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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7일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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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스트레스로 턱관절장애 환자 급증…“턱 긴장 풀어줘야”

연간 30만명 규모, 이 악물거나 떨면 증상 악화…두통, 소화불량, 위장장애로 이어질 가능성도

 

그래픽=김태길 디자이너

최근 추워진 날씨로 인해 턱관절장애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문제는 스트레스도 턱관절장애 원인으로 꼽힌다는 점이다. 스트레스를 받는 일반인이 얼굴을 찌푸리면서 저작근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턱관절장애 환자가 안면부를 따뜻하게 해 턱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통상 입을 벌릴 때나 음식물을 씹을 때 턱이 아픈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 ‘턱관절장애’다. 턱관절장애는 통상 턱관절내장증과 저작근장애, 퇴행성턱관절염 등으로 구분된다. 저작근은 턱관절 중에서 주로 음식물을 씹을 때 사용하는 근육을 지칭한다.

 

서울대 치과병원에 따르면 가을보다 겨울에 턱관절장애 환자가 평균 30%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턱관절 주변 근육이 뭉치고 낮은 기온에 의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혈관이나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통상 온도가 내려가는 겨울에 얼굴이 노출되면 긴장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갑작스럽게 추운 바람을 맞으면 이를 악물거나 덜덜 떨어 턱근육을 긴장시키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같은 경우에 턱관절장애가 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추위와 별도로 스트레스도 턱관절장애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일반인들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얼굴을 찡그리게 되고 저작근에 영향을 준다. 결국 본인도 모르는 순간 갑작스럽게 턱관절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요인으로 최근 5~6년 사이 환자 규모가 2배로 증가했다. 연간 30만명 이상 환자가 턱관절장애로 진단받고 치료를 받는 것으로 파악된다. 턱관절장애가 이어지면 두통은 물론 씹는 문제 등으로 인해 소화불량과 위장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턱관절장애 원인은 여러 가지다. 턱관절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거나 평상 시 갖고 있는 잘못된 습관, 선천적으로 턱이 비대칭이거나 턱 교합이 잘 안 맞는 부정교합, 좌우 턱 길이가 달라 생긴 관절 편마모 등이다. 이밖에 사고나 상해 등 외상, 이를 악물거나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나쁜 습관 등 후천적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다. 

 

이같은 턱관절장애는 증상이 간단할 경우에는 주로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턱관절장애가 크지 않은 경우 환자가 수면시간대에 스플린트 같은 교정장치를 착용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도 있다. 보톡스나 초음파 등을 이용해 근육을 이완하는 방법도 사용한다.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물리치료를 한다. 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로 증상이 심하면 수술적 치료가 동반돼야 한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턱관절 변위나 파열 및 유착, 골관절염 등 만성화 증상으로 악화될 수 있다.

 

겨울을 맞아 턱관절장애 증상이 비교적 간단한 환자들은 기존 의료기관에서 전달받은 주의사항이나 행동요령에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추운 바람을 직접 맞게 되는 안면부를 최대한 따뜻하게 하고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옷이나 목도리 등으로 최대한 보호해야 하는 것이다. 음식을 편안하고 천천히 섭취하는 것도 필수다. 평상시에 이를 갈거나 무는 습관이 있는지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턱관절장애 증상이 없는 일반인도 추운 날씨에 조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평상시 무심코 턱을 괴거나 입을 오므리고 있는 행동이 누구나 있을 수 있다. 이같은 행동은 본인만 모르고 있을 수 있어 주위 사람들에게 모니터링을 요청해야 한다. 바른 생활습관과 자세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박관수 상계백병원 치과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예전에는 턱관절장애가 그다지 심하지 않았는데 최근 수년간 환자들이 늘며 관심도 증가했다”라며 “스트레스로 인한 발병도 많은데 평상 시 턱 부위 긴장도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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