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시사저널

2017년 10월 18일 [Wed]

KOSPI

2,484.37

0.17% ↑

KOSDAQ

670.51

1.68% ↑

KOSPI200

328.51

0.21% ↑

SEARCH

시사저널

증권

인덱스펀드 전성시대…올해 수익률 상위 '싹쓸이'

IT업종지수 추종 인덱스 펀드 수익률 가장 높아…"지수 많이 오른 상태, 뒷북 투자 조심해야"

인덱스 펀드가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권을 싹쓸이 하고 있다. / 그래픽=시사저널e

 

‘연초 이후 수익률 57.7%.'

지난 10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서 1~10위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다. 이 모두 특정 지수를 따라가게끔 운용하는 인덱스 펀드가 차지했다. 시장보다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해 자산운용사가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액티브펀드는 수익률 상위권에서 찾기가 어려워졌다.

바야흐로 인덱스 펀드 전성시대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가 20.3% 올랐고 코스닥 지수가 3.4% 오른 것과 비교하면 월등한 수익률이다. 운용 규모 100억원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357개 중에서 코스피를 이긴 펀드는 153개에 불과한데 이중 인덱스 펀드는 94개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 빛보는 인덱스 펀드, 수익률 상위권 싹쓸이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은 앞서 인덱스 펀드의 가치를 높게 봤다. 그는 8년전 미국 헤지펀드인 프로티지파트너스와 수익률 내기를 했는데 비싼 월가의 주식 전문가들을 따르기보다 S&P500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낸다는 것이었다. 내기가 끝나기까지 2년이 남은 상황에선 버핏의 압승이다. 프로티지 파트너스의 펀드들은 21.9% 수익률을 낸 반면 S&P500은 수익률은 65.7%에 달했다.

이 같은 현상은 국내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1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 인덱스 펀드 평균 수익률은 23.05%로 액티브펀드 평균 수익률 13.59%를 넘어섰다. 국내 주식형 액티브펀드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20.3%에도 뒤처졌다. 펀드 매니저가 시장을 이기지 못한 셈이다.

국내 주식형 인덱스 펀드를 자세하게 살펴보면 전체 지수를 따라가는 펀드가 수익률이 좋았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들의 수익률은 22.08%로 섹터 인덱스 펀드 수익률 16.3%를 상회했다. 특히 파생을 이용해 지수 상승에 따라 더 큰 수익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들이 수익률이 높았다. 이러한 펀드가 속한 기타 인덱스펀드는 26.70% 수익률을 보였다.

인덱스 펀드가 각광을 받기 시작한 건 코스피가 박스권을 뚫고 나오면서부터다. 코스피는 2010년대 초반 1980~2100선에서 움직이는 양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가 지난해부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발생했고 국내 증시도 덩달아 호조를 보였다. 특히 코스피는 올들어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북핵 리스크에도 견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IT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 수익률 100% 넘어···“타이밍 중요해 뒷북 매매 조심해야”

개별 펀드로 보면 IT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은 연초 이후 106% 수익률 보이고 있다. 이 펀드는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코스피 200 정보기술 지수’를 기초지수에 연동해 상승시 2배 효과가 나오도록 마련한 인덱스 펀드다. 정보기술지수와 함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투자하는데 이들 종목이 올들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이 펀드 수익률도 높게 나왔다.

수익률 2위도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나왔다. ‘미래에셋TIGER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은 에너지화학 지수 상승에 2배수 연동하는 인덱스 펀드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75.19%다. 펀드는 코스피 200 에너지화학 지수,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에 투자 비중이 높다.

코스피와 연동한 인덱스 펀드 중에선 한화자산운용의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종류A’가 수익률 54.14%로 가장 높았다. 이 펀드는 코스피200 상승에 2배 연동하는 다른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와는 달리 2.2배 수익률을 추구한다. 이러한 까닭에 다른 코스피200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보다 수익률이 소폭 높게 나왔다.

다만 일각에선 이 같은 인덱스 펀드를 추종 매수하는 것은 유의해야한다고 말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인덱스 펀드 수익률이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지수가 저평가 됐을 때 매수하는 것이 옮은 투자”라며 “인덱스 펀드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투자 시점에 따라 수익률이 갈릴 수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prev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