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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23일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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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방콕 신설 노선 타고 대구공항·티웨이항공 함께 난다

대구공항 지난해 이어 올해도 흑자 유지…티웨이항공, 에어부산과 국제선 여객수 격차 벌리기 박차

대구공항과 티웨이항공이 내달 29일 대구공항에 신설되는 대구~방콕 정기노선을 통해 동반 성장 가속화에 나선다.

 

13일 대구공항에 따르면 내달 29일부터 대구~방콕 정기 노선이 신설된다. 189석 규모의 보잉 737-800 기종을 투입되며 티웨이항공이 주 7회 운행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태국은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일본, 미국, 베트남에 이어 4번째로 많이 찾은 국가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46만명이 태국으로 출국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6.6% 증가한 수치다.

 

중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복 완화가 예상보다 더디게 이뤄지는 만큼, 업계에서는 태국~방콕 노선 활성화를 통해 대구공항과 티웨이항공의 동반 실적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둘 다 일본과 동남아 노선에 주력해 사업 전략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대구~방쿡 노선 취항으로 대구공항과 티웨이항공의 동반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대구공항은 올해 인천, 김포, 제주, 김해공항을 제외한 공항 중 가장 많은 여객수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총 299만명이 대구공항을 찾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여객수가 무려 43.6%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구공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 흑자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대구공항과 함께 첫 흑자를 기록한 청주공항은 현재 사드 직격탄을 맞아 다시 적자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공항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흑자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연말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좋은 수준이다.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대구~방콕 노선을 통해 영업이 더 탄력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구~방콕 노선에는 티웨이항공이 취항한다. 티웨이항공은 1년 전부터 대구~방콕 노선 취항을 강력히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이 예전부터 대구~방콕 노선 취항 의사를 밝혀왔었다티웨이항공 외 다른 항공사들은 대구~방콕 노선에 흥미를 보이지 않아 자연스레 티웨이항공이 취항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구~방콕 정기노선 신설은 양국 간 지정항공사가 8개 업체로 확대되면서 가능해졌다. 지난 5~6일 부산에서 열린 한국태국 항공회담에서 양국은 지정항공사 수를 기존 4개에서 8개로 늘리는데 합의했다.

 

대구시는 이와 별도로 사드 보복을 피해가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펼쳐왔다. 지난달 17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해외 관광시장 개척단을 꾸려 태국 방콕을 방문한 바 있는데, 아스윈 콴무앙 방콕시장을 만나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동시에 1029일부터 대구~방콕 부정기 노선을 매일 운항하기로 합의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방콕 노선의 경우 1년 전부터 논의가 있었는데 부산에서 열린 항공회담에서 노선 신설이 성사됐다지난 5월에도 한국과 태국의 항공회담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결렬됐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앞서 합의한 대구~방콕 부정기 노선 역시 내용 면에서는 정기노선과 다름없어 실적 면에서는 크게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기회로 에어부산과의 국제선 여객수 격차 벌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들어 공격적으로 국제선 신규 노선을 늘려왔다. 덕분에 티웨이항공은 올해 상반기 국제선 누적 여객 실적에서 처음으로 에어부산을 앞섰다. 1439532명을 해외로 운송해, 에어부산의 1349438명보다 약 9만명가량 많았다.

 

반면 에어부산은 태국 노선 증편 계획은 아직 없다는 입장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번 한국태국 항공회담을 통해 운수권이 8개 국적항공사에 다 부여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당장 태국의 특정 도시에 취항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지난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한국-태국 이원5자유 주 7회 운수권을 부여받은 바 있다. 이원5자유 운수권은 해당 국가 중간지점으로 삼아 제 3국으로 운항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예를 들면 대구에서 방콕을 거쳐 싱가포르로 향하는 식이다.

 

다만 티웨이항공이 이원5자유 운수권을 사용해 대구~방콕 노선을 확장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대구시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이 이원5자유 운수권을 부여받았는데 1년 안에 행사하지 않으면 다시 반납해야 한다아직까지 티웨이항공이 제 3국 대한 신청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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