흡하다고 지적했고, 통신사는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자료 외의 요청 자료는 충분히 제출했다고 항변했다. 다만 SK텔레콤 단독 사건 담당 재판부는 자료 제출에 최대한 협조하라고 요청한 반면, 통신3사 재판부는 원고의 청구 원인을 명확히 하라며 사실상 자료제출명령 요청을 거부하는 등 재판부별 온도 차를 보였다.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5G 품질 불만을 호소한 피해자 235명이 SK텔레콤을 상대로 제기

  • 좁혀지지 않는 국민은행-알뜰폰 갈등···알뜰폰스퀘어 공전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정부가 알뜰폰 활성화 정책 일환으로 연내 알뜰폰스퀘어 2호점을 개소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은 커녕 예정지도 정하지 못해 공전중이다. 배경에는 KB국민은행과 중소알뜰폰사업자 간 갈등 심화가 있다. KB국민은행이 리브엠으로 알뜰폰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차 알뜰폰 업계가 협력을 거부한 것이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연내 개소 예정이던 알뜰폰스퀘어는 2호점은 개소 여부가 불투명하다. 알뜰폰스퀘어는 알뜰폰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편익을 개선하려는 목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해 지난 2020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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