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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5일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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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바이오경제 시대의 글로벌 신약개발 출구전략

글로벌 시장 환경 급변…오픈이노베이션 역량 강화로 R&D 생산성 제고해야


전 세계적인 헬스케어 패러다임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규제당국과 보험당국, 환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시장이 요구하는 가치 기반의 혁신이 필요하다.

바이오경제시대의 목표시장 내에서 고객이 요구하는 수준의 가치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가치사슬과 연계되는 내·외부 역량의 분석과 보유 또는 미 보유 기술포트폴리오에 대한 가치평가, 가치 기반의 산업적인 해석과 글로벌 대응이 중요하게 됐다.

첨단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부상 등 기술 환경 변화와 신흥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혁신역량강화를 통한 시장경쟁 가속화, 국가별 안전성규제와 비관세 장벽의 강화 등 기술·​시장·​규제·​경쟁환경 등 제약, 바이오를 둘러싼 주변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변화하는 주변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역량강화를 통한 시장가치 창출과 사업개발 부문에 대한 기대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기업의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인재육성은 물론, 사업개발 역량강화를 위한 시스템적 정책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제약·​바이오헬스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생산성 제고전략으로써 오픈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면서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수단으로 기술이전, 라이센싱, 공동연구, 전략적 제휴, 기술투자, M&A(인수합병), 전략적 스타트업 육성 등 사업개발 분야에 대한 관심이 우리 제약 바이오 업계에서도 급속하게 높아지고 있다.


다국적제약기업들은 오픈이노베이션의 범위 확대를 통한 생산성 극대화 방안으로 국가별 바이오인큐베이터(Bio-incubator), 이노베이션센터(Innovation Center), 바이오클러스터(Bio-cluster), 스타트업엑셀러레이터(Startup Accelerator), 벤처케피털(VC), 정부기관 등과의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혁신시드 확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IMI(Innovative Medicine Initiative) 등 국제적인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초기단계 유망기술, 유망파이프라인 선점 등을 통해서 시장경쟁 우위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업계는 일찍이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을 설립하고 1980년대 중반 이후 본격적인 신약개발 등 혁신활동에 착수함으로써 현재 30여건의 대한민국신약개발에 성공했고 한미약품, 종근당, 동아에스티, 보령제약, 일양약품, 신풍제약, 유나이트제약을 비롯해 50여개 기업과 바이오벤처기업들이 200여건에 달하는 해외기술 수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연간 1천여건에 이르는 유망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나서는 등 선진국보다 보유재원, 혁신역량, 인프라 측면에서 보유자원이 비교열세임에도 불구하고 큰 성과를 올렸다. 글로벌 의약품시장에서 기술우위 선점을 위해서 국내외 대학, 연구기관, 스타트업 벤처 등과의 공동연구, 기술이전, 라이센싱 등 오픈이노베이션에 주력하고 있다.

국가적으로는 첨단의료복합단지조성, 임상인프라확충, 유효성평가인프라확충, 스타트업창업환경조성, 범부처신약개발사업추진, 기초연구기반조성, 전국적인 바이오클러스터조성, 스타트업창업조성 기반 구축 등 다양한 혁신인프라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우리보다 30~100여년 앞선 신약 연구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선진국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혁신역량과 보유 파이프라인 규모의 한계 극복 전략 수립이 절실하다. 오픈이노베이션을 능가하는 새로운 기전의 시스템적 오픈이노베이션의 적극적인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그 핵심에는 사업개발(Business-development) 분야의 역량 강화와 국내외 파트너들의 보유역량과 성과를 국내 제약, 바이오산업에 접목시킬 수 있는 혁신생산성 극대화 전략이 있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하는 성장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스타트업이 글로벌 혁신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한다면, 시스템 오픈이노베이션의 새로운 모델로서 스타트업과 기존 국내 제약 바이오기업간의 글로벌 성장 모델 제시는 필요충분조건이다.

미국은 ‘Start-up America’ 정책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아이코어(I-Corps) 프로그램을 미국과학재단(NSF)을 통해서 추진하면서 과학기술 사업을 촉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창업 경험 위주의 지원 프로그램으로서 연구소와 대학을 연결하여 실험실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230개 이상의 벤처기업을 육성한 바 있다.

현재 국내에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바이오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목적으로 아이코어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다. 바이오기술과 신약개발 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인과 기업인들을 모아서 실전 사례 위주의 미국시장 진출 스타트업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함으로써 기술사업화를 제고하고, 더 나아가서 제약 바이오산업의 진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매우 시의적절한 바이오경제시대의 신약개발 출구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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