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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18일 [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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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의 ‘뉴롯데’…‘자산 6조’ 롯데지주 공식 출범

롯데제과 등 4개 상장사 분할·합병…신동빈 회장 지분율 13%

황각규 롯데지주 공동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주식회사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롯데그룹의 모태회사인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4개 상장 계열사의 투자부문이 합병된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12일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2015년부터 복잡한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천명해온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마무리 짓게 됐다. 
이번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롯데제과 등 4개 회사가 상호보유하고 있던 지분관계가 정리되면서, 순환출자 고리는 대폭 축소된다. 롯데 측은 이를 통해 경영 투명성은 더욱 높아지고, 주주가치 역시 제고될 것으로 예상했다.

 

◇ 신동빈 회장·황각규 사장 공동대표 체제…6개실 17개팀 운영


롯데지주는 롯데제과·롯데쇼핑·롯데칠성음료·롯데푸드 등 4개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한 뒤, 롯데제과의 투자부문이 나머지 3개사의 투자부문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분할합병비율은 롯데제과를 1로 하면, 롯데쇼핑는 1.14, 롯데칠성음료 8.23, 롯데푸드 1.78 수준이다.

롯데지주의 자산은 6조3576억, 자본금은 4조8861억 규모다. 롯데지주에 편입되는 자회사는 총 42개사인데, 해외 자회사를 포함할 경우 138개사가 된다. 향후 공개매수와 분할합병, 지분매입 등을 통해 편입계열사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지주 조직도/ 사진=롯데지주

롯데지주의 대표이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사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두 대표이사 외에 사내이사로 이봉철 경영혁신실 재무혁신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 권오곤 국제형사재판소 당사국총회 의장, 곽수근·김병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등 4명이 사외이사진이다.

롯데지주는 가치경영실, 재무혁신실, HR혁신실, 커뮤니케이션실 등 6개실로 구성되며, 전체 임직원수는 170여명 규모로 출범한다.

 

롯데지주는 지주회사가 별도의 사업 없이 자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관리하는 순수지주회사로서,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평가와 업무지원브랜드 라이선스 관리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또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룹의 사업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신규사업 발굴 및 M&A(인수합병) 추진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롯데지주의 주 수입원은 배당금과 브랜드 수수료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브랜드 수수료는 각 회사의 매출액에서 광고선전비를 제외한 금액의 0.15% 수준이다 


​롯데 “지배구조 단순화로 경영투명성 제고” 기대


롯데지주의 출범으로 롯데그룹의 순환출자고리는 기존 50개에서 13개로 대폭 줄어들었다. 순환출자고리 해소로 지배구조가 단순화됨으로써 경영투명성이 제고됨은 물론, 사업과 투자부문간의 리스크가 분리됨에 따라 경영효율성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주중심의 경영문화도 강화될 전망이다. 그간 불투명한 지배구조로 인해 저평가됐던 기업가치에 대해 시장의 긍정적인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상당한 주가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는 지난 8월 롯데쇼핑·롯데칠성·롯데제과·롯데푸드 등 4개 회사의 배당성향을 30%까지 높이고, 중간배당도 적극 검토할 계획을 밝히는 등 이른바 주주친화정책 강화에 속도를 내왔다.
 

/표=롯데지주

신동빈 회장의 롯데그룹 경영권도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 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13.0%다. 반면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율은 4.5%에 그친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는 “이번 지주회사 출범은 국민께 ‘변화하고 혁신하는 롯데’를 만들겠다고 약속 드렸던 것을 실현하는 본격적인 걸음”이라며 “100년 기업을 향한 롯데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롯데그룹이 국내에서 갖는 위상에 걸맞게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며, 더 많은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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