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저널e ‘신도시30년 TF’, 2020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수상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시사저널이코노미(시사저널e) ‘신도시30년 TF’팀이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의 ‘2020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보도 부문에서 수상 영예를 안았다.26일 인신협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0 인터넷신문 언론대상’에서 시사저널e ‘신도시 30년 TF’팀(이승욱, 길해성, 최성근, 한다원 기자, 최기원 PD, 이다인 디자이너)이 보도 부문을 수상했다. 앞서 인신협은 인터넷신문 부문, 보도 부문에서 총 16점을 선정, 발표한 바 있다.대표로 수상한 이승욱 기자(TF팀장)는 “탐사기획 신도시30년은 기존 텍

  • 2020 인터넷신문 언론대상에 시사저널e ‘신도시30년 TF’

    [시사저널e=정기수 기자] 시사저널e 신도시30년 TF팀이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이하 인신협)이 제정한 ‘2020 인터넷 언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17일 인신협은 ‘2020 인터넷신문 언론대상’수상자로 2개 부문(인터넷신문 부문, 보도 부문)​에서 총 16점을 선정, 발표했다.보도 부문에서는 시사저널e TF팀(이승욱·길해성·한다원·최성근 기자, 최기원 PD, 이다인 디자이너)이 총 10편으로 구성된 ‘​신도시30년’​ 기획 시리즈를 보도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울러 ▲뉴스핌 김지나 기자 외 2명 ▲더스쿠프 김다린 기자 ▲더팩트 이

  • “3기 신도시, 전용면적 60㎡ 이하가 80%···주택규모 다양화해야”

    정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 3기 신도시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신도시 내 주택규모를 다양하게 구성하고, 광역교통망과 시내 대중교통망 간 연계를 위한 면밀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고용유발 효과가 큰 산업 유치 전략을 통해 자족도시 기능을 키우는 방안 추진 등이 3기 신도시의 성공 조건으로 제시됐다.8일 국회입법조사처는 ‘3기 신도시정책의 특징과 향후 과제’ 보고서를 통해 “수도권 3기 신도시정책은 기존의 신도시 정책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모색되고 있지만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면서 △주택 규모의 다양화 △면밀

  • [신도시30년]⑨ ‘신도시 갈등 해법’ 정책의 새 목표를 잡자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데 대중교통이든, 자가용이든 너무 힘들어요. 일산 여기는 말 그대로 베드타운(bedtown)이예요. 3기 신도시(고양 창릉)가 생기면 저희는 (운정과 창릉신도시) 그 사이에 껴서 더 힘들어 질거예요.” 1기 신도시 경기도 일산에 사는 이승진(35)씨의 걱정스러운 반응이다. 신도시 갈등의 근원은 표면적으로는 상실감이다. 정부는 수도권 신도시 정책을 발표하면서 으레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해왔다. ‘자족도시’, ‘균형발전’, ‘주택시장 안정’이라는 수식이 붙은 청사진이었다.하지만 지난 30년 간 정부의 신도시 정책

  • [신도시30년]⑩ ‘인구 절벽 시대’ 공급 논리 버리고 재생 가치 담자

    지난해 12월 4일 저녁 식당과 술집이 즐비한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인근 거리는 연말을 앞두고 술렁였다. 지나는 가족과 행인들의 모습도 평소보다는 들뜬 발걸음이 느껴졌다. 근데 8시 40분쯤이었다. 도로 한 귀퉁이에서 갑자기 흰 연기가 쏟아져 나오더니, 구름처럼 피어오른 수증기로 일대가 한 치 앞도 볼 수 없을 정도로 뿌옇게 변했다. 수증기는 인근 건물 8층 높이까지 올라갔다.“으악!”“아~ 이걸 어떡해!”그 순간 이곳저곳에서 비명과 탄식의 소리가 들려 왔다. 수증기 열기와 함께 도로 위로 흘러나가는 뜨거운 80~100도 물에 사

  • [신도시30년]⑧ 자족 꿈꾸는 신도시 ‘일자리 강박’에선 벗어나자

    정부는 3기 신도시 추진 과정에서 원주민과 인근 신도시 지역민의 반발을 사자, 자족기능 강화에 부쩍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3기 신도시 개발지의 40%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자족시설용지로 채우겠다고 밝히면서다. ‘베드타운’ 논란이 이는 1·2기 신도시와 차별성을 두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겼다. 3기 신도시의 또 다른 이름은 ‘일자리가 있는 도시’다.“일자리와 교통망을 갖춘 완성도 높은 3기 신도시를 조성해야 한다. 권역별로 균형있게 위치한 신도시는 서울에 편중된 기업과 일자리를 분산해 수도권이 균형적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어갈

  • [신도시30년]⑦ ‘서울 인구 분산’ 노린 정책···1·2기, 효과는 달랐다

    정부는 집값 폭등에 ‘물량’ 처방을 내놨다. 1988년 서울은 인구 1000만 명을 돌파하며 ‘메가시티’(Mega City)가 됐다. 전국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갑작스러운 인구밀집화는 심각한 주택난을 불러 집값 폭등을 부채질 했다. 특히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당시는 주거지 선호도가 단독주택에서 아파트로 변하던 시기였다. 하지만 늘어나는 수요에 아파트 공급량은 턱없이 부족했다. ‘아파트 파동’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집값 폭등에 ‘물량’ 처방“1기 신도시 정책은 한마디로 물

