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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7일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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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전자담배, 담뱃세 인상에 흥행돌풍 멈출까

정치권, 일반담배의 90%로 인상 합의…인상안 처리 시 한갑당 5000원 넘어

정치권이 아이코스와 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하는 세금을 올리기로 잠정 합의한 가운데, 관련 업계는 담뱃세 인상이후에도 궐련형 전자담배가 인기를 누릴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단 궐련형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기존 소비자들은 담뱃세 인상 소식에도 이용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 12일 여·야 간 권련형 전자담배의 세율을 일반담배의 90%로 인상하기로 잠정 합의한 데 이어, 오는 19일이나 20일 궐련형 전자담배의 개별소비세 인상안을 상정해 처리할 방침이다. 

 

개소세 인상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현재 한 갑 당 4300원 수준인 궐련형 전자담배의 전용 담배 가격은 5000원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간 궐련형 전자담배는 담뱃잎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일반 궐련형 담배와 형태는 별 다른 차이가 없지만, 불에 태우지 않고 쪄서 피운다는 이유로 일반 담배의 50~60% 수준 세금만 부과됐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아이코스, 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의 전용 담배 출시 이후에도 “너무 저렴한 것 아니냐”는 등 담뱃세와 관련한 논란이 꾸준히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이전에도 일반 담배와의 형평성을 고려하고 과세 공백을 막기 위해 궐련형 전자담배의 세금을 일반담배의 80% 수준으로 올리고, 추후 100%까지 점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담뱃세 인상이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흥행몰이를 멈출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과거 전례로만 보면 담뱃값을 올리면 담배 판매량이 줄어드는 것은 맞다. 

 

지난 2014년 금연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정부가 담배 출고가격에 77%에 해당하는 개별소비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이듬해부터 담배 한 갑당 2000원이 인상됐다. ​이후 담배 판매량은 2014년 43억6000만갑에서 지난해 36억6000만갑으로 16%나 감소했다. ​ ​


하지만 기자가 만난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가격이 오르더라도 일단 아이코스를 필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기존 담배와 비교해 장점이 많고, 디바이스 구입 비용을 부담한 만큼 갑자기 사용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아이코스를 한 달간 피우고 있다는 배아무개 씨(28)는 “아이코스 사용에 100% 만족하고 있다. 히츠(아이코스 전용 담배) 가격이 5000원 이상으로 오른다고 하더라도 계속 쓸 것”이라며 “이미 사용법도 손에 익어 편해졌고 손에서 담배 냄새도 나지 않는다는 장점 때문에 계속 아이코스를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출시 직후부터 아이코스를 사용했다는 유아무개 씨(34)역시 “다양한 장점들도 있지만 디바이스 가격만 10만원에 달하기 때문에 담배 가격이 오른다고 당장 사용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필립모리스가 지난 6월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사진=한국필립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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