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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23일 [T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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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었던 중국인 마음에 부는 롯데發 훈풍

사드 보복으로 주춤했던 롯데면세점서 만난 유커들 이전과는 달라진 태도…혜택 제공 마케팅 등 주효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벽면에 '당신을 이해합니다, 그래서 기다립니다'라는 중국어 홍보물이 게시돼 있다. / 사진=뉴스1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얼어붙었던 롯데에 대한 중국인들의 마음이 점차 녹아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일 명동 롯데면세점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모습이었다. 업계에서는 중국인들을 위한 롯데의 끈질긴 구애가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롯데는 사드 보복이 본격화된 이후 중국인들을 상대로 ‘감성마케팅’을 폈으나 냉담한 반응 만이 돌아왔다. 그러자 롯데면세점에서는 중국인 고객을 타깃으로 실제 혜택을 제공하는 마케팅으로 방향을 틀었다. 롯데면세점 각 브랜드 매장 판매대에는 중국 고객 결제 편의를 위한 알리페이(alipay)와 위챗페이(wechat-pay)가 설치됐다. 실제로 면세품을 구매하는 대부분의 고객들은 간편 결제를 통해 결제하고 있다.

중국 사람들이 자주 찾는 시계, 보석 등 고가 브랜드에서는 3000달러 이상 구매 시 선불카드(상품권과 같은 개념)를 증정한다. 개인 고객에게는 200달러 이상 구매 시 교통카드 5000원도 제공한다.


이날 기자가 롯데면세점 향수코너에서 만난 관광객 쑨이랑(여·26)씨는 중국 현지 내 롯데기업 감정에 대해 “사드 문제로 중국 현지에서 롯데 거부 반응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최근 그 생각이 바뀌고 있다”며 “현지 분위기를 보면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곧 돌아올 것 같다”고 전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온 리커황(남·33)씨 역시 “한국에서 머물 숙소를 알아보다가 롯데면세점에서 숙박을 제공한다고 해서 신청했다”면서 “롯데 기업이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중국 사람들 유치에 힘쓰는 것 같아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측은 올해부터 시행한 증정 이벤트를 일단 3월까지 진행한 뒤, 고객 반응에 따라 더 연장할 계획이다. 
 

공을 들이고 있는 통역 직원 서비스도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상해에서 온 린커링(여·25)씨는 “면세점에 방문할 때 마다 말이 통하지 않아서 중국인 직원을 찾거나 번역기로 소통하기 바빴는데, 롯데면세점에서는 통역 직원이 돌아다니면서 서비스해주니까 쇼핑하기 더 편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 달간 한국에 방문한 중국인 수는 총 23만6068명이며, 그중 관광객은 2만5532명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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