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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25일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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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23건)
[기자수첩] 벌금으로라도 유통대기업 갑질 근절해야

[기자수첩] 벌금으로라도 유통대기업 갑질 근절해야

돈 벌자고 벌금을 정하는 선생은 없었다. 내가 겪은 어른들은 그랬다. 학창 시절 아침 조회 영어 듣기 시간에 늦으면 벌금 500원(학내 매점에서 다양한 기호를 누릴 수 있는 금액)을 내야 했다. 우리는 알아서 늦지 않았다. 귀에 잘 들어오지도 않는 영어 듣기를 빼먹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늦지 않은 진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매점에 가야만 공부가 되는 이해하기 힘든 습관과 무려 500원이 없으면 매점에 갈 수 없는 궁핍이 더해져 만든 결과였다. 그땐 500원이 5만원처럼 느껴졌다.   그 500원의 존재감. 그간

2017.06.23 16:58:19(Fri)  |  박견혜 기자 (knhy@sisajournal-e.com)

[기자수첩] 위기의 한국 게임산업, 골든타임 놓쳤다

[기자수첩] 위기의 한국 게임산업, 골든타임 놓쳤다

한국 게임산업이 위기를 겪고 있다. 더욱이 업계가 이를 자각하지 못해 큰 일이다. 불과 10년전만 해도 국산 게임들은 전 세계에 이름을 널리 알렸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시장에서 한국 게임의 인기는 절정에 달했다.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국내 게임산업 생태계는 회복불능 상태에 빠져버렸다.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일명 빅3라 불리는 대형 게임사들은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중소업체들은 망하기 일보 직전이다. 무엇이 한국 게임산업을 이 지경에 이르게 했을까. 먼저 정부의

2017.06.16 15:01:33(Fri)  |  원태영 기자 (won@sisajournal-e.com)

[기자수첩] 종교인 '국민개세주의' 예외 더이상 안돼

[기자수첩] 종교인 '국민개세주의' 예외 더이상 안돼

지난 2013년 10월 29일 국무회의. 헌정 사상 최초로 종교인 소득에 대해 소득세를 지급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전격 통과했다. 이낙선 초대 국세청장이 지난 1968년 성직자에게도 근로소득세를 부과하겠다고 표명한 이후 45년 만에 진정한 국민개세주의((國民皆稅主義)가 실현된 것이다. 당시 공포된 시행령 안대로라면 종교인들은 2015년부터 일반국민과 똑같이 세금을 내야 했다. 하지만 종교인 과세는 현재까지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종교계의 거센 반발을 이기지 못하고 ‘유예’라는 희망고문만 남기고 지금까지 표

2017.06.07 16:55:54(Wed)  |  유재철 기자 (yjc@sisajournal-e.com)

[기자수첩] 금융권 성과연봉제가 실패작인 이유

[기자수첩] 금융권 성과연봉제가 실패작인 이유

지난해 나름 성과연봉제를 취재하면서 금융권 종사자들에게서 들은 공통된 의견이 있다. 은행원들이 하는 말을 전달하는 입장에서 객관성이 결여된 말일 수 있으나 그들의 일반적 입장은 "임금 체계를 바꿀 필요성은 있겠지만 성과연봉제 자체를 성급하게 도입할 이유는 없다"였다. 이는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려는 지난 정부의 입장이 은행권 임금체계 유연성 제고에 있다는 점을 은행 종사자로서 이해하겠다는 뜻이다. 다만 그 성과를 측정하는 것이 결국 재무적 성과에만 우선한다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만나는 은행원마다 같은 의견을 내놨다. 임금 체계 개

2017.06.05 13:47:08(Mon)  |  이용우 기자 (ywl@sisajournal-e.com)

[기자수첩] 외주화로 더 위험해진 공사현장

[기자수첩] 외주화로 더 위험해진 공사현장

“매일매일 가슴 졸이며 크레인에 오른다. 사고를 염려하는 가족들의 안부전화에 재차 ‘내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구나’란 생각을 되새긴다.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다.” 타워크레인 운전자가 토로한 말이다.남양주 아파트 건설현장의 타워크레인 사고로 ‘건설현장의 안전문제’가 재차 도마에 오르고 있다. 건설현장의 안전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낙상‧절단 등 사고유형은 다양하다. 안전처,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건설업 재해 사망자 수는 2014년 486명, 2015년 493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전체 업종

2017.06.02 11:14:46(Fri)  |  최형균 기자 (chg@sisajournal-e.com)

