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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23일 [T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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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사태, 노사간 양보로 극적 타결 봤지만…

협력업체·해피파트너즈 노조, 노사 합의안에 ‘반기’…고용부 “합의한 이행에 대한 향후 상황 지켜볼 것”

장장 3개월여간 끌었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불법파견 논란이 11일 노사간 합의를 보면서 매듭 지어졌다. 노사는 본사가 51% 지분을 취득한 자회사를 통해 제빵기사를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지난주 치러졌던 3차 협의도 결렬되며 노사간 합의가 불투명했지만, 노측과 사측이 조금씩 양보하며 극적 타결을 본 것이다. 이로써 소속 전환 즉시 급여는 16.4% 오르게 되고, 민주노총 계열 노조가 반대했던 해피파트너즈 사명도 변경된다.

다만 아직 풀어야 할 과제가 남았다. 제3노조로 불리는 해피파트너즈 노조가 이번 합의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피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본사와 가맹점주, 협력업체 등 3자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해피파트너즈 노조는 새로운 자회사 설립을 반대하고 기존 해피파트너즈로의 고용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뚜렷하다. 4500명이나 가입한 회사를 물리고 다시 새 회사를 신설하는 데 대한 반감에 더해, 자회사로 고용될 경우 제빵기사 업무에 대한 본사 간섭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협력업체 역시 이번 노사 합의안 이행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파리바게뜨 본사가 51%, 가맹점주가 49%의 지분을 가진 자회사가 출범하게 되면 서 해피파트너즈의 한 축이었던 12곳 협력업체 역시 ‘3자’의 위치에서 밀려났기 때문이다. 이들 협력업체들은 전국 각지 파리바게뜨에 제빵기사를 파견하는 일을 수행해왔다. 자회사로 제빵기사가 고용되면 이들 협력업체는 곧 직원을 빼앗기게 되는 것이다. 


파리바게뜨 측은 사태의 완전한 봉합을 위해 이들과의 대화도 계속 할 예정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양대노총과 합의를 하면서 임금과 복지 등 처우가 이전보다 개선 됐다. 향후 해피파트너즈 구성원과 협력업체와도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큰 틀에서 노사 합의가 이뤄진 만큼, 향후 합의안 이행에 대한 세부 절차들을 계속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노사 합의가 됐다고 해서 완전히 다 끝난 건 아니고, 실제로 자회사로 간다는 개별 근로자(제빵기사)의 의사 등 향후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파리바게뜨 노사가 제조기사 노사 상생협약안에 서명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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