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업계, 확률 조작 게이트로 번지나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게임사와 유저 사이의 신뢰가 깨지고 있다. 넥슨 외에도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조작한 게임사가 존재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현재까지 3개 이상의 게임사가 자사 게임의 확률을 임의적으로 조정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현재 상황이 ‘확률 조작 게이트‘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온라인‘ 게임 내 아이템의 확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해당 게임의 확률 허위표시 및 조작 민원을 사건으로 접수하고 관련 내용을 검토

  • 공매도 ‘예외’ 시장조성자···공매도 우회루트 논란은 '여전'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금융당국의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 첫날 2000억원에 육박하는 공매도 거래가 시장조성자 제도를 통해 이뤄졌다.시장조성자는 거래량이 적은 종목의 원활한 거래를 돕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 금지 조치 예외가 적용된 시장조성자가 공매도 우회루트로 활용될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 공매도 금지 첫날 ‘1975억’ 공매도 거래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가 금지된 전날 국내 코스닥에서는 1649억원에 달하는 공매도 거래가 체결됐다. 이는 공매도 거래금지 직전인 지난 3일 공매도 거래

  • 한국MSD 구조조정 사태, 勞使 정중동···정리해고·잔류 희망자 이슈 전망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100여명 직원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한국MSD 사태가 현재 정중동 상황으로 분석된다.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 회사측은 위로금 내용도 공개했다. 직원들로부터 위임장을 받은 노조는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다. 향후 정리해고와 잔류 희망자가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MSD는 지난 12일부터 GM(제너럴 메디슨) 사업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 받고 있다. 이달 초 스위스 MSD 본사와 종근당이 당뇨 치료제 ‘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XR’ 등 3개 제품 라

  • '흑자전환·모객↑'···지지부진 여행주, 기지개 켤까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리오프닝(경기재개) 기대를 모았던 여행주가 좀처럼 상승 흐름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여름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기지개를 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행 수요 회복이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소비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경기 침체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는 부분은 리스크로 분류된다. 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인 종합여행사인 하나투어는 지난 3월 2일 장중 연고점인 6만6700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종가는 5만5400원으로 두 달 동

  • “BYD 외 배터리도”···KG모빌리티, 협력업체 다각화 통해 전기차 수출 해법 모색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KG모빌리티가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수출 확대 계획이 차질없이 이뤄질 지 관심이 주목된다.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배제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KG모빌리티는 신시장 개척 및 배터리 협력업체 다각화를 통해 전기차를 수출해 나갈 계획이다. 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비전 테크데이’에서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KG모빌리티의 전기차 수출과 관련, “중국산 배터리 규제가 없는 곳에 판매할 수도 있고, BYD 외 다른 업체의 배터리를

  • 카겜즈, 에버소울 시작으로 상반기 신작 ‘잔치’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첫 신작으로 서브컬처 장르 ‘에버소울’을 출시했다. 이를 시작으로 1분기에만 3종의 게임을 선보인다. 다양한 장르로 외형을 확장하는 동시에 자체 지적재산권(IP) 비중을 늘리는 데 집중한다. 매출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단 것이다. 5일 카카오게임즈는 수집형 롤플레잉게임(RPG) 에버소울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에버소울은 종말 이후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이용자들이 정령들을 대신해 적의 침략에 맞서 세계를 구원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우마무스메를 서비스하며 노하우를 쌓은 카카오게

  • 尹 시정연설에 국회도 예산 정국 돌입···"지역화폐·노인일자리 예산 쟁점"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이번 예산안을 두고 정부여당과 야당간 시각차가 크고 최근 사정정국으로 갈등도 고조되고 있어 협의 도출이 쉽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화폐와 노인일자리, 대통령실 예산이 주요 쟁점 사안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새정부 첫 본예산을 설명하기 위한 시정연설을 했다. 내년 예산안에는 건전재정이란 기본 기조 아래 정부 정책을 뒷받침할 방안들로 담겼다고 강조했다.정부가 편성한 내년 예산안 총지출 규모는 6

