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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6일 [F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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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vs CGS', MKIF 운용사 교체 놓고 의결자문사 의견 갈려

“이미 성과 좋아 운용사 교체 우려”…"운용사 교체하면 주주환원 더 늘어"

운용사 교체 안건을 표결에 부칠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MKIF·맥쿼리인프라펀드)의 임시 주주총회 개최가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국내 의결권 자문사 간 다른 의견을 내고 있어 주목된다. 대신지배구조연구소(이하 대신연)는 운용사 교체 반대를 권고하고 있는 반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하 CGS)과 서스틴베스트는 운용사 교체를 찬성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대신연은 현재 주주환원이 잘 되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이러한 상황에서 운용사를 바꿨을 경우 주주환원 정책 등에 있어 불확실성을 우려했다. 반면 CGS와 서스틴베스트는 운용 과정상에서 많은 보수를 가져간 것을 문제삼고, 이를 해소하면 주주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플랫폼파트너스는 MKIF 법인이사이자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의 성과보수가 과도하다며 운용사를 코람코자산운용으로 교체하는 내용의 안건을 임시 주주총회에서 다루자고 요청했다. MKIF는 이를 받아들였고 임시 주총은 오는 19일 열린다.

◇ “이미 수익률 좋아···운용사 교체 시 불확실성 증대”

국내 의결권 자문사들이 MKIF 운용사 교체 안건에 대해 의견 표명에 나서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연은 최근 MKIF 주주에게 운용사 교체안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운용사 교체 후 높은 수익률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하다는 게 주요 입장이다.

대신연은 “지난 7년간 국내 장기 회사채 수익률이 평균 2.84%인데 반해 MKIF 주주에게 환원된 주주분배율은 7.01%로 상대적으로 양호했다”며 “이같은 성과는 맥쿼리자산운용의 역량과 경험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 동안 MKIF의 누적수익률이 연 9.4%를 기록하고 최근 3년간 총주주수익률이 연평균 10%를 기록하는 등 법인이사의 운영 실적이 긍정적이었다고 언급했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 제기한 보수과다에 대해선 “국내 관련 규정(자본시장법)상 투자회사의 경영내재화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비교의 적절성 측면의 논란은 불가피하다”며 “연평균 보수가 0.15%로 하락한다고 가정해도 배당금 개선 폭이 향후 자산운용사 변경으로 나타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커버할만큼 중요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대신연은 운용사 교체시 발생할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대신연은 “운용사 교체시 MKIF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관련 자금 확보를 위해 증자 혹은 차입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으나 이는 종국적으로 주주가치 희석 내지 조달금리 비용 부담이라는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패션기업인 LF가 코람코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만일 LF그룹에 인수된다면 안정적으로 인프라 펀드를 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불투명성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분석했다.

◇ “운용보수 여전히 과다···운용사 교체하면 주주 환원 늘어나”

반대로 CGS와 서스틴베스트는 운용사 보수가 과다하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운용사 교체 찬성을 권고했다. 보수과다 문제를 해소할 경우 주주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지금보다 더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CGS는 보고서를 통해 “MKIF의 기존 보수체계는 유사 공모펀드 대비 높은 운용보수에 더해 성과 보수를 포함하고 있다”며 “플랫폼파트너스의 문제제기는 주주입장에서 타당하다고 평가된다”고 밝혔다. 또 CGS는 “현재 시점에서 MKIF의 자산운용은 보유자산을 관리하는 수준이며 향후 시장 전망도 밝지 않은 등 적극적 운용 필요성이 낮다”며 “지난달 10일자에 이루어진 MKIF의 보수체계 개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규모나 구조 측면에서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CGS는 코람코자산운용사의 자격 요건에 대해서도 “신규 법인이사 후보자인 코람코자산운용사의 자격요건이 부족하다고 판단할 만한 요소가 없고, 법인이사 교체가 투자자산들의 수익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법인이사 교체를 통해 운용보수를 절감하는 것이 주주가치 제고에 더 부합하는 결정이라고 판단된다. 기업의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라는 CGS의 핵심원칙에도 부합한다”라고 결론지었다.

앞서 서스틴베스트 역시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서스틴베스트는 분석 보고서를 통해 “운용사가 교체되면 운용보수 감소로 인하여 주주가 얻을 수 있는 효익이 상당하고 이 가능성은 가시적이다. 운용사교체 과정에서 발생할 비용과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낮거나 불분명하다”며 “코람코자산운용이 제시한 운용보수 기준을 적용할 경우 과거 5년 간 주당 분배금의 증가분이 평균 118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편 외국계 의결권 자문사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운용사 교체가 주주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운용사 교체안에 반대하라고 권고한 상황이다. 반대로 또다른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는 “플랫폼파트너스가 제시한 운용사 변경에 수반하는 리스크 해결 방안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운용사 교체를 통해 얻는 주주이익이 MKIF가 주장하는 높은 보수를 유지하는 명분을 충분히 상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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