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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22일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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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1년’ 황창규 경찰 소환 가능성 대두

국회의원 불법 후원금 전달 과정 개입 의혹…소환 시점 저울질

황창규 KT 회장이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신년 결의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 사진=KT


연임에 성공한 지 1년째에 접어드는 황창규 KT회장이 피의자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업계 및 정치권에선 황 회장이 이번 위기를 넘기고 계속해서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12일 경찰청 지능범죄 수사대에 따르면 황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KT가 직원들을 동원해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후원금을 전달하는 과정에 황 회장이 개입한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경찰은 2014년부터 지난해에 걸쳐 KT 홍보·대관 담당 임원들이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사들인 뒤, 이를 현금화 하는 수법으로 여야 국회의원들에 불법 후원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지난달 수사 초기만해도 황 회장까지 수사망이 뻗쳐갈지 단정하기 어려웠으나, 경찰이 올림픽이 끝나기 무섭게 황 회장을 불구속 입건하고 소환시점을 저울질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한 황창규 회장은 지난 1년 동안 연임과 관련해 뒷말이 끊이지 않았다. 연임 당시부터 정치권에선 KT가 비선실세 논란에 휩싸였다는 점 등을 들어 “(연임은 하지만) 결국 자리를 물러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후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자마자 업계에선 황 회장의 교체설이 공공연하게 나돌았다. 정권이 바뀌면 덩달아 수장이 바뀌어왔던 그동안의 관행에 비춰볼 때 임기를 마치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당시 황 회장은 4000명 채용 계획을 발표하며 현 정권의 일자리 정책에 발맞추겠단 뜻을 내비쳤다.

 

평창동계올림픽이 다가오면서 황 회장 교체설은 잠시 잦아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황 회장은 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5G(5세대) 기술로 평창동계 올림픽을 완벽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의 통신부문 공식 파트너사였다.

 

하지만 폐막과 동시에 상황은 반전해 황 회장의 경찰 소환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한 여당 관계자는 “황 회장 뿐 아니라 돈을 받은 정치인들이 상당수인데, 이들 역시 소환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회장의 임기는 2020년 3월까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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