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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25일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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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돈몰리는 강북뉴타운…재건축 규제 풍선효과

입주권에 수억원 웃돈…지정지역 줄어 희소성 부각

12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의 규제가 강남 재건축에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강북뉴타운이 풍선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뉴스1


정부의 규제강화로 강남권 부동산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그동안 강남 재건축 열풍으로 소외됐던 강북권 뉴타운 지역이 실수요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권 수억원 웃돈재건축 규제 풍선효과 톡톡

 

12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분양을 추진 중인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 증산2구역의 조합원 입주권에는 현재 수억원의 웃돈이 붙었다. 증산2구역 전용 84은 분양가격이 52000만원선인데 입주권에는 3억원이 붙어 82000만원에 거래됐다.

 

또 성북구 장위뉴타운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전용 59입주권은 지난달 5500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15억원 안팎으로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약 5개월만에 5000만원 가량 오른 셈이다. ‘래미안 장위1’ 역시 올해 1월 전용 59입주권이 47000만원에서 지난 554668만원(18)에 팔려나갔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실수요자들이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와 함께 초과이익환수제, 조합원 지위양도금지 등 규제의 직격탄을 맞은 강남 재건축 대신 규제가 덜한 강북 뉴타운에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뉴타운 지역이 속한 지역의 집값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이달 8일 기준) 마포(0.16%) 성북(0.11%) 서대문(0.08%) 은평(0.06%) 등 강북권 지역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모두 뉴타운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그래픽=김태길 디자이너

강남권에서만 나오던 10억원이 넘는 소형 아파트도 등장했다. KB부동산 시세자료(지난달 18일 기준)를 살펴보면 지난해 2월에 입주한 서울 종로구 홍파동 돈의뉴타운 내 경희궁자이2단지전용 5910억원이다. 전용 8413억원을 호가한다. 마포구 아현동 아현뉴타운 내 마포래미안푸르지오전용 59도 상한가는 10억원을 넘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규제의 칼날이 강남 재건축 단지에 집중돼 있다 보니 거래절벽현상이 현실화 되고 있다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강북 뉴타운 지역이 풍선효과를 얻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타운 지정지역 줄어 희소성 부각

 

전문가들은 뉴타운 지역이 희소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서울 내 재개발과 뉴타운이 사라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뉴타운은 지난 200210월 길음·은평·왕십리뉴타운 3곳 시범뉴타운으로 지정한데 2003년에는 2차 뉴타운, 2005년에는 3차 뉴타운이 지정됐다.

 

이후 서울시가 4차 뉴타운 지정을 사실상 포기하면서 3차 뉴타운이 마지막 뉴타운이 됐다. 그런데다 최근 몇 년간 뉴타운 출구전략을 통해 정비구역 지정이 해제 되어 그나마 있었던 뉴타운 구역도 줄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주평화당 윤영일 의원이 제출한 최근 5년 간 전국 시도별 정비(사업)구역 유형별 증감 현황'에 따르면 서울에서만 총 170곳의 재개발, 재건축 사업장이 직권으로 해제됐다. 재개발이 62, 재건축이 108곳이다. 반면 신규지정은 지난 5년 간 재개발구역 5, 재건축은 61곳에 머물렀다.

 

희소성이 높아짐에 따라 뉴타운은 분양시장에서도 대접 받고 있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마포구 염리3구역을 재개발해 분양에 나선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은 평균 49.9811순위 당해지역에서 마감했다. 최고경쟁률은 전용 59G타입으로 3가구 모집에 877명이 신청해 292.3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300가구 모집에도 14995명이 몰렸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실장은 서울에서 나올 수 있는 신규공급의 대부분이 재건축, 재개발(뉴타운 포함)에서 발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런데 이렇게 재개발 해제지역은 많은데 신규 지정이 거의 없으므로 서울의 주택가격 상승은 이미 예견됐던 것이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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