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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7일 [T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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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새내기] 메카로, 반도체 필수재 앞세운 다크호스

주요 제품 전구체·히터블록 수요 지속 증가 전망…사업·매출처​ 편중은 투자 위험 요소

메카로가 반도체 공정 필수재인 전구체와 히터블록을 앞세워 코스닥 문을 두드린다. 사진은 이재정 메카로 대표. / 사진=메카로

반도체 소재·부품 생산기업인 메카로가 다음 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메카로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반도체 호황 수혜주로 꼽힌다.

 

특히 주력 생산 제품인 반도체 증착 공정용 전구체는 반도체 공정에서 필수재로 꼽히고, 실리콘 웨이퍼에 열에너지를 균일하게 공급하는 히터블록은 국내 1위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장밋빛 전망과는 달리 투자 위험요소도 존재한다. 매출 절반 이상이 특정 업체에 몰려 있다. 게다가 매출 비중도 전구체에 편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메카로는 신규 성장 동력 확보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신규매출처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메모리 반도체 공정 필수재 생산···업황 호조 수혜주

2000년 설립된 메카로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화학물질 전구체, 실리콘 웨이퍼에 열에너지를 균일하게 공급하는 부품인 히터블록 등을 주로 생산한다. 전구체와 히터블록은 반도체 산업의 필수 소모품으로 꾸준한 수요가 발생한다. 이에 다른 반도체 장비업체 대비 수요 안정성 측면에서 보다 더 안정적인 매출과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으로 평가 받는다.

17년간 쌓은 기술력도 메카로를 설명하는 한 요소다. 메카로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자체 기술로 지르코늄(Zr) 계열 전구체(ZM40) 개발과 양산에 성공했다. 이는 21나노 이하 디바이스 선폭에 적용되는 소재로 디램(DRAM) 반도체 공정에 필수 물질이다. 또 메카로가 국내 처음으로 국산화한 메탈 히터블록 제품은 국내 1위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히터블록 제품은 64단 이상의 3D 낸드 시장에선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이에 따라 메카로는 그동안 가파른 성장을 보여왔다. 매출은 2014년 230억원에서 2015년 347억원, 2016년 481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757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 규모를 넘어섰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06억원으로 지난해(31억원)의 10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반도체 업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향후 전망도 밝다. 전세계 웨이퍼 생산능력은 지난 2014년부터 연평균 3.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반도체 구조가 고집적화 되면서 웨이퍼 면적당 소재 소요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도체용 전구체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23억달러에서 연평균 20% 수준으로 성장해 2020년에는 57억2000만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사업·매출처​ 편중은 투자 위험···"기술력으로 인접 영역 확대해 나갈 계획"

긍정적 전망 한편에는 투자 위험도 내재돼 있다. 우선 매출처와 매출을 일으키는 제품 비중이 편중돼 있는 상황이다. 이 회사의 주요 제품인 High-K 전구체는 올해 반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74.9%를 차지한다. 게다가 이 제품은 모두 SK하이닉스로 납품되고 있다. 따라서 이 회사는 매출처의 경영환경이 변화거나 구매 다각화 정책, 생산계획 변동 등이 발생하게 될 경우 경영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

또 반도체 소자의 기술혁신 속도가 계속 가속화 되고 있다는 점도 잠재된 위험요소다. D램은 지속적으로 미세화하고 있는 상황이고 3D낸드플래시 메모리의 경우엔 적층 수가 증가하고 있다. 전방 산업의 기술개발 속도에 맞추지 못할 경우 사업에 중대한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메카로는 이런 위험 요인을 제거하고자 기술 개발에 주력해 제품과 매출처 다변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전체 직원의 26%를 연구 인력으로 편성해 기술개발에 힘을 주고 있다. 메카로 측에 따르면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고객사인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과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

이재정 메카로 대표는 “열 관리 기술과 박막물질개발 및 증착기술, 메카로만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인접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IT(정보통신) 핵심 부품 소재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메카로는 이번 공모로 총 500억~ 6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공장신축, 연구개발, 운용자금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200만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2만5000~3만원이다. 오는 21~22일 수요예측을 거쳐 27~28일 청약을 진행한다. 예정 상장일은 내달 6일로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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