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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4일 [F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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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회장·행장 자리 채우며 경영안정화 '뚜렷'

김지완 회장 내정 이어 빈대인 부산銀 행장 선임…"경영 정상화 등 신뢰 회복할 것"

BNK금융지주 사옥. / 사진=BNK금융지주

BNK금융지주가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회장으로 내정하고 부산은행에 빈대인 은행장 직무대행이 행장으로 공식 선임되면서 최고경영자 공백기를 벗고 안정을 되찾았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한 BNK금융 경영공백이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이에 BNK금융이 조직쇄신과 실적개선을 이어나갈지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영공백을 빚었던 BNK금융 임원추천위원회가 김지완 전 부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하고 부산은행 이사회가 빈대인 은행장 직무대행을 행장으로 선임하면서 BNK금융 최고경영자 공백 사태가 마무리됐다.

BNK금융 경영자 공백 사태는 지난 5월 성세환 전 회장의 주가조작 혐의로 발생했다. 성 회장이 지주 회장과 부산은행장을 겸직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주 전체에 최고경영자 리스크가 증폭됐다.

특히 지난 정권 엘시티 금융특혜 지원에 BNK 그룹이 그 중심에 서면서 지주 평판까지 떨어지는 등 악재를 겪었다.

이에 한 금융권 관계자는 "평판이야말로 은행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며 "BNK금융이 전 회장 구속이라는 악재와 지역민에 실망을 키운 것도 사실이다. 이번에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하고 조직 쇄신에 나선다면 고객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내정자도 "지역 경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회장 공모에 나선 것도 지역 경제와 BNK금융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한 바 있다.

빈 행장도 선임후 "직원과 소통하며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조직을 안정시키고 지난 반세기 동안 신뢰를 보여준 고객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BNK금융이 최고경영자 리스크를 벗어나며 실적 개선과 지주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김 내정자가 BNK금융 설립 후 첫 외부 출신 회장인데다 증권과 은행부문 베테랑으로 이전 경험을 바탕으로 은행, 이자이익 쏠림 현상을 바꿀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BNK금융이 금융감독원에 발표한 반기보고서를 보면 BNK금융 당기순이익은 3391억원이다. 순이자이익은 1조1338억원을 기록했다. 순수수료이익은 874억원이다. 순수수료이익 비중이 7%에 불과하다. 하나금융지주 등 다른 금융지주사가 평균 순수수료 비중을 20% 이상 유지하는 것에 견주면 한참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지주 당기순이익 중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95%에 달한다. 증권, 보험, 자산관리 등 비이자이익 수익이 적고 가계, 기업 대출 등에서 발생하는 이자이익에 의존하고 있는 수익 구조다. 그만큼 경기 악화나 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에 따라 지주사 수익 변동이 심해질 수 밖에 없다.

김 내정자도 "BNk금융 영업이익 중 은행 비중이 95%를 넘는다. 비은행부문이 5%가 안 된다. 이자이익 비중이 압도적이다. 증권과 자산운용이 1%가 안 된다"며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대출 이자에 치중한 수익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김 내정자가 증권 베테랑인 만큼 비은행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김 내정자는 오는 27일 BNK금융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BNK금융지주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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