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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4일 [F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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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한·중·일 3국 중앙은행 총재 경제현안 논의

13~14일 인천 송도서 3국 중앙은행 총재 회의 열려…한은 "통화 스와프 문제는 의제 아냐"

왼쪽부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 사진=한국은행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 중앙은행 수장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 현안을 논의한다. 다만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한·중간 통화스와프 연장 문제는 이번 만남에선 다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13∼14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제9차 한·​중·​일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다. 13일에는 만찬을 함께 한 뒤 14일 오전에 본격적으로 회의에 들어간다.


이번 만남에서 3국 중앙은행 수장들은 글로벌 경제 동향과 3국의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강원 한국은행 국제협력국 금융협력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총재회의에서는 글로벌을 비롯해 3국의 최근 경제 및 금융 동향 관련 의견이 교환될 것"이라며 “특히 가계, 기업, 정부의 총체적인 부채 현황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1400조원대 가계부채 문제가 여전히 한국경제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지난해 기준 총부채 수준이 국내총생산(GDP)의 235%로 집계됐다. 특히 기업 부채는 세계 1위 수준이다. 일본 역시 아베노믹스에 따른 통화 완화적 정책으로 정부 부문에서 부채가 늘어 문제가 되고 있다.

다만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논의는 이번에 다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 팀장은 “총재회의 기간에 통화스와프와 관련된 내용은 의제로 들어있지 않다”며 “통화스와프는 특정국가간 정책으로 3개국 중앙은행 총재의 공통 관심사는 아니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2009년 4월 처음으로 원·위안화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은 후 두 차례 통화스와프 기간을 연장했다. 여기에 대한 만기가 오는 10월 10일로 불과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이에 이번 만남에서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논의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것이다.

한국 정부는 한·중 통화스와프를 연장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쳐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중국과 협의해 차질없이 연장하는 것이 방침”이라며 “실무적으로 협의하고 있고 최선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은 한·중 통화스와프에 미온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둘러싼 한국과 중국의 갈등이 한·중 통화스와프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당초 통화스와프에 긍정적인 모습이었지만 사드 문제 이후 공식적인 언급이 나오지 않고 있다. 중국은 관광, 소매 등 다른 분야에서도 사드 문제와 경제를 연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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