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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27일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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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계관 "일방적 핵포기 강요하면 북미정상회담 취소"

美 주요인사 비핵화 발언 비판 "관계개선 의지 있는지 의심"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16일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을 돌연 취소한 가운데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미국이 일방적인 핵포기만을 강요하면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며 북미정상회담 취소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김 제1부상은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과의 담화에서 조미 수뇌회담을 앞둔 지금 미국에서 대화 상대방을 심히 자극하는 망발들이 마구 튀여나오고 있는 것은 극히 온당치 못한 처사로서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제1부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 대화 노력에 대해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참으로 중대하고 대범한 조치라고 치켜세운 뒤 최근 미 백악관과 국무부 고위관리들의 선 핵 포기 후 보상’, ‘리비아 핵포기 방식’,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발언을 거론, “이것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것이 아니라 본질에 있어서 대국들에게 나라를 통채로 내맡기고 붕괴된 리비아나 이라크의 운명을 존엄 높은 우리 국가에 강요하려는 심히 불순한 기도의 발현이라고 비판했다.

 

나는 미국의 이러한 처사에 격분을 금할수 없으며 과연 미국이 진정으로 건전한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조미관계개선을 바라고 있는가에 대해 의심하게 된다고 지적한 김 제1부상은 세계는 우리 나라가 처참한 말로를 걸은 리비아나 이라크가 아니라는데 대하여 너무도 잘 알고 있다핵개발의 초기단계에 있었던 리비아를 핵보유국인 우리 국가와 대비하는것 자체가 아둔하기 짝이 없다고 했다.

 

김 제1부상은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사이비 우국지사라고 직격,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기간 북미대화가 진행될 때마다 볼튼과 같은자들 때문에 우여곡절을 겪지 않으면 안됐던 과거사를 망각하고 리비아 핵포기 방식이요 뭐요 하는 사이비 우국지사들의 말을 따른다면 앞으로 조미수뇌회담을 비롯한 전반적인 조미관계전망이 어떻게 되리라는것은 불보듯 명백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조선반도비핵화용의를 표명했고 이를 위하여서는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핵위협공갈을 끝장내는 것이 그 선결조건이라는 점을 수차례 천명했다그런데 지금 미국은 우리의 아량과 대범한 조치들을 나약성의 표현으로 오판하면서 저들의 제재압박공세의 결과로 포장하여 내뜨리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제1부상은 미국이 우리가 핵을 포기하면 경제적보상과 혜택을 주겠다고 떠들고 있는데 우리는 언제한번 미국에 기대를 걸고 경제건설을 해 본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런 거래를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 행정부들과 다른 길을 걸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의 핵이 아직 개발단계에 있을 때 이전 행정부들이 써먹던 케케묵은 대조선정책안을 그대로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것은 유치한 희극이 아닐수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서는 전임자들의 전철을 답습한다면 이전 대통령들이 이룩하지 못한 최상의 성과물을 내려던 초심과는 정반대로 역대 대통령들보다 더 무참하게 실패한 대통령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제1부상은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관계개선을 위한 진정성을 가지고 정상회담에 나오면 우리의 응당한 호응을 받게 될 것이지만 우리를 구석으로 몰고 가 일방적인 핵포기만을 강요하려든다면 우리는 그러한 대화에 더는 흥미를 가지지 않을 것이며 다가오는 북미정상회담에 응하겠는가를 재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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