[기자수첩] 그들의 침묵이 만든 흉기차

[기자수첩] 그들의 침묵이 만든 흉기차

“안 봐요. 안 돼요. 중고 가격 내려가기 전에 파세요.” (현대자동차 정비사업소 담당 직원)사건의 경과는 이렇다. 황아무개씨는 2011년 11월 현대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MD를 구매했다. 황씨는 자신의 차량에 탑재된 1.6 가솔린 직분사(GDI) 엔진에서 엔진 오일이 급감하는 현상이 발생하면 현대차가 엔진 교체를 해주기도 한다는 얘기를 듣고 정비사업소를 찾았다. 현대차 정비사업소 담당 직원은 차량이 들어서자마자 손사래를 친다. “요즘 이런 차가 너무 많다. 돌아가라.” 혹시나 하는 기대는 역시나로 끝났다.강아무개씨는 2012년 4

2017.05.31 16:00:48(Wed)  |  배동주 기자 (ju@sisajournal-e.com)

[기자수첩] 삼성중공업 또다른 산재사고는 시간문제일뿐

[기자수첩] 삼성중공업 또다른 산재사고는 시간문제일뿐

“언젠가 우리반 반장이 지나가는 말로 여기서 불나면 다 죽는다고 말했는데 듣는 순간 섬뜩했다. 이번 크레인 사고도 비극이지만 만약 불이 났다면 엄청난 참사가 발생했을 것이다. 현장을 직접 보면 '불이 나면 다 죽는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  지난 1일 삼성중공업 크레인 붕괴 사고가 났을 때 사고현장 바로 옆에 있는 해양플랜트 모듈에서 일하던 한 하청 근로자가 금속노조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인터뷰가 있은 지 1주일도 지나지 않아 삼성중공업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외부에선 삼성중공업에 악재가 겹쳤다며 의아해하는 분위기지만,

2017.05.26 17:06:04(Fri)  |  정지원 기자 (yuan@sisajournal-e.com)

[기자수첩] 문재인 재벌개혁, 박근혜 약속만 실천하길

[기자수첩] 문재인 재벌개혁, 박근혜 약속만 실천하길

뇌물죄 혐의로 법정에 선 박근혜 전 대통령의 5년 전 대선 화두는 경제민주화였다. 박 전 대통령은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문제 삼으며 개혁의 칼을 뽑겠다고 공언했다. 클라이맥스는 ‘경제민주화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김종인 전 의원 영입이었다. 김 전 의원은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과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맡아 총선‧대선에서 경제민주화 공약을 주도했다.   그렇게 나온 공약은 백화점식 나열이라 할 만큼 화려했다. 박 전 대통령은 대선 한 달 전인 2012년 11월 기자회견을 자처했다. 이 회견에서 박근혜 당시 후보는 경제민주화 실천을 위해

2017.05.24 15:28:52(Wed)  |  고재석 기자 (jayko@sisajournal-e.com)

[기자수첩] 본사 갑질에 피멍 드는 택배노동자

[기자수첩] 본사 갑질에 피멍 드는 택배노동자

온라인쇼핑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택배노동자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택배를 기다리는 고객들은 늘 설레지만, 그 설렘을 전달해주는 택배노동자들의 삶은 고단하다. 육체적으로도 힘들지만 본사의 갑질에 마음마저 멍들고 있다.최근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자체배송인력인 쿠팡맨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쿠팡은 논란을 막기 위해 해명자료를 냈지만 전직 쿠팡맨, 택배노조 등의 주장과는 판이해 논란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기자가 접촉한 전직 쿠팡맨 A씨는 산재로 휴직하자 회사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그는 기

2017.05.17 15:03:53(Wed)  |  정윤형 기자 (diyi@sisajournal-e.com)

[기자수첩] 넥타이 풀어버린 은행, DNA도 바뀔까

[기자수첩] 넥타이 풀어버린 은행, DNA도 바뀔까

은행이 젊어지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한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더니 광고 모델도 젊은 배우로 교체했다. 자산을 안전하게 '모셔두는' 중·장년층을 벗어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좇을 줄 아는 젊은 층을 겨냥하겠다는 의도다.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이 큰 영향을 미쳤다. 보수적인 문화가 뿌리 깊은 은행마저 말랑말랑한 사고를 요구하기 시작하자 옷차림도 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본점직원에 한해 평일 '노타이(no-tie)'를 선언했다. 금요일은 아예 '자율복장'이다. 목을 짓누르는 넥타이에 양복 재킷, 무

2017.05.16 17:26:57(Tue)  |  장가희 기자 (gani@sisajourna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