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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7일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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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라이징스타]③ 카카오게임즈, 퍼블리싱계의 샛별로 떠올라

최근 무서운 속도로 사세 확장…캐주얼 장르 도전으로 업계 주목 받아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모회사 카카오의 카카오톡 플랫폼을 기반으로 빠르게 세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하는 등 향후 상장을 통해 막대한 자금을 끌어모을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게임전문 자회사로 지난 2016년 4월 카카오 자회사였던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하면서 만들어졌다. 지난해 11월에는 카카오의 게임사업을 넘겨 받으면서 완벽한 게임전문 자회사로 거듭나게 됐다.

◇카카오게임즈, 단기간 빠르게 성장…최근 코스닥 상장 준비 중

카카오게임즈는 단기간에 빠르게 성장한 업체로 업계에서 유명하다. 특히 모바일과 PC 모두 강력한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 플랫폼 카카오게임과 PC게임포털 다음게임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서비스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퍼블리싱 역량은 독보적이다. 다른 대형 게임사들도 퍼블리싱을 진행하고 있지만, 카카오톡이나 다음게임처럼 대형 플랫폼 채널을 가진 곳은 카카오게임즈가 유일하다. 지금도 상당수 많은 모바일게임들이 ‘for kakao’란 이름을 달고 출시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전 세계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퍼블리싱을 따내면서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현재 배틀그라운드는 국내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사세 확장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2월 14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최근에는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기도 했다. 향후 상장을 통해 막대한 자금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약 2013억원으로 전년(2016년) 대비 9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386억원, 606억원을 기록해 각각 282%, 956% 올랐다. 이는 지난해 11월 카카오게임즈와 합쳐진 카카오 게임부문 실적 3420억원의 일부만 반영된 수치다.올해는 카카오 게임 사업 부문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퍼블리싱 역량은 독보적…자체 개발 역량은 아쉬워

다만 카카오게임즈가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이른바 게임 빅3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선 아직 해결해야될 과제가 많다.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퍼블리싱과 개발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퍼블리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자체 개발 게임은 아직 많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게임 빅3는 매출 6조4800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매출 대부분은 각사가 자체 개발한 게임들에서 나온 수익이다. 현재의 게임 유통 구조상 퍼블리싱으로 얻는 수익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모바일게임의 경우 구글이나 애플에게 전체 매출의 30%에 달하는 수수료를 지불하게 된다.

게임 빅3는 직접 게임을 개발해 유통까지 직접 나서는 경우가 많다. 이에 PC플랫폼에서는 매출 100%를, 모바일에서는 30%의 수수료를 제외한 70%를 가져가게 된다. 반면 퍼블리싱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는 매출이 많이 발생하더라도 개발사와 수익을 나눠야 한다. 현재 퍼블리싱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가지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퍼블리싱만으로도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게임 빅3와 같은 수준이 되기 위해선 자체 개발 게임도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캐주얼 장르 도전…업계에선 ‘기대반 우려반’

이러한 상황에서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게임사들과는 다른 노선을 걷고 있다. 현재 대다수 게임사들이 RPG 장르를 개발하는 것과는 달리 캐주얼 장르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월 개발 전문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를 출범했다. 플랫폼과 퍼블리싱이라는 근간에, 게임 개발력을 더하는 삼각편대 완성에 나선 것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 미디어데이에서 “프렌즈게임즈가 독보적인 국내 캐주얼 게임 전문 개발사가 될 것”이라며 “게임 개발 영역 확장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카카오게임즈는 캐주얼 게임이 가지고 있는 대중성이라는 강점이 게임 시장에 강력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그렇다고 하드코어 장르를 아예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퍼블리싱 등을 통해 하드코어 장르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렌즈게임즈는 프렌즈라는 사명에서도 엿볼 수 있듯, 카카오프렌즈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스낵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게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캐주얼 장르 도전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기대와 우려의 시각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캐주얼 게임의 경우 유행을 잘 타지 않는다”며 “단기간 높은 매출을 올리진 못하지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RPG 홍수에 지친 유저들이 다시 캐주얼 장르에 눈을 돌릴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아울러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이 뒤에서 지원사격을 해주고 있다는 점은 카카오게임즈의 캐주얼 장르 성공 가능성을 보다 높여주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리니지’ 등 기존 인기 IP를 뛰어넘는 IP가 나오지 않는 한 빅3의 아성은 넘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를 비롯해, 기존 인기 IP의 기반 장르는 대부분 RPG”라며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RPG 역시 기존 인기 PC 온라인 RPG를 모바일로 옮겨온 것이 많다. 캐주얼 장르 IP 가운데, 인기 RPG IP를 뛰어넘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될 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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