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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24일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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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정부, ‘경제회복세’ 판단 유지…“대외불확실성 확대”

KDI, 지난 11일 경기하락 시사…세계 경제 개선‧수출 호조 등 긍정적 요인

지난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에서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이 8월 고용동향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우리 경제가 회복세라는 판단을 10개월째 이어갔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최근 경제동향 9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과 소비 중심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투자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심화 등에 따라 대외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경제회복세’라는 입장을 지난해 12월부터 고수해오고 있다. 지난 11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가 경기하락을 시사한 것과는 다른 판단이다.

앞서 KDI는 ‘KDI 경제동향 9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투자 부진을 중심으로 내수증가세가 약화하면서 고용도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수출증가세가 유지됨에 따라 경기의 빠른 하락에 대한 위험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빠른 하락’ 위험은 크지 않지만, 경기하락은 예상된다는 것이다. 또한 KDI는 보고서에서 ‘경기개선 추세’ 문구도 삭제하기도 했다.

‘최근 경제동향 9월호’에 따르면 우선 고용과 관련해서는 이른바 ‘고용쇼크’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8월 취업자 수는 작년대비 3000명 늘어났고, 증가폭은 7개월 연속 10만명 전후에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좋지 않은 상황이다.

실업자는 전년동월 대비 13만4000명 증가한 113만3000명이었고,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연령대 실업률은 4%로 작년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수출은 세계경제 개선 등의 영향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8월 수출은 512억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8.7% 증가했고, 이는 역대 8월 기준 최대실적이다.

7월 소비는 비내구재(내구재 화장품 등), 준내구재(의복 등),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가 모두 늘면서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작년대비 6.8% 증가하며,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7월 19일 출고분부터 승용차 개별소비세를 30% 인하한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매출액, 카드 국내승인액, 할인점 매출액 등은 전년대비 각각 2.9%, 8.8%, 2.0% 증가했다.

투자는 줄었지만 낙폭은 다소 줄었다. 7월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0.6% 줄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건설투자도 건축‧토목 공사실적이 줄면서 전월대비 0.1% 감소했다.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9.2로 1년 5개월 만에 기준선이 100 이하로 떨어졌다. 다만 승용차‧ 할인점 판매 확대, 카드 국내승인액 증가와 중국인 관광객 입국자 수 확대 등이 소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1.4% 상승했고, 전체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1%포인트 감소했다. 폭염 등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급등, 전기요금 인하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8월 주택시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전월대비 0.02%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수도권‧지방 모두 하락하며 0.2% 감소했다.

한편, 기재부는 “세계 경제 개선, 수출 호조는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면서도 대외불확실성 확대에 대한 우려도 했다. 고용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지속, 미국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국제유가 상승 등 위험요인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지난 1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8 수출첫걸음 종합대전'에서 국내 참가업체와 해외 바이어가 수출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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