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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8일 [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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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의 메디컬나우] 식약처 고위직 승진 TO 4명…후보자는?

행정직·약무직·식품직·연구직 등 10여명 하마평…서울청장 등 4개 보직 공석

 

그래픽=김태길 디자이너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만간 고위직 승진인사와 전보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고위직 공무원 4자리가 비어있어 승진 후보자들 면면에 관심이 집중된다.  

 

13일 식약처에 따르면 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 근무하는 처장과 고위공무원 가급(구 1급), 고위공무원 나급(구 2급) 등 고위직 24개 보직 중 4개 보직이 공석이다.  

 

구체적으로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과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평가원 의약품심사부장, 의료기기심사부장 보직이 비어 있다. 이같은 공석 사태는 지난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후 유무영 차장과 손여원 평가원장 사퇴, 1958년생인 김광호 전 대전청장과 김관성 전 서울청장, 정희교 전 의료기기심사부장 명퇴 등에 따른 결과다.

 

이에 식약처의 부이사관(3급)과 고참 보건연구관 등 총 4명이 승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기 발령 중인 C국장의 경우 연구직 출신이어서 고위공무원 티오(TO·정원)를 갖고 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공석인 4개 보직을 분석하면 부이사관 2명과 고참 보건연구관 2명이 승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위기다. 평가원 의약품·의료기기심사부장 2개 보직은 특별한 사례를 제외하면 연구직 출신 관료가 임명되는 것이 관행이다.  

 

일단 서울청장과 대전청장 등 2개 보직은 기존 국장급이나 또는 승진자가 임명될 전망이다. 식약처 안팎에서는 행정직과 약무직, 식품직군 중 부이사관 2명이 이번에 승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행정직 중에서는 일단 행정고시 출신이 눈에 띈다. 1967년생으로 재수해 고려대 행정학과에 입학(87학번)한 좌정호 식품안전표시인증과장은 유무영 전 차장에게 직언을 하는 등 다른 공무원들과 달리 소신과 강단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좌 과장은 현재 식약처 행시 출신 중 조기원 국장(31회)과 양진영 기획조정관(36회), 박정배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36회) 다음 서열(38회)의 공무원이다. 보건복지부 규제개혁법무담당관에 이어 지난 2008년 4월 당시 식약청으로 전입한 그는 중국 중의과학원 교육훈련에서 복귀한 후 기획재정담당관과 한약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좌 과장의 고대 동문인 권오상 화장품정책과장은 행시 43회 출신이다. 복지부와 국무조정실 등을 거쳐 식약처에서 근무해왔다. 

 

권 과장과 행시 동기인 정용익 기획재정담당관(서울 강서고 졸업)도 1967년생이다. 고대 법학과 87학번인 정 담당관은 특허청 등을 거쳐 식약처에 안착한 관료다. 법학 박사이며, 부인은 변호사다. 두주불사형이다.  

 

역시 행시 43회인 정진이 식생활영양안전정책과장은 서울대 약대(89학번)를 졸업한 뒤 지난 2000년부터 행정자치부, 중앙선관위, 정보통신부에서 근무한 후 2005년 복지부로 옮겼다. 지난 2013년 처 승격 후 복지부에서 자리를 옮겨 식약처에서 소통협력과장과 의료기기관리과장, 의료기기안전평가과장 등을 역임했다.

 

국무조정실에 파견 중인 김성곤 부이사관과 김유미 의약품관리과장, 조대성 혁신행정담당관도 행정직 출신 부이사관들이다. 

그래픽=김태길 디자이너

이처럼 행시 출신에 고대 트리오(좌정호, 권오상, 정용익)가 있다면 약무직 출신 중에서는 중대 트리오가 눈에 띈다.  

 

김명정 부이사관은 1960년생으로 중앙대 약대(79학번)를 졸업했다. 1958년생으로 각각 77학번과 78학번이었던 김광호 전 청장과 김관성 전 청장이 식약처를 떠나면서 중대 출신 중 고참급 선배가 됐다. 그는 경기인천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의료제품안전과장과 임상제도과장을 거쳤다.   

 

김성진 부이사관도 중대 약대 출신이며, 1964년생이다. 과거 복지부 의약품정책과에 파견돼 근무한 경험이 있다. 그는 복지부 맹호영 부이사관(OECD대한민국정책센터 파견), 김충환 혁신행정담당관과 서울 상도중학교 동문 사이다.

 

두 명의 김 부이사관은 지난해 초 자의보다는 타의로 외부에 교육파견을 나갔는데, 이번에 복귀하면 어떤 보직을 받을지 관심이다. 

 

또 다른 중대 약대 동문인 강석연 마약정책과장은 식품소비자안전과장으로 일하다 지난해 2월 현재 과로 자리를 옮겼다. 앞서 생물제제과장, 혈액제제과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3월 부이사관을 달았다.

 

지난 2015년 10월 좌 과장과 함께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김영옥 바이오의약품정책과장은 원광대 약대 출신이다. 2015년 2월부터 현재 보직에서 활동하고 있다. 당초 연구직으로 공무원을 시작했다가 행정직으로 전환한 사례다.

 

식품직 출신으로는 이임식 위해정보과장과 한상배 식품안전정책과장, 박희옥 주류안전정책과장, 이승용 수입식품정책과장 등이 거론된다. 이들 모두 부이사관이다.

 

사실상 승진 TO가 2명인 평가원 고위직에는 최보경 화장품심사과장과 신원 의약품연구과장, 조양하 첨단의료기기과장, 오현주 체외진단기기과장 등 복수 인물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중 조양하 과장과 오현주 과장은 의료기기 업무 전문성을 인정 받고 있다.    

 

교육파견을 마치고 이번에 정식으로 복귀하는 고위직 거취도 식약처 전체 인사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약무직 출신 김진석 국장(부산 경성대 졸업)과 약사 출신 김나경 부장(대구카톨릭대 약대졸, 개명 전 김은정)은 보직 발령을 앞두고 현재 식약처에 출근해 업무를 진행 중이다. 

 

이중 김나경 부장은 이번에 정식으로 첫 부장 보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처는 연구직 출신 고위직이 교육파견을 마치고 복귀할 경우 TF팀장 발령 등 바로 부장 보직을 주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김 부장은 지난해 초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한 후 바로 교육을 갔기 때문에 이번에 고위직 발령이 전망된다.  

 

국장급 인사가 마무리되면 후속 과장급 인사도 예상된다. 지난해 7월 취임한 류영진 청장이 조직을 파악했고, 일부 공석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본부 고객지원담당관과 평가원 4자리가 비어있다. 4자리에는 지난 연말 명예퇴직한 최기환 전 화장품연구팀장의 후임자도 포함돼있다.   

 

복수의 식약처 관계자는 “사실상 류 청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하는 인사가 곧 발표될 것”이라며 “고위직 인사에서 본부 국장이 포함되는 큰 폭으로 단행될 지가 관심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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