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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5일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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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당뇨, 출산 후 10년내 ‘절반’ 재발 위험…혈당검사 필수

임신이 당뇨병 위험인자…전체 3~14% 발병, 고혈압 등 합병증도 조심해야

그래픽=김태길 디자이너

임신 중 당뇨병에 걸린 여성들의 절반 가량이 출산 후 10년 이내 당뇨병 재발 위험을 안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임신 기간 중 수시로 혈당검사를 하고, 식이요법 등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1월 14일은 세계 당뇨병의 날이다. 당뇨병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대표적 만성 질환이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한국 30세 이상 성인의 13.7%가 당뇨병 환자다. 또 다른 24.8%는 당뇨병 전 단계다. 30세 이상 성인 중 1300만여명이 당뇨병이나 당뇨병 전 단계에 노출돼 있다.  

 

특히 여성의 당뇨병 유병율이 높다. 남성의 경우 60대가 당뇨병 유병률이 가장 높다. 반면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높아져 70대 이상의 경우 3분의 1 정도가 당뇨병을 앓고 있다.  

 

이처럼 여성의 당뇨병 비율이 높은 가운데, 최근에는 임신성 당뇨병 위험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기본적으로 여성이 임신을 하게 되면 태아에도 당을 주기 때문에 혈당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임신 자체가 당뇨병 위험인자가 되는 것이다. 

 

고경수 상계백병원 당뇨병센터 교수는 “젊은 여성이 혈당에 무슨 문제가 있을까 하고 생각하기 쉽다”면서 “임신부는 물론, 태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임신성 당뇨병이 위험하다”고 말했다.      

 

고경수 교수가 밝힌 임신성 당뇨병 비율은 전체 임신부의 최소 3%에서 최대 14%다. 일반인들 예상보다 높은 수치다. 

 

실제 임신 기간에는 임신 주수와 관계 없이 수정부터 출산, 수유 전 과정에 고혈당이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엄마 뱃속부터 고혈당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태아는 선천성 기형 위험도가 높아진다. 이 태아는 출생 후 자라면서 비만이나 당뇨병 발생 위험도가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출산한 산모 역시 위험하다. 임신 기간 중 임신성 당뇨병에 걸리면 태아 출산 후 10년 이내 절반 정도 산모가 다시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예고된다. 최근에는 노산도 많아 재발 가능성은 높아진다. 물론 두 번째 출산이나 세 번째 출산을 하게 되면 이같은 가능성은 더욱 올라간다. 

 

전문가들은 임신성 당뇨병에 이은 합병증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병증에는 임신성 고혈압과 유산, 조기분만 등이 있다. 

 

이같은 임신성 당뇨병과 합병증을 막기 위해 임신부는 첫 산전 방문 시 혈당을 측정해 이전 당뇨병 여부를 검사해야 한다. 임신을 인지한 시점부터 임신부가 지속적으로 혈당검사를 받는 것은 필수다. 

 

대개 임신 24주에서 28주 사이 임신부를 대상으로 당뇨병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관행이다. 이때는 경구당부하 검사를 통해 당뇨병 유무를 확인 받아야 한다. 경구당부하 검사를 통해 임신성 당뇨병이 진단된 임신부는 이후 탯줄을 자르는 순간까지 혈당 조절을 해야 한다.        

 

태아 출산 후에는 이전 체중을 유지하도록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임신 이전 정상 혈당으로 복귀했는 지 여부를 수시로 체크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 지적이다. 

 

고경수 교수는 “임신성 당뇨병 비율이 높긴 하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라며 “임신 기간 중 혈당검사를 꾸준히 해서 발병 여부를 확인하고 발병 시에는 서둘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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