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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7일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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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찾자” 스타트업 발굴 나선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진두지휘, 미국·이스라엘 등 국내외서 투자확대 및 협업강화…“미래車 흐름 발빠르게 대응”

현대자동차가 정의선 부회장을 중심으로 자동차 시장 미래먹거리 선점을 위해 국내·외 스타트업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지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현대 크래들’을 출범한 데 이어,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국내에도 각각 스타트업 발굴 거점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공유경제 등 미래 모빌리티 관련 기술 투자와 협업 강화를 위해 전략기술본부를 세운 지난 2월 이후 스타트업과 신사업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이 전략기술본부 설립을 추진하고 미래 모빌리티 관련 혁신적인 시도들을 주문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정 부회장은 미국 실리콘밸리 내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 확대를 위해 설립한 현대 크래들은 물론, 이스라엘 스타트업과 협업 강화 역시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5월 정 부회장은 이스라엘을 방문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직접 살피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보유 스타트업과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시장 미래 먹거리 확보 방안 중 하나로 스타트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 그래픽 = 조현경 디자이너


현대차는 2000년부터 이른바 ‘벤처플라자’라는 이름으로 스타트업을 지원해왔다. 다만 올해 현대차는 벤처플라자에서 스타트업육성팀으로 이름이 바뀐 스타트업 지원 부서를 전략기술개발본부로 완전히 편입했다. 그동안 사내 스타트업으로 제한됐던 혁신 기술 발굴 및 투자, 기술 사업화 등을 외부 스타트업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가 지난달 SK텔레콤, 한화자산운용과 공동으로 AI 얼라이언스 펀드(AI Alliance Fund)를 설립해 스타트업 투자 방침을 정한 것도 같은 이유다. 지난 9월에는 이스라엘 명문대학 중 하나인 테크니온 공과대학, 한국 카이스트와 함께 'HTK 글로벌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현대 크래들은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새로운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들은 선행연구를 통해 혁신적이고 과감한 시도를 많이 하는 것이 장점이라며 “전략기술본부의 스타트업 발굴 기조가 양보다는 질, 단편적 성과 보다는 제도적 지원 방안 구축에 힘이 쏠리고 있는 만큼 스타트업들과 함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우선 차량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럭시’와 손잡고 차량 판매와 차량 공유를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정했다. 럭시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연구 사업인 ‘프로젝트 아이오닉’을 추진하고 차량 공유 알고리즘과 차량 공유 시스템 등에 관한 공동 연구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국에선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스타트업 ‘스마트카’와 함께 커넥티드카 서비스 시험판인 ‘블루링크 올 액세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블루링크 올 액세스는 차량공유, 세탁물 및 식료품 배달 서비스, 주차정보 서비스 등이 연계된 커넥티드카 서비스라는 게 현대차 북미 법인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00년부터 혁신기술에 기반한 제품·서비스 개발과 신사업 창출이 진행됐고 최근까지 차선이탈경보장치, 액티브후드시스팀과 같은 다양한 아이디어와 제품이 서비스로 구현됐다”면서 “스타트업이 가진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자율주행, 차량공유 등 미래 자동차 흐름에 발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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