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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24일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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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증권에 딸려온' 하이자산운용 되팔까

11월 손자회사 편입 신고…매각 가능성에 주목

DGB금융그룹이 금융당국으로부터 하이투자증권의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으면서 하이자산운용의 매각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DGB금융그룹이 금융당국으로부터 하이투자증권의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으면서 하이자산운용의 매각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GB금융그룹은 지난 12일 하이투자증권의 자회사 편입 및 현대선물 손자회사 편입에 대한 승인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11월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하기로 한 이후 약 열달 만이다.

하이투자증권 인수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함께 딸려온 하이자산운용에 집중되는 분위기다. 하이투자증권은 하이자산운용의 지분 92.41%를 소유하며 자회사로 두고 있다. DGB금융지주 입장에서는 손자회사가 되는 셈이다. 

DGB금융그룹은 일단 아직은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일단 오는 11월경 하이자산운용의 손자회사 편입 신고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장의 관심은 다음 행보다. 

DGB금융그룹 내에는 이미 DGB자산운용이 자리잡고 있다. DGB금융그룹은 지난 2016년 LS자산운용을 인수해 DGB자산운용을 보유하게 됐다. 하이자산운용을 포함하면 한 그룹 내 두개의 자산운용사가 자리잡게 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DGB금융그룹이 하이자산운용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DGB금융그룹 입장에서는 하이투자증권을 DGB자산운용과 합병하거나 어느 한곳을 매각해도 무방하다. 다만 하이자산운용과 DGB자산운용 합병시 시너지는 높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DGB금융그룹 측에서는 합병과 매각 등을 모두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DGB금융그룹이 그룹내 자산운용사 중 한 곳을 매각한다면 수익성 측면에서 밀리는 하이자산운용을 내다팔 가능성이 높다. DGB자산운용은 수익성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미 그룹차원에서도 상당히 공을 들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지난 6월말 기준 DGB자산운용의 반기순이익은 42억원인 반면 반면 하이자산운용은 16억원 수준이다. 하이자산운용은 주식형펀드 보다 채권형펀드나 MMF(머니마켓펀드) 등의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수익성에서 손해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GB자산운용이 지난해 6월 1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한 것도 하이자산운용의 매각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그룹내 자산운용사가 필요하다면 인수후 공을 들인 DGB자산운용을 팔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이야기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대증권을 인수했던 KB금융그룹도 현대자산운용을 매각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하이자산운용 역시 비슷한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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