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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1일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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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로 용틀임하는 한남‧노량진 뉴타운 빌라시장

내년 9월 착공 목표로 사업 속도 내며 매매값 올라…투자시 사업추진 지연 가능성·추가 분담금 고려해야

지지부진했던 한남‧노량진뉴타운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이 지역 빌라시장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 그래픽= 조현경 디자이너

“대지지분이 적은 소형 (빌라) 매물은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한남·노량진뉴타운 소재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들이 입을 모은다.

지지부진했던 한남‧노량진뉴타운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이 지역 빌라시장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강남권 규제를 피해 지분 쪼개기로 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잦아졌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남뉴타운에서 한남동 686번지 일대 3구역의 개발사업 속도가 가장 빠르다.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한남뉴타운 3구역에 대한 재개발 건축심의를 승인하면서 2년 만에 심의보류가 해제됐다. 재개발이 이뤄질 시 한남3구역에는 공동주택 195개동, 총 5816가구의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한남뉴타운 3구역 재건축 조합은 내년 9월 착공, 2022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에 최근 한남뉴타운 3구역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특히 한남3구역은 면적이 38만5687㎡로 구역 중 가장 넓어 지하철 6호선, 경의중앙선, 강변북로와 연계돼 개발 시너지가 높다는 점이 거론된다. 

개발호재에 덩달아 빌라 시장도 뛰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 따르면 다세대‧다가구주택의 대지지분 33㎡의 3.3㎡당 매매가격은 8000만원 후반대로 지난 하반기 대비 500~6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재개발 속도진척과 함께 용산공원 개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본격화가 시세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남동 인근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빌라의 경우 지분을 쪼갤 수 있어 적은 금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다”며 “최근 강남 재건축에 대한 규제가 심해지자 인근 빌라로 수요가 몰린다”고 말했다.

노량진뉴타운도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사업면적은 총 73만5000여㎡로 총 8구역으로 나뉜다. 지난해 8개 구역이 모두 조합설립 인가를 받아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9일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3구역이 빌라 수요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노량진 232-19번지 일대를 개발하는 3구역은 면적 7만3000여㎡로 1구역에 이어 두 번째로 넓다. 조합은 1012가구 아파트 건립일정을 내년 9월 착공, 오는 2022년 7월 준공으로 잡고 있다. 대지지분 33㎡ 빌라의 평당 매매가격은 4000만원 중반대로 지난해 대비 15% 이상 뛴 상태다. 가장 늦게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만큼 추가 상승여력이 높아 수요자들이 몰린다는 평이다.

이같은 한남‧노량진뉴타운의 빌라 강세는 한파를 맞고 있는 서울 빌라시장 기조와 다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일평균 빌라 거래량은 지난해 6월 203건으로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거듭해 1월에는 113건까지 떨어졌다. 

다만 투자자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다고 섣불리 빌라 지분투자에 나서는 것은 성급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개발 사업은 기반시설 조성, 넓은 사업면적을 고려해 사업이 언제든 난항에 부딪힐 수 있는 만큼 이를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두 구역은 아직 관리처분인가를 받지 못했다. 사업이 장기화될 시 추가 분담금 발생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아울러 너무 적은 지분을 투자할 경우 추가분담금 발생폭도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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