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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5일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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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낙마 금감원, 금융사 향한 칼날 더 예리해지나

"조직 신뢰 회복 위해 채용비리 조사 강도 높일 것" 관측…금감원 "일정대로 진행"

최흥식 금융감독원장과 금감원 임직원들이 지난달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새출발 결의대회'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최 원장은 최근 본인에 대한 채용비리 논란이 터지자 이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 사진=뉴스1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자신을 향해 제기된 채용청탁 의혹관련 사의를 표명하면서 금감원의 금융권 채용비리 조사가 강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최 원장이 스스로 거취를 정리함에 따라 금감원은 조사 정당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금융권은 채용비리 조사가 금융권의 지배구조 등 금융권 손보기로 확대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 원장은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하나은행 신입행원 채용 과정에 친구 아들 채용 특혜 의혹이 불거진 후 사흘만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금감원도 내부적으로 최 원장의 사퇴가 금감원이 최근 벌이고 있는 금융권 채용비리 조사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금감원 한 관계자는 "최 원장이 원장으로 남아 특별검사단을 운영하면 오히려 조직의 신뢰성에 의심을 받는다"며 "최 원장의 사퇴로 금감원이 기존 계획대로 금융권 채용비리를 계속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 설명대로 금감원은 보험사, 카드사,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채용비리 조사도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채용비리와 관련해 신고센터에 제보가 접수되고 있는 만큼 금융사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감원은 이번 채용비리 논란만으로도 금감원 수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만큼 금융권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고위 임원들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 원장의 채용 청탁 의혹은 최근 하나은행 측의 과거 채용비리 자체 전수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서버에서 채용비리를 의심할 수 있는 단서가 나온만큼 금감원의 조사 방향도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 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금융권 전체로 채용비리 이슈가 커졌고, 금감원의 조사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금감원이 신뢰회복 차원에서라도 더 강하게 조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2금융권 등 채용비리 관련 제보를 받고 있고 제보의 중대성을 판단해 상시적으로 조사에 나갈 계획으로 협의 중에 있었다"며 "다만 최 전 원장 사퇴로 이 부분이 잠시 보류됐지만 금감원은 원래 방향과 일정대로 채용비리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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