  • [신도시30년]⑥ 일산·동탄, ‘GTX 효과’ 뚜렷하지만···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인 지난 11월 21일 오전 8시쯤, 고양 일산·파주 운정신도시 지역 승객들을 태우고 경기도 파주 문산역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경의중앙선 급행열차가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에 정차했다. 이내 기관사의 다급한 목소리가 차량 방송을 통해 흘러나왔다. “우리 열차는 DMC역부터 모든 역에 정차합니다. 참조 바랍니다.” 방송이 반복되자 순간 차 내는 술렁였다. 평상시 급행열차로 가면 용산역까지 2개역만 더 정차하면 됐지만, 3개역을 또 정차해야하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운행편이 줄어 비좁은 차량 내에서 빠듯한 출근시간

  • [신도시30년]⑤ ‘先일자리·後주거지’ 미국의 자족도시 공식

    9월 3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약 40㎞ 떨어진 멘로파크(Menlo Park)시. 글로벌 기업 페이스북 본사 주변으로는 전면이 통유리로 된 신축 건물 4개 동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모두 페이스북의 제3사옥으로 쓰일 건물들이다. 페이스북은 2015년 완공된 제2사옥으로는 새로 입사하는 직원들을 감당할 수 없어 바로 옆 부지에 건물을 추가로 짓고 있다. 축구장 7개 규모의 제2사옥에 이어 제3사옥까지 지어지면 멘로파크 일대는 거대한 ‘페이스북 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지난 2011년 본사를 팔로

  • [신도시30년]④ ‘50년 신도시’ 마른 라 발레는 아직 진화 중

    햇빛이 창을 뚫고 얼굴에 부서지자 제법 따가웠다. 그러다 이내 구름이 밀려오면 하늘은 다시 흐려졌다. 해와 구름이 밀어내기를 반복하는 늦여름 프랑스였다. 지난 9월 16일 오후 2시(현지 시간) 기자가 탄 프랑스산 소형 해치백 승용차는 수도 파리 남쪽 13구(13E ARR.)의 한 2차선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도로 양 옆으로 유럽을 상징하는 신고전주의(neo-classic)풍 건물이 늘어서 있었다. 상아색을 띠고, 형형색색 깃발이 나부끼는 이국적인 건물···. 특히 바로크 양식의 관공서와 대학, 뾰족이 솟은 첨탑이 상징인 고딕 스타

  • [신도시30년]③ 사람과 기업이 머물고 싶은 ‘미나토미라이21’

    일본 도쿄 시부야를 떠나 자동차로 고속도로를 40여분 달리자 일본 개항의 역사를 머금은 도시 요코하마에 진입했다. 분주하게 사람들이 오가는 시청을 지나 해안가로 방향을 트니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다와 맞닿은 도로의 끝자락 요코하마 국제여객터미널에 닿았다.일렁이는 파도를 느끼는 것도 잠시, 시선을 뒤로 돌리자 바다를 배경으로 각종 빌딩과 문화시설 등이 조화를 이루며 눈앞에 펼쳐졌다. 보통 신도시라고 하면 아파트로 가득찬 주거지역을 생각한다. 하지만 일본에는 기존 고정관념을 깬 이색적인 신도시가 있다. 바로 ‘미나토미라이(Minato M

  • [신도시30년]② 일산은 ‘신도시’가 아니었다

    1989년 4월 27일 목요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로1번지. 청와대 경내 분위기는 여느 때와 달리 중대 발표가 있는 듯 어수선하면서도 무거웠다.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실 중앙에는 기다란 테이블이 놓여 있었다. 봉황 문양을 등 뒤로 상석에 노태우 대통령이 자리 잡았다. 그를 중심으로 부처 장관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도열하듯 마주 앉았다. 이날은 역사적인 수도권 1기 신도시를 발표하는 날이었다. 주택관계장관회의에서 노 대통령이 무겁게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그의 말에 일순 분위기는 더 엄숙해졌다.◇1기 신도시 발표, 그날 그 순간 새

  • [신도시30년]① 신도시의 새 길을 찾다

    “여기가 제가 살던 백석4리죠. 이곳에 120~140세대 정도가 살았으니 꽤 큰 마을이었어요. 이쪽 옆에 ‘난산’이라는 산이 있고, 저기에 가보면 흰 돌이 있어요. 가로, 세로 대략 2.5 미터 크기 하얀 돌인데, (다른) 돌로 (그 돌을) 치면 반짝반짝 불이 났어요.”박광수(61·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씨의 말이 쉬이 끊기지 않았다. 한때 ‘흰돌마을’로 불렸던 백석(白石)동 지명 유래를 소개하는 데 이르자, 어릴 적 추억이 떠오르는 듯 눈가에 웃음이 일었다. 광수씨는 일산신도시 동남쪽 끄트머리 옛 백석4리(현재 백석1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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