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시사저널

2018년 9월 25일 [Tue]

KOSPI

2,339.17

0.68% ↑

KOSDAQ

827.84

0.82% ↑

KOSPI200

300.81

0.59% ↑

SEARCH

시사저널

부동산

용인·안양 등 非규제지역 부동산 시장 ‘활기’

강남·과천 등은 하락세…“청약 1순위·대출요건 부담 덜해”

지난해 수도권에서 부동산 과열을 일으켰던 강남4구를 비롯해 과천·광명·하남 등 부동산시장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부동산시장 과열지역을 대상으로 규제를 강화해나가면서다. 반면 강화된 부동산규제를 빗겨간 용인·안양·부천 등 ()규제지역의 부동산시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4·과천 등부동산시장 빠르게 위축

 

12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권과 과천 등 주요지역의 부동산시장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 76은 지난 1156250만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마지노선인 15억원선이 무너졌고 현재 148750만원선(7월 기준)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잠실한강공원 바로 남단에 위치한 재건축 추진아파트 잠실주공5단지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아파트 전용 76은 약 6개월 동안 3.7% 하락해 평균 177000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장으로 투자 메리트가 줄어든데다 대출규제까지 강화되면서 강남권에 굳이 비싼 돈을 들여 아파트를 매입할 필요성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강남권 못지않게 뜨거웠던 과천시의 부동산시장도 한풀 꺾였다. 지난 2월 과천 아파트가격은 3.31193만원까지 오르면서 강화된 부동산규제에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4월 들어 1100만원까지 떨어졌고 이달 1081만원에 형성돼 있다. 5개월 새 무려 6.4%나 빠진 가격이다.

 

과천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집주인이 가격을 낮춰서라도 매도를 서두르고 있지만 찾는 손님이 없다면서 과거에는 호가위주로 거래됐으나 지금은 급매물도 소진되고 있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용인·안양 등 규제지역 호황

 

반면 투기과열지구로 묶이지 않은 수도권 주요 아파트가격은 여전히 상승기류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말까지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변동률은 2.13%를 기록했다.

 

이 기간 비규제지역인 의왕시(3.89%), 안양시(3.25%), 용인시(2.31%) 등은 경기도 평균을 웃돌았다. 동탄2신도시, 다산신도시 등의 규제지역이 포함된 화성시(0.92%)와 남양주시(0.26%) 등이 경기도 평균을 하회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 모두 피해간 안양시는 8·2대책 발표 전인 지난해 2분기(6) 아파트 시세가 3.31284만원이었다. 1년 새 무려 12.1% 올라 7월 현재 평균 1439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그래픽=김태길 디자이너

 

 

유독 부동산시장 회복이 더뎠던 용인시의 부동산시장도 살아나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아파트가격이 소폭(2.9%) 올랐다. 1년간 가격상승폭이 타지역에 비해 크지 않지만 올해 들어 상승폭을 키워나가고 있는 만큼 향후 부동산시장이 주목 받을 전망이다.

 

특히 비조정지역의 분양시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부천시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1.151에 불과했다. 올해 1순위 평균경쟁률(6월말 기준)19.91까지 치솟았다. 지난 2월 경기도 부천시 괴안동에 분양했던 ‘e편한세상 온수의 청약경쟁률은 31.51에 달했다.

 

미분양의 무덤이라 불리던 용인시도 부동산시장이 180도 바뀌었다. 지난해 용인시의 1순위 경쟁률은 0.31에 불과했지만 올해 1순위 청약경쟁률(6월 기준)45.31을 기록했다. 지난해 청약경쟁률 대비 55.2배나 치솟은 수치다. 지난해 2월 롯데건설이 용인시 성복동에 분양했던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 1순위 경쟁률은 39.51에 달했다.

 

비조정대상지역은 청약 1순위 요건이나 세금 부담도 덜하다는 측면에서 실수요자와 투자수요가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상대적으로 조정대상지역보다 청약경쟁률이 낮아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부각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지연 리얼투데이 과장은 비조정대상지역은 주택 보유수에 상관없이 청약통장 가입 후 1년 이상 예치금을 충족하면 1순위자격을 갖춘다분양권 전매 기간도 조정대상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규제에 자유롭고 주택담보대출비율도 10%정도 높아 실수요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prev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