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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1일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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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입점 위해 車업체들이 줄 서는 이유

스타필드 하남·고양에 BMW·제네시스 등 총 6개 업체 입점…“구매 부담 없고 자유로운 체험 가능해 홍보효과 극대화”

자동차업계가 신세계그룹 종합 쇼핑몰 스타필드를 판매 확대를 위한 새로운 차량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스타필드를 찾는 고객이 차량 구매 예정 고객으로 한정되지 않아 자동차 업체가 전시장을 통해 차량 판매는 물론 브랜드 홍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덕이다. BMW는 스타필드에 브랜드 특화 전시장을 냈고, 제네시스는 전시장에 스튜디오를 붙였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하남시와 고양시에 있는 스타필드 하남과 스타필드 고양에 자동차 전시장을 낸 자동차 업체는 현대차, 제네시스, BMW, 미니, 테슬라, 벤츠 등 모두 6개 업체다. 스타필드 고양 일렉트로마트에서 입점한 초소형 전기차 생산업체 쎄미시스코를 포함하면 7개 업체로 늘어난다. 벤츠는 11일 스타필드 하남 전시장을 열고 운영에 나섰다.

 

업계에선 쇼핑몰이 가진 개방성과 신세계그룹이 스타필드를 통해 제시하고자 한 경험적 공간으로의 활용 가능성이 자동차 업체 입점을 불렀다고 분석한다.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시내에 있는 수입차 전시장에 그냥 차를 구경하러 들어가면 안 될 것 같은 부담감이 있다면 스타필드에 있는 자동차 전시장은 편안하게 들어가 둘러볼 수 있다고 말했다.

 

체험 공간이 된 쇼핑몰 전시장

 

스타필드에 있는 자동차 전시장은 기존과 다른 모습이다. 현대차 전시장엔 영업직원이 없다. 차량 설명은 마케팅 담당 직원이 대신한다. 차량 설명을 요청하기 전에 먼저와 말을 거는 법도 없다. 통행로 사이에 별도 시설물 없이 현대차 주력 모델만 전시된 공간에서 쇼핑몰 방문객은 차량에서 차량으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자유롭게 차문을 열어보고 앉아볼 수 있다.

 

현대차 스타필드 고양 전시장 내 한 담당 직원은 쇼핑몰에서 열린 모터쇼라고 이해하면 쉽다면서 일정 기간 특정 테마를 가지고 전시하는 공간인 스타필드 하남 현대 모터스튜디오와 달리 스타필드 고양 현대차 전시장은 현재 판매하고 있는 현대차의 거의 모든 차량을 전시해두고 원하는 만큼 앉아보고 원하는 만큼 살펴볼 수 있게 해뒀다고 설명했다.

 

스타필드 하남에 있는 제네시스 스튜디오. / 사진 = 현대자동차

 

현대차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스타필드 하남에 국내 첫 단독 전시장을 열었다. 제네시스는 전시장에 스튜디오라는 이름을 붙이고 EQ900 리무진과, G80, G80 스포츠, G70 등 현재까지 출시된 제네시스 전 차종을 전시했다. 현대차 스타필드 전시장과 동일하게 부담 없이 차를 살필 수 있다. 전화와 현장 예약으로 전치 차량과 동일 모델 시승도 가능하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스타필드 하남 테슬라 전시장엔 여전히 많은 사람이 몰린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모델S 실차 2대와 모델S의 섀시, 완속 충전기 등이 전시돼 있다. 차량을 살펴보고 원하면 상주 직원이 모델S의 제품 설명부터 충전 방법, 외부 색상, 옵션까지 설명해준다. 사전에 테슬라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모델S를 약 30분간 시승할 수 있다.

 

쇼핑과 휴식 새로운 전시장

 

BMW는 스타필드 하남과 스타필드 고양 전시장을 이른바 BMW와 미니 브랜드 특화 전시장으로 이름 붙였다. 전시장 초입에는 차량보다 BMW 자전거를 비롯한 유아용 장난감 등을 먼저 비치했다. 쇼핑몰이란 특수성을 활용해 의류와 같은 생황용품 판매에 주력하면서 브랜드 알리기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차량 정비를 맡기고 쇼핑몰을 둘러볼 수도 있다.

 

벤츠는 쇼핑몰을 찾는 고객 특성을 반영해 바리스타가 상주하는 메르세데스 카페를 전시장 내부에 마련했다. 차량보다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먼저 있고, 차량 관련 용품과 브랜드 제품 전시 공간도 마련해뒀다. 또 벤츠 차주가 차키를 갖고 카페를 찾으면 동반 1인까지 무료 음료를 제공한다. 벤츠코리아가 설정한 차세대 전시장이라는 게 벤츠 관계자의 설명이다.

 

스타필드 고양에 있는 BMW 전시장. / 사진 = BMW코리아

 

한편 스타필드 입점을 기다리는 자동차 업체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한 관계자는 “11일 벤츠 입점이 이뤄졌지만, 자동차 업체 물론 스타필드로 입점을 타진하고 있는 전기차 업체, 자전거, 또 오토바이 회사가 여전히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스타필드에는 현재 미국 유명 오토바이 메이커 할리데이비슨의 전시장이 있다.

 

허경옥 성신여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쇼핑몰은 아무래도 접근성이 높고, 누구나 찾는 곳이다 보니 브랜드 홍보 효과가 탁월하다면서 특히 자동차 전시장은 아이들에겐 놀이터가 될 수 있고, 부인 쇼핑을 따라 온 남편들이 부담 없이 차량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역할할 수 있다 보니 자동차 업체로선 탐나는 공간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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