  • 하반기 과방위, 불안한 출발···여당, 잇단 회의 불참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54일만에 후반기 국회가 시작됐지만,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상임위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작부터 ‘반쪽짜리’란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상임위 회의에 연일 불참하면서 상임위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여당이 회의에 참석하더라도,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 처리 등을 두고 양당의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ICT 현안에 대한 논의 지연은 불가피해 보인다.국회 과방위는 지난 29일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

  • ‘둔촌주공 될라’···공사비 먼저 올리는 조합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재건축·재개발 현장에서 공사비를 둘러싼 인식이 바뀌는 모양새다. 그동안 공사비 인상에 인색했던 것과 달리 최근 시공사의 증액 요구를 수용하거나 선제적으로 대폭 올려주는 사업장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원자잿값 급등으로 건설사들이 기존 공사비에 대해 난색을 표하는 데다 둔촌주공 사례를 피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재개발 사업지인 대조1구역은 사업 발목을 잡던 공사비 문제가 해결됐다. 시공사 현대건설의 공사비 증액 요구를 조합이 받아들이면서다. 조합은 당초 공사비를 3.3

  • 북 선전매체 “한미 대북제재 무용···핵보유 촉매제”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북한 선전매체들이 한국과 미국의 대북 독자제재 추진 움직임에 대해 ‘대북제재 무용론’을 내세우며 되레 한미가 피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2일 북한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제재무용론의 의미를 되새겨보라’는 제목의 글에서 “그 어느 나라나 민족도 겪어본 적 없는 극악한 제재 압박의 환경 속에서 벌써 생존만이 아니라 더 강해질 수 있는 묘술과 방법을 찾아냈고, 오늘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핵보유국의 지위에 당당히 올라섰다”고 했다.이어 “적대 세력들의 제재 책동이 오히려 우리 공화국을 더욱 강대해지게 하는

  • [기자수첩] 오롯이 소비자가 감당?···개인정보 손해배상 책임 보장제도 활성화가 필요한 이유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국내 카드사를 중심으로 부정결제 사고가 잇따르면서 사회적인 우려와 책임론이 불거졌다. 사고 원인을 두고 현재 금융당국과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업계에서는 피싱과 스미싱을 통해 도용된 고객정보가 결제까지 이어진 범죄로 추정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카드 부정결제 사고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10년 넘게 계속 반복되면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했는데 부재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하지만 외양간도 제대로 고치지 못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전 세계적으로

  • ‘부산 재개발 최대어’ 우동3구역, 입찰 삼수 끝에 시공사 찾을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산 재개발 최대어로 불리는 우동3구역에서 시공사 선정을 향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시공사 입찰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건설사 7개사가 운집하면서다. 다만 앞서 1·2차 입찰 모두 유찰됐던 만큼 조합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유찰 우려를 의식한 듯 건설사들의 제안을 최대한 수용하겠다는 방침이다. ◇3번째 시공사 입찰 현장설명회, 건설사 7개사 참여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우동3구역 재개발 조합이 전날 개최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엔 7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현장설명회

  • [기자수첩] 對러시아 제재에 국내 게임사 글로벌 전략 수정 불가피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글로벌 기업들의 대(對) 러시아 제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국내 게임사들도 악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제뿐만 아니라 게임을 서비스할 플랫폼도 막히고 있어서다. 국내 게임사는 유럽 시장에서 활약하지 못했지만, 러시아 시장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대한 수요가 있는 곳이다. 이에 국내 게임사들은 10여 년 전부터 MMORPG 게임을 중심으로 러시아 시장을 공략해왔다. 대표적으로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펄어비스의 검

  • 글로벌 게임업계 ‘러시아 보이콧’ 행렬에 국내업계 고심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글로벌 게임사들이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고 나서면서 현지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는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등 국내 게임사 고민이 깊어졌다. 대부분 국내 게임사는 러시아 기업과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운영 중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보이콧에 나서기 힘들거란 분석이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렉트로닉아츠(EA)를 비롯해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등 글로벌 게임사들이 러시아 보이콧에 동참했다. 게임 결제를 거부하거나 계정 신규 생성 중단, 서비스 삭제 등의 조치에 나선 것이다. 또한 미하엘 페도로

