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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5일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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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권 첫 주총…재계 ‘셀프개혁’ 속도 붙나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권한 강화 관련 내용 상당수 나올 듯

사진=셔터스톡

문재인 정권의 첫 대기업 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특히 재계에선 이번 주총에서 현 정권의 재벌개혁 방향과 부합하는 안건들이 상당 부문 다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주총은 23일과 29일, 30일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주총일 분산을 독려했지만 올해도 역시 ‘슈퍼주총데이’를 피해가기 어려워 보인다.

6일 재계에 따르면 각 대기업들은 주총 준비에 분주하다. 특히 주총에 영향을 줄 만한 이슈에 집중하며 이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한 4대그룹 관계자는 “해외 자본 및 사모펀드 영향권 하에 있는 대기업들은 각각 이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주총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주총은 문재인 정권 재벌개혁 방향에 맞춰 특히 지배구조 투명화 및 주주권한 강화와 관련한 이슈들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 이번 정권의 재벌개혁과 관련한 주요 인물들은 지배구조 및 주주권한 강화를 유독 강조해 왔다.

우선 주총과 관련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SK다. SK는 전날 주총 전 이사회를 열고 지배구조에 대한 정보제공 확대와 경영투명성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을 의결했다. SK는 올해 초 이미 주주총회를 분산개최하겠다고 밝히는 등 적극적으로 주주권한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재용 부회장 출소 후 첫 주총을 여는 삼성전자 주총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지배구조와 관련한 내용이다. 아직까지 이 부회장이 재판을 받는 상황인 것 등을 감안하면 순환출자 해소 등 특단의 내용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총에선 특히 사외이사들의 변화도 주목된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이번 주총에서는 정부 눈치를 많이 보는 기업일수록 사외이사 독립성을 확보하려고 할 것”이라며 “독립성을 갖고 견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외이사나, 혹은 정부 코드와 맞는 이들이 중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SK 역시 이번 헌장을 발표하며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신설하겠단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포스코에서 주주제안을 통해 추천된 첫 사외이사 후보인 박경서 고려대 교수는 5일 후보직에서 자진사퇴한 바 있다. 정확한 사퇴 배경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현재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는 박 교수가 대기업 사외이사를 겸임하는 것에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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