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시사저널

2018년 11월 17일 [Sat]

KOSPI

2,092.4

0.21% ↑

KOSDAQ

690.18

1.29% ↑

KOSPI200

271.65

0.04% ↑

SEARCH

시사저널

기업

‘엇갈린’ 게임 빅3 3Q 실적...넥슨 ‘웃고’ 엔씨·넷마블 ‘울고’

신작 부재 등으로 엔씨·넷마블, 실적 부진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이른박 ‘게임 빅3’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 이미지=시사저널e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이른박 ‘게임 빅3’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은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넷마블과 엔씨는 실적이 악화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번 3분기 게임 빅3의 총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감소한 1조625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넷마블과 엔씨의 매출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된 이후 신작 출시가 지연된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선방한 곳은 넥슨이다. 넥슨은 3분기 매출 693억엔(6961억원), 영업이익 237억엔(2381억원), 순이익 223억엔(22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4%, 순이익은 14%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역대 3분기 기준 최대치다.

이 같은 호조세는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의 장기 흥행작들이 견인했다. 중국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한 던전앤파이터는 국경절 및 여름 업데이트의 성공에 힘입어 중국 지역에서 견고한 성장을, 메이플스토리는 한국지역에서 여름 업데이트 ‘검은마법사’의 흥행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넷마블과 엔씨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넷마블은 3분기 매출 5260억원, 영업이익 673억원, 당기순이익 55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6% 감소, 전 분기 대비 5.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8% 감소, 전 분기 대비 8.2% 증가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최근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따라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선제적으로 이런 변화를 인지하고 대응하면서 현재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상태”라며 “넷마블은 글로벌 빅마켓에 지속적으로 도전해 시장 확대 및 노하우를 축적해왔으며 특히 오는 12월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을 기점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더욱 높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엔씨는 3분기 매출 4038억원, 영업이익 1390억원, 당기순이익 944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 1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3%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58%, 당기순이익은 66% 감소했다.

엔씨의 실적이 하락한 주요 원인은 모바일게임 매출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리니지M’ 출시 직후였던 지난해 3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5510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에는 절반 이하 수준인 2165억원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넷마블과 엔씨의 매출 하락 원인으로 신작 부재를 꼽고 있다. 특히 올해 도입된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개발 일정을 조정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넥슨의 경우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장기 흥행 게임이 호실적을 견인했지만 모바일게임 위주인 넷마블과 최근 모바일게임으로 재미를 보기 시작한 엔씨의 경우 신작 출시 지연이 실적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모바일게임의 경우 PC 온라인게임에 비해 수명이 짧다. 따라서 모바일게임으로 계속해서 실적을 내기 위해선 신작 출시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넷마블은 오는 12월 출시 예정인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에 사활을 걸겠단 방침이다. 블소 레볼루션을 통해 과거 ‘리니지2 레볼루션’ 세웠던 흥행 기록을 넘어서겠단 계획이다. 엔씨도 최근 미디어간담회에서 5종의 모바일게임 출시를 밝혔다. 해당 게임들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다만 출시 직후 매출이 잡히기까지는 시간이 어느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의 경우 올해 4분기까지 엔씨의 경우 신작 출시 이후 분기까지는 실적 부진을 겪을 전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 판호 발급이 1년 넘게 지연되면서 게임 빅3의 성장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여기에 최근 중국이 게임 규제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중국 시장으로의 진출은 점점 더 요원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prev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