  • 보이콧 기세 꺾고 ‘아이파크’ 위풍당당···수주동력 잃은 중견건설사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 이후 퇴출 분위기가 조성되던 HDC현대산업개발에 단비같은 수주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HDC현산이 경기도 안양 관양현대 재건축 수주에 이어 서울 노원구 월계동신 재개발 사업까지 수주하면서 사고 발생 50일 가량 지나며 아이파크 보이콧 움직임도 사그라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DC현산이 지난달 정비사업분야에서 쌓은 수주고만도 7000억원에 달한다. 관양현대와 월계동신 모두 HDC현산이 사업 초기부터 공들여온 곳으로 HDC현산에 대한 조합원들의 지지가 압도적이었

  • 관양현대 수주전, HDC현산 ‘민심 시험대’ vs 롯데건설 ‘지면 굴욕’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관양현대’ 재건축 사업 수주에 사활을 걸었다. 이번 수주전은 광주 사고 이후 HDC현산에 대한 민심을 확인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롯데건설 입장에선 경쟁력이 떨어진 HDC현산에 시공권 뺏길 경우 기업 이미지는 물론 브랜드 가치가 크게 흔들릴 수 있어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 관양현대아파트(904가구∙1985년 4월 준공) 재건축 조합은 내일(5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한다. 입찰에는 롯데건설과 HDC현산이 각각 보증금

  • 변수 생긴 5G 주파수할당 계획···‘기름 부은’ SKT·‘난감한’ KT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국내 이동통신3사가 5G 주파수를 추가로 따내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다. LG유플러스 20㎒폭 추가할당 요청에 SK텔레콤과 KT가 ‘불공정’ 문제를 제기하며 보이콧 움직임까지 보인 데 이어, SK텔레콤이 돌연 40㎒폭을 추가 할당해달라고 정부에 제안하면서 갈등은 커졌다. SK텔레콤이 할당요청에 나선 탓에 함께 반 LG유플러스 진영에 서 있던 KT는 ‘사면초가’에 놓이게 됐다.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돌연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 3.7㎓ 이상 대역 40㎒폭(20㎒ x 2개 대역)을 함께

  • 베이징올림픽 보이콧에 조용한 삼성전자의 속사정

    [시사저널e=서지민 기자]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의 인권문제에 따른 보이콧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올림픽을 공식 후원하는 삼성전자도 올림픽 마케팅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조용하게 대처하는 모습이다.지난 21일(현지시각) 유럽의회는 중국의 홍콩 인권탄압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성명을 통해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동참을 재차 촉구했다. 오는 2월 4일 중국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국제적으로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작년 12월 미국이 베이징올림픽 개·폐회식 등의 행사

  • 정용진의 #멸공, ‘스타벅스 불매’·‘오너리스크’로 번지나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린 ‘#멸공’ 게시물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정 부회장의 잇따른 멸공 발언은 정치권을 넘어 스타벅스 가격 인상과 맞물려 신세계그룹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사회적 파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신세계 주가까지 크게 하락하자 정 부회장을 둘러싼 오너리스크도 제기되고 있다.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 부회장의 잇따른 멸공 발언에 ‘보이콧 정용진,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는 포스터가 공유되며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불매운

  • [유통토요판] 중화권에서 보는 정용진 부회장의 ‘#멸공’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개인 인스타그램에서 연일 ‘멸공’(滅共·공산주의자를 멸한다는 뜻)이라는 단어를 해시태그를 달아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정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특정 게시글에 ‘#멸공’을 적었다 해당 게시글이 삭제되기도 했다.8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해 11월15일부터 ‘공산당이 싫다’는 취지의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 정 부회장은 평소 알고 지낸 피자집을 응원하겠다는 취지로 해당 가게가 당시 기념품으로 내놓은 붉은색 지갑과 피자를 손에 들고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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