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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20일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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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북미 시장 공략 박차…그 이유는?

세계 최대 시장 중국 막히자 북미로 선회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이미지 / 사진=넷마블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현지에 자회사를 설립하는가 하면,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맞춤형 게임들을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이 판호 발급 문제 등으로 사실상 진출이 막히면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북미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1위 게임사 넥슨은 지난해 11월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 선두주자인 미국 픽셀베리 스튜디오를 인수했다. 픽셀베리 스튜디오는 ‘초이스’, ‘하이스쿨 스토리’ 등 모바일 플랫폼에서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시장을 개척한 업체다.

넷마블 역시 지난해 2월 북미 모바일게임 개발사 ‘카밤’을 인수했다. 카밤은 해외 시장에서 ‘마블 올스타 배틀’을 흥행시킨바 있으며, 카밤이 지난해 출시한 ‘트랜스포머: 전투를 위해 태어나다’는 2017 구글 최고의 게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넷마블은 최근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맞춤형 모바일게임도 여럿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해리포터:호그와트의 비밀’과 ‘아이언쓰론’ 등이 있다. 해리포터 호그와트의 비밀은 넷마블이 2015년 인수한 북미 개발사 잼시티가 만든 게임이다. 넷마블은 글로벌 진출 전략으로 현지 개발사를 인수, 이를 통해 서구권 맞춤형 게임을 계속해서 출시해 왔다. 국내 개발사가 만든 아이언쓰론 역시 국내 시장보다는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된 게임이다.

블루홀, 네오위즈 등 중견 게임사들도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자사 게임 출시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블루홀이 지난해 미국 게임 플랫폼 ‘스팀’에 출시한 ‘배틀그라운드’는 전 세계 흥행 돌풍을 일으켰으며, 네오위즈 역시 최근 자사 온라인게임인 ‘블레스’를 스팀에 출시하면서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최근 국내 게임사들은 콘솔 게임 개발에도 많은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이 역시 국내 시장보다는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게임사들이 북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북미 시장이 중국에 이은 세계 2위 게임 시장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북미 게임 시장의 규모는 약 304억달러로 집계됐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경우 309억달러다.

그러나 중국은 지난해 3월부터 한국게임에 신규 판호를 내주지 않고 있다. 판호란 중국이 자국에 출시되는 게임에 발급하는 일종의 서비스 인허가권이다. 게임 내 재화를 팔기 위해서 반드시 발급받아야 한다. 현재 일부 게임의 경우 판호 발급 신청 후 1년 이상 중국 정부의 허가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대한 비공식 제제로 보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판호 발급 지연이 언제까지 계속될 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에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북미 시장 진출인 셈이다. 물론 북미 시장 진출 역시 쉽지 만은 않다. 현재 국내 게임 중 북미 시장에서 크게 성공한 경우는 컴투스의 모바일게임 ‘서머너즈 워’,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 등 일부 게임에 불과하다. 대다수 게임들은 문화의 차이를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이 막힌 상황에서 두번째로 시장이 큰 북미에 집중을 할 수 밖에 없다”며 “다만 북미의 경우 흥행 사례가 많지 않다. 그동안 국산 게임이 크게 흥행한 중국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국 판호 발급 지연으로 많은 게임사들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다들 바라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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