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시사저널

2018년 12월 15일 [Sat]

KOSPI

2,069.38

1.25% ↓

KOSDAQ

666.34

2.26% ↓

KOSPI200

265.55

1.43% ↓

SEARCH

시사저널

금융

갈링하우스 리플CEO “기존 시스템과 협업해 발전방향 찾을 것”

“금융사 송금서비스 중심 블록체인 생태계 모색…고객 문제 해결에 기술 방향 맞춰야"

브래드 갈랑하우스 리플 CEO(사진 왼쪽)은 14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블록체인 발전은 장거리 마라톤과 같다고 말했다. / 사진 = 시사저널이코노미


기존 블록체인 진영과 리플이 다른 점은 시스템 밖에 존재하면서 기존의 것을 파괴하고 변화시키려 하기보다는 시스템 내에서 해법을 찾으려고 한다는 점일 것입니다. 블록체인은 기존 시스템과 협업하며 발전방향을 찾아 나가야 합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블록체인 발전 방향에 대해 기존 산업들이 혁명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며 변화 방향은 시스템 내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리플은 블록체인 가상화폐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 리플이라는 회사의 사업방향은 다르다. 리플은 금융기관 송금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갈링하우스 CEO 발언도 가상화페보다는 블록체인 기술과 리플 사업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이 성숙해나가는 방향에 대해 실제 고객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성숙과정은 장거리 마라톤과 같이 앞으로 가야할 길이 많다는 자세로 접근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천천히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의미다.

 

갈링하우스 CEO는 블록체인을 통해 기존 시스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례로 금융기관 해외 송금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송금 방식으로는 한국에서 1000만원을 미국에 가장 빠르게 보내는 방법이 비행기를 타고 직접 가는 것”이라오늘날 우주정거장에서도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낼 수 있는데 국제송금은 비효율이 남아 있다고 꼬집었다.

 

다음은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와의 일문일답

 

한국정부 가상화폐 규제에 대한 입장이 있다면.

= 디지털 자산의 가격 변동성이 나타나는 것은 디지털자산 시장 성숙도가 아직 청소년기이고 짧은 시간에 큰 성장을 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규제가 있어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가상화폐공개(ICO) 사기거래가 나타나고 있듯이 사려 깊은 규제는 도입이 필요하다고 본다.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발전 방향은.

=모든 문제를 한가지 기술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퍼블릭이냐, 프라이빗이냐를 따지기보다는 블록체인을 가지고 해법을 만드는데 있어 어떤 기술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의 문제다. 퍼블릭 블록체인을 이용한 지급결제를 시작했을 때 우려가 있었다.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퍼블릭과 프라이빗의 교차점을 잘 활용해서 최적의 해법을 찾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초기 가상화폐업계에 있던 사람들은 하나의 원장을 통해 시스템이 통합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원장 기반은 비트코인이 될 것으려 여겼다. 블록체인 미래는 카카오에 있는 디지털지갑에서 시티은행으로 돈이 이동하지만 여러 블록체인, 여러 레저들을 거치면서 거래가 처리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청산, 결제 자체가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구조가 맞다고 생각한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리플을 상장할 계획이 있나

XRP60여개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리플의 생태계를 위해 XRP. XRP와 일반 화폐간 환전성이 중요하다. 따라서 리플은 XRP 유동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특정 거래소에 우선을 두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 이 정책은 이어갈 것이다. 파트너십은 양사가 합의했을 때 밝힐 수 있다.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다.

 

XRP가 해외송금에서 많이 활용된다면 가격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닌가

XRP는 리플 설립 전 만들어져 있었다. 애초에 개발을 한 이유는 비싼 화폐보다는 다량의 통화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다. 발행량이 1000억개로 제한이 돼 있지만 거래의 회전속도를 얼마나 빨리 처리하느냐가 문제다. 리플 솔루션 거래 회전율은 좋은 편이어서 1일 수십억달러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들었다. 한국 스타트업 투자나 금융기관과의 협업 계획은.

어느 나라를 가나 고객들을 만나는 것에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기존 뿐만 아니라 잠재고객도 만나고 있다. 당국이 가상화폐를 이해하도록 돕는 일도 한다.

 

송금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기술 자체는 어렵지 않다. 진입장벽이 낮은 것 아니냐. 리플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송금 서비스는 네트워크 효과가 중요하다. 세상에서 가장 먼저 전화기를 만든 사람은 네트워크 효과에 의해 전화기 가치가 상승되는 것을 봤을 것이다. 참여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효과가 크다.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에 네트워크 효과가 있다. 이는 다시 다른 기업 진입을 막을 수 있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다.

 

리플 코인에 대한 가격 전망은

가격전망은 하지 않는다. 리플 입장에서는 생태계가 활발하게 잘 커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부팀에도 XRP 시세에 대해 3, 3개월 단위의 가격 변동에 대해서 크게 걱정하지 않고 지내라고 하는 편이다. 엑스커런트(리플 금융 솔루션)나 많은 사용자들을 모집하려는 엑스래피드는 금융기관이 해외송금을 위해 수조달러를 묶어두는 점을 해결할 수 있다. 시세 문제는 3~5년이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prev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