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시사저널

2017년 9월 23일 [Sat]

KOSPI

2,388.71

0.74% ↓

KOSDAQ

648.95

1.84% ↓

KOSPI200

316.71

0.48% ↓

SEARCH

시사저널

부동산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반토막

2624건으로 전달 절반에도 못 미쳐…강남 4구 거래량 감소 두드러져

 

서울 송파구 잠실동 한 공인중개업소에 매물을 알리는 정보지가 붙어 있다. / 사진=뉴스1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건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8·2 부동산 대책발표를 통해 서울 전역을 투기과열지구로 묶고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규제를 강화하면서 주택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것이 통계에 잡히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날까지 신고된 9월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2624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218건 꼴인 셈이다.

이는 직전월인 8월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지난 8월 거래량은 총 1만4958건이었는데, 이는 일평균으로 계산하면 482건 수준이었다. 이달 거래량을 1년전인 지난해 9월 일평균 거래량(361건)에 견주어보면 8·2 대책 이후의 부동산 거래 위축세를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대책이 8월 초에 발표됐음에도 8월 거래량은 많고, 9월 들어서 거래량이 급감한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주택거래 신고기간 때문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잡히는 주택거래 신고건수는 최장 60일에 달하는 특성상 지난 6월과 7월 거래된 계약들이 8월에 대거 신고됐고, 위축된 8월 시장 거래량은 9월부터 본격적으로 잡히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치구별로는 강남 4구의 거래량 감소폭이 컸다. 투기과열지구에다 투기지역으로까지 묶여 주택담보대출이 기존 차주당 1건에서 가구당 1건으로 제한됨에 따라 매수자금 조달이 쉽지 않아졌다. 게다가 강남 4구에 위치한 상당수 재건축 사업장들이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적용을 받게 된 것도 거래량 감소의 주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강남구는 지난 8월 일평균 34.6건에서 이달 11.8건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서초구는 24.4건에서 7.9건으로, 송파구는 33.2건에서 13.3건으로 감소했다. 약 3분의 1 수준이다. 강동구는 30.2건에서 8.1건으로 상대적으로 감소세가 더 두드러졌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거래량이 가장 많은 노원구도 거래절벽을 피하지 못했다. 8월 한달간은 매일 54건 이상이 거래 신고됐지만 9월 들어서는 25건으로 절반이나 줄어들었다. 비강남권에서 거래가 많은 편에 속하는 강서구와 성북구, 성동구 등도 거래량이 지난달 거래량 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정부가 8·2 대책에 이어 후속조치까지 연이어 발표하며 주택시장을 안정시키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주거복지로드맵, 가계부채 대책 등 추가대책을 지켜보겠다는 이들이 많아 당분간 거래량 감소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prev
next