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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5일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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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펠 수익창출 밝힌 PSA, ‘불안’한 크루즈 디젤 가격

한국GM, 오펠 유럽공장 생산 엔진 전량 수입…향후 엔진 공급 가격 인상 가능성 ↑

한국GM 준중형 세단 크루즈 디젤이 판매 시작 일주일 만에 지속 생산 가능성에 비상등이 켜졌다. 올해 3월 오펠을 인수한 푸조시트로엥그룹(PSA) 그룹이 2019년 오펠 플랫폼을 PSA 그룹에 통합하기로 하면서 향후 디젤 엔진 공급에 빨간불이 들어온 탓이다.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PSA 그룹은 지난 9일 ‘오펠 수익창출’ 계획을 발표하고 오펠의 생산 모델 및 플랫폼을 2019년부터 PSA 그룹 플랫폼으로 통합 및 교체에 나선다는 방침을 정했다. 지난 8월 PSA 그룹이 오펠 인수 절차를 완료한 지 3개월여 만이다.

이에 한국GM이 내놓은 크루즈 디젤 모델의 지속 생산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일고 있다. 크루즈 디젤은 오펠이 제너럴모터스(GM)에 속해있을 때 쉐보레와 함께 개발한 플랫폼에 오펠 헝가리 공장에서 만든 엔진을 수입해 국내서 조립·생산한다. 

 

오펠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해 한국GM 크루즈 디젤에 장착되는 1.6 디젤 엔진. / 사진 = 한국GM


업계에선 오펠 생산 가동률을 100%까지 높이기 위해 생산 물량 조정을 택한 PSA가 엔진 공급 중단에 당장 나서진 않겠지만, 2019년 플랫폼 통합 이후 엔진 공급 가격 인상과 같은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크루즈 디젤은 한국GM이 올해 들어 지속하고 있는 판매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내놓은 전략 차종이다. 올 뉴 크루즈 디젤은 기존 크루즈보다 27% 향상된 차체 강성과 110㎏ 경량화를 동시에 이룬 데다 GM 최신 1.6ℓ 디젤엔진을 장착했다.

다만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의 우려가 불거져 왔다. 크루즈 디젤 판매 가격은 2249만~2558만원으로 경쟁 모델인 현대차 아반떼 1.6ℓ 디젤 모델보다 200만~250만원가량 비싸다. 이에 엔진 공급 가격 인상에 따른 추가 가격 인상은 곧장 경쟁력 상실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PSA 그룹이 유럽 내 오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GM에서 수입하던 물량을 유럽공장에서 직접 생산키로 하면서 한국GM 공장 가동률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GM은 스파크와 트랙스를 생산해 유럽에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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