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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20일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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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덕꾸러기' 송파, 헬리오시티 여파 벗어날까

입주 이후 공급부족으로 전세가 상승 예상...강남 부동산 상승 이끌지 주목

10일 업계 등에 따르면 강남4구의 전세시장이 상승 전환했다. 헬리오시티 입주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송파구 역시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강남 전세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정부의 규제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내리막길을 걷던 강남4구 전세시장이 상승 전환했다. 특히 헬리오시티 입주물량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송파구 마저도 올 하반기 재건축 수요를 흡수하면서 회복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함께 나오고 있다. 매매가격에 이어 전세가격 역시 정상화 조짐이 예상되면서 강남 부동산 시장이 점점 달아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송파, “헬리오시티 여파 일시적일 것신천동 일대 재건축 단지 이주 시 회복 가능성

 

10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올 초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강남4구 전체 전셋값은 회복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이주비 대출 규제 등으로 움직이지 못했던 재건축 단지의 이주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부동산114 지난달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에 따르면 강남구(0.11%), 서초구(0.16%), 강동구(0.13%) 3개구는 모두 상승전환 했다. 반면 송파구는 0.12%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강남 4구 중 유일하게 하락한 송파구는 대규모 입주물량 여파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 하반기 강남4구는 총 12293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12월 송파구 가락동에 입주하는 헬리오시티(9510가구)가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서초구는 1933가구, 강남구에 850가구가 입주한다. 강동구는 72가구에 불과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송파구는 헬리오시티의 입주가 12월경에나 가능하지만 입주가 임박해 질수록 전세물건이 증가하고 있어 입주 직전까지는 전셋값 하락이 불가피 해 보인다가락동 인근은 물론이고 강동구와 위례신도시 일대 전셋값도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송파구의 흐름은 일시적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도 나온다. 헬리오시티 여파로 단기간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추후에는 공급량 부족으로 오름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게다가 송파구 신천동 일대에 위치한 미성·크로바 아파트 재건축(1300여가구), 진주아파트(1500여가구) 등이 올 하반기 중으로 이주할 예정이다. 이들 단지들의 이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하락폭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초·강남 전셋값 순항예고재건축 단지 줄줄이 이주

 

서초구와 강남구는 계속해서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초구는 올해 8월부터 내년 말까지 17개월 동안 총 2706가구(올해 1933가구+내년 773가구)가 입주예정이다. 한 달에 불과 159가구씩 입주하는 셈이다.

 

더욱이 서초구는 신반포3(1140가구), 반포경남(1056가구) 등이 지난달 이주를 시작했다. 또 한신4지구(2800여가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3500여가구) 등과 방배동일대에서 추진되고 있는 주택 재건축정비사업들이 이르면 연내 이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전셋값도 상승할 전망이다.

 

강남구는 올해(1266가구)보다 약 3배 많은 3277가구가 입주하지만 굵직한 재건축이주 이슈는 없는 상황이다. 입주 초반 전셋값이 잠시 주춤했다가 빠르게 상승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 내년 1만가구 입주폭탄에 이주물량전셋값 하락 불가피

 

송파구와 붙어 있는 강동구는 헬리오시티 입주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전셋값이 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송파구만큼은 아니지만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는 빈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내년이다. 강동구는 올해 5900여가구의 대단지인 둔촌주공이 상반기 중에 이주가 진행되면서 헬리오시티의 영향이 어느 정도 차단됐다. 하지만 내년 강동구에서는 5개단지, 1896가구가 입주한다. 이들 5개단지 모두는 고덕, 암사명일지구 일대에 분포하고 있다.

 

현재 송파구 전셋값 하락 원인이 9510가구 규모의 헬리오시티라는 점을 감안하면 강동구 비슷한 입지에서 1만여가구의 입주는 전세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거기다 내년에는 대규모 이주물량도 없어 강동구 아파트 전셋값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권 팀장은 강동구에서는 내년 하반기에만 8996가구가 집중된 만큼 하반기 중 하락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강동구 고덕지구와 가까운 하남 미사강변도시 등 지역 전셋값도 약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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