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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25일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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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6·13지방선거] ‘0석’ 바른‧평화, 정계개편으로 활로 찾나

민주당 독주에 ‘충격’…지도부 ‘책임론’‧정개개편 필요성 제기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와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개표방송 출구조사를 지켜보던 중 무거운 표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광역단체장 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1석도 챙기지 못하면서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바른미래당의 경우 서울시장 선거에 나섰던 당 ‘간판’인 안철수 후보도 3위에 그치고, 민주평화당의 경우 호남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큰 격차를 보이며 완패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3일 치러진 6‧13지방선거 개표결과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시‧도지사 등 광역단체장 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어느 지역구에서도 유권자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러한 ‘믿지 못할’ 선거결과가 나오자 이들 정당들은 벌써부터 와해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지도부를 향한 책임론과 함께 야권발(發) 정계개편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책임론과 관련해서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이르면 오는 14일 선거결과와 관련한 입장 표명과 함께 대표직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후보도 KBS‧MBC‧SBS 등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서울시민의 준엄한 선택을 존중하며 겸허하게 받들겠다”며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을 채워야 할지, 이 시대에 제게 주어진 소임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겠다. 따로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계개편과 관련해서는 바른미래당은 자유한국당과의 ‘보수 대통합’ 가능성이 높게 전망되고 있다. 지난 총선 때의 분위기와는 달리 ‘제3당’으로써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만큼 ‘민주주의를 위한 여당 독주 견제’를 명분으로 정계개편을 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전(前)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과 전(前)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 간의 ‘색깔’이 다른 만큼 복잡한 개편 과정이 예상된다. 실제로 이들은 선거과정에서도 정체성 등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자유한국당도 이번 선거에서 참패를 한 만큼 정계개편 협상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바른미래당과의 ‘힘겨루기’가 진행될 경우 이 또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바른미래당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빼오기’를 통해 세력화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민주평화당의 경우 지도부 책임론까지는 거론되지 않고 있다. 이른바 ‘호남당’으로 선거를 진행하기는 했지만, 역시 호남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의 대결에서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번 선거를 통해 당 홍보 및 지지세 상승 등에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다만 이번 선거결과로 인해 민주평화당 소속 의원들의 ‘민주당으로의 이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등 지도부가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각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굳은 표정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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