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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8일 [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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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새내기] 엔지켐생명과학, 암치료 신약 앞세워 이전 상장

EC-18 통해 호중구감소증 등 8개 적응증 신약 개발…조영제 3개 제품도 글로벌 출시

엔지켐생명과학이 생체면역조절 신약을 앞세워 코스닥에 이전 상장한다. 사진은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 / 사진=아이에프지파트너스

코넥스 상장사인 엔지켐생명과학이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다. 이 회사는 생체면역조절 신약을 개발하면서 의약품중간체와 원료의약품 등을 제조하는 제약∙바이오 회사다. 특히 항암 치료 부작용인 호중구감소증, 구강점막염 등 8개 적응증에 쓰이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의 매력을 높이는 부분이다. 


다만 목표한 상업화 기간이 2년 가량 남았다는 점은 투자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임상 과정에 다양한 변수가 생길 수 있는 까닭이다. 이에 이 회사는 조영제를 비롯해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한 원료의약품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고 공모자금으로 신약 개발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 항암 부작용 치료 신약 앞세운 코넥스 대장주


엔지켐생명과학은 1999년에 설립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9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해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한 코넥스 대장주 기업으로 오늘 30일 코스닥 이전상장을 앞두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녹용으로부터 추출해 자체 합성한 유효성물질(EC-18)을 통해 신약을 개발 중에 있다. 회사에 따르면 EC-18은 다양한 병증에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구강점막염 치료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등 8가지 적응증에 글로벌 신약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적응증의 전체 시장 규모만 15조원에 이른다.


우선 이 회사는 호중구감소증와 구강점막염 치료제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호중구감소증은 항암치료 진행 시 호중구 수치가 감소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생기는데 현재로선 G-CSF가 유일한 치료제다. 다만 이 치료제는 종양 성장 및 암전이 가능성, 환자에 차별적인 효과, 방사선 치료 등에 따른 호중구감소증 치료 등 한계가 많다.

구강점막염은 항암치료 중에 발생하는 입안의 염증 또는 궤양으로 고통이 심해 식사를 할 수 없어 영양결핍으로 직결되며 심할경우 패혈증으로 연결된다. 화학 및 방사선 항암치료 후 환자 95%가 구강점막염을 경험해 항암치료 경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만 원인 치료제가 없어 이중고를 겪는 상황이다. 이에 엔지켐생명과학은 EC-18로 구강점막염의 원인을 직접 치료하는 약물로서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후 엔지켐생명과학은 단계별로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 천식, 패혈증, 아토피 등 단계적으로 적응증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 상품화까지 2년 남아···“조영제 등 안정적인 매출 기반 갖추고 있어”


다만 이 같은 신약은 임상 2단계 수준으로 아직 상품화는 되지 않았다. 임상 과정이나 결과에 따라 신약 가치가 변할 수 있는 위험이 내포돼 있다. 


이 회사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당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와 구강점막염 치료제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현재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와 구강점막염 치료제의 임상 2상 시험이 실패할 경우 기 투입된 임상 시험 비용을 회수할 수 없어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이 회사는 공모자금으로 신약 개발에 매진하는 한편 컴퓨터단층촬영(CT)와 자기공명영상(MRI)용 조영제를 비롯해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한 원료의약품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특히 조영제 시장은 매년 15~20%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 회사는 이미 지난해 말 조영제 제품 5종 개발을 완료해 제품생산을 시작했다.


이 밖에도 자궁내감염, 골수염 등의 치료제에 사용되는 세파계 항생제와 고지혈증, 위궤양치료제 등의 치료제에 사용되는 일반 원료의약품(API) 사업, 면역을 조절해주는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 2016년 매출은 218억원으로 전년보다 40% 증가했다. 같은 해 영업손익은 62억원 적자였다. 영업손익은 지난해 3분기에도 47억원 적자였다. 이는 신약 개발에 많은 비용을 쏟았기 때문으로 바이오 기업에서 비슷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15일~16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22일~23일 청약을 거쳐 이달 31일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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