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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6일 [F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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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첫 현장경영 수행한 계열사 CTO 주목

권영수 부회장 비용절감형 실사구시 투자전략 접목하나

구광모 LG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연구원과 함께 '투명 플렉시블 OLED'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 LG

구광모 LG 회장이 지난 12일 현장경영 첫 행보로 그룹 융복합 R&D 클러스터로 연구개발 산실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택했다. 이날 구 회장을 수행한 그룹 주요 경영진은 권영수 LG 부회장을 비롯해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사장, 박일평 LG전자 사장, 유진녕 LG화학 사장, 강인병 LG디스플레이 부사장, 김동수 LG테크놀로지벤처스 대표 등이다.

 

구 회장이 주력 계열사 최고기술책임자들과 함께 그룹 연구개발 클러스터를 찾은 것이다. 마곡 사이언스파크는 고 구본무 회장이 관심을 쏟아 4조원을 투입해 개발해 지난 4월 문을 연 국내 최대 규모 융복합 R&D 단지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8개 계열사 연구인력 17000여명이 근무중이다. 2020년까지 22000여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구광모 회장은 이 곳에서 LG전자 레이저 헤드램프등 전장부품과 LG디스플레이 투명 플렉시블 OLED’ 등을 살펴봤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증강현실 분야를 육성하기로 하고 참석한 경영진과 R&D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회장은 이 자리에서 사이언스파크는 LG의 미래를 책임질 R&D 메카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이 계속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각 R&D 책임 경영진에게 “LG의 미래에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한 사이언스파크에 선대 회장께서 큰 관심과 애정을 가지셨듯이 저 또한 우선 순위를 높게 두고 챙겨나갈 것이라며, “최고의 인재들이 최고의 연구개발 환경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고, 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그룹 주력계열사 연구개발 책임자들도 총출동했다.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는 전자와 화학 크게 두 축으로 구분한 LG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이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사장도 LG전자 CTO를 거쳤다.

 

구광모 회장을 비롯해 권영수 부회장과 각 계열사 CTOLG그룹 미래먹거리를 책임질 핵심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CTO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먼저 박일평 LG전자 사장은 삼성종합기술원을 등을 거쳐 LG전자에 합류했다. 삼성 종기원에서 인공지능과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용 소프트웨어를 담당하기도 했다. LG전자에서도 소프트웨어센터장을 맡았다. 박 사장은 삼성을 떠나 하만 CTO 등을 거친 인물이다. LG전자 성장동력인 로봇, 인공지능 등을 육성하고 있다.

 

유진녕 사장은 초대 LG화학 CTO. LG화학은 지난 2016년말 CTO를 신설했다. LG화학 R&D 담당 부서인 기술연구소에서 오래 경력을 쌓았다. LG화학 연구개발은 지난 2005년부터 기술연구원장 시절부터 총괄해왔다.

 

강인병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지난 2014년 여상덕 사장의 뒤를 이어 CTO직을 물려받았다. LG디스플레이가 OLED를 육성하는 과정에서 기술개발로 참여했으며 차세대 공정 등을 개발하고 있다.

 

CTO와 함께 권영수 LG 부회장도 구 회장을 수행했다. 권 부회장 역시 재무통이지만 핵심 계열사를 거치며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단행한 경험이 풍부하다. LG디스플레이 등에서도 비용절감형 신성장동력을 발굴했다.

 

권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로 있을 당시에도 대형 OLED 사업을 주도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가 OLED를 옥사이드 방식으로 가기로 결정한 것도 권영수 부회장의 결단이었다. TFT LCD 라인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비용절감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이유였다.

 

권 부회장은 LG유플러스를 떠나기 직전까지 이상철 부회장이 LTE 투자 당시 도입한 화웨이 장비 도입을 5G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했다.

 

권 부회장은 LG유플러스에서도 계열사 역할을 조정하면서 LG유플러스만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IT계열사가 많은 LG그룹 특성상 역할 조정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권 부회장은 당시 드론을 성장